사쿠란 (さくらん , Sakuran) , 2007
어제밤에 케이블에서 하는 '사쿠란'이란 영화를 그냥 생각없이 보다가,
마지막이 나름 훈훈하게 끝나서 함 포스팅을 해봅니다.
벚꽃이 한창인 봄, 8세 나이로 요시와라 유곽에 팔려온 계집아이 키요하. 그녀는 거침없는 말 버릇과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왈가닥으로 요시와라 최고의 문제아로 낙인 찍힌다. 요녀가 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운명이 싫어 번번히 도망치다 어김없이 세이지한테 붙잡히고 마는데... 오이란, 쇼히의 농간질에 넘어가 최고의 요녀, 오이란이 되기로 결심한다.
17살이 된 키요하는 하늘이 내려준 명기로 불리우며 요시와라 최고의 요녀로 인기를 얻는다. 망아지 같은 성격과 신이 내린 미모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키요하는 오이란, 타카오의 질투와 미움의 대상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잘생긴 얼굴에 순수한 마음을 가진 청년 소우지로에게 마음을 빼앗긴 키요하는 요녀에게 금지된 사랑에 빠져든다. 그러나 타카오의 계략에 넘어간 키요하는 소우지로에게 배신을 당하고… 절망 속에서도 첫사랑의 아픔을 이겨낸 키요하는 요시와라 최고의 꽃, 오이란으로 성장한다.
네이버 줄거리 인용
보고나서 찾아보니 조금 오래된 영화이더군요. 2007
사실 조금 야한 영화인데 (그런 장면들이 가끔식 나오기도 하구요),
하지만 보는 중에도 그랬지만 보고나서도 개인적으론 별로 야했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보면서 어떻게 끝날 것인가 하면서 스토리에 집중해서인것도 있고, 세이지와 어떻게 될 것인가도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일단, 주인공 '키요하'역의 츠치야 안나는 뭐라 할까 유녀라 하기엔 뭔가 좀.. ㅎㅎㅎㅎ
내용상으로 치명적 매력 때문에 남자들이 다 울고 웃는 그런 역할이지만,, 왠지 좀 여러가지로 안 어울려 보였어요.
물론, 매우 매력적이고 개성있는 배우임에는 틀림없지만요. 물론 유녀로서의 톡톡튀는 캐릭터는 잘 표현해 주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오히려 제가 주목하면서 본것은 '세이지' 역의 '안도 마사노부' 였습니다.
'키요하'(나중에 이름이 바뀌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를 지긋이 바라보는 모습이라든지, 계속 옆에서 지켜주는 모습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눈빛도 선하고 점잖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 매력이 있었습니다.
한국 영화였으면, 둘 사이에 어떻게든 한번쯤 무슨 일이 있을 법 한데, 그런거 하나 없이 마지막까지 끌고 갑니다.
또, 보면서 이건 약간 남자가 만든 영화같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역시나 감독이 여자이더군요.
살짝 남성보다는 여성들의 판타지가 없잖아 있습니다.
영화 초반에 세이지는 자꾸 유곽을 도망치려 하는 어린 키요하에게 벛나무에 벚꽃이 피면 유곽에서 데리고 나가주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그런데 그 벚나무는 벚꽃을 피우지 않는, 또는 못하는 벚나무입니다.
나중에 키요하는 유명한 오이란(유녀들중 짱)이 되어 좋은 집안에 시집을 가기로 결정이 된후,
자신이 유녀로서 처음 모셨던 노인을 다시 맞으며, 그 노인의 운명을 옆에서 지켜보는데.
그 노인은 숨을 거두면서 이런 말을 합니다.
" 꽃을 피우지 못하는 벚나무는 없다."
이 한마디가 많은 것을 바꾸게 됩니다.
여러분 결말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유녀나 기생 이런거에 꽂히지 않고 본다면, 꽤 볼만한 영화였다고 생각됩니다.
이 영화 색감이 좋다기에 봤는데 정말 꽃도 많이 나오고 기모노도 많이 보고 좋았는데 제가 싫어하는 금붕어가 자꾸 나와서....:((( 그래도 대사들이나 감정들이 느껴지는 연기가 너무 좋았어요! ㅎ.ㅎ
저는 어제 그냥 케이블에서 해주기에 별 생각없이 보다가, 나름 스토리도 있고 제가 남자이긴 하지만, 세이지의 매력도 맘에들어 계속보게 되더군요. 결말도 좋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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