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고래를 키우는 플랑크톤의 역할

안녕하세요. 아직 1시밖에 안되었는데 다들 주무시는군요 저도 자야되는데..3시네요 새벽에 포스팅하면 아무도 안볼려나
게임리뷰를 하나 썼는데 또 스팀잇관련으로 이런 글을 써보면 ..하고 생각이 나서 노트북을 안덮고 있습니다

스팀잇에서 고래들이 어떻게 해줘야 좋은 생태계가 될까하는 주제넘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플랑크톤주제에
제가 보팅받아 모은 작은 스팀파워, 그리고 DPOS시스템인 EOS 기반으로 나오는 Dapp이 어떤 모습일까 라는 생각 때문인것같아요
저도 스팀이란 생태계가 잘되서 다들 웃으며 행복하게~ 라는 것보다 제 개인의 이익때문에 스팀잇을 공부하고 있는거죠
DPOS시스템의 문제점을 알고 이 암호화폐의 전망이 답이 없다고 생각이 들면 스팀이나 EOS가 떡상할 때 훌훌 털어버릴수도 있을테니까요

한편으로 스팀잇이 장기적으로 계속 잘될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현금만 있으면 스파업을 하고 스팀잇에서 글 쓰며 보상을 받아 자산을 늘렸으면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한 20년 30년하면 건물하나 나오지않을까 하는 행복회로를 돌리면서요
그래서 고래에 대해 연구해보기로 했습니다 플랑크톤 주제에 말이죠

천사고래와 악마고래 그리고 싸움이 일어난다

고래들은 모두 제각각 자신의 이익 때문에 스팀잇에 들어와있습니다. 천사고래라고 해도, 뉴비들을 너무너무 사랑해서 천사짓(?)을 하며 뉴비들이 클수있도록 하는 것만은 아닐테지요. 그렇게 뉴비들을 키워주고 스팀잇을 알리는 것이 자신들이 볼 때 장기적으로 스팀이 커져갈수 있게 될 것이라는 믿음때문일겁니다. 악마고래는 뉴비고 나발이고 돈때문에 알게된 암호화폐, 나만 잘먹고 살면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고래입니다. 그들은 스팀이 제일 잘나갈 때 처분하길 원하죠 스팀잇이 망하든 말든 상관없는 고래입니다 3개월의 스팀전환기간은 이 악마고래 때문에 생긴 규칙일지도 모르겠네요

천사고래와 악마고래는 이분법적으로 나눌수있는 고래들이 아닙니다. 천사고래가 악마고래로 갑자기 변신할수도 있고 악마고래가 생각을 바꾸고 천사고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신념 때문에 늘 싸움이 일어납니다. 그 신념은 모두 자신의 이익을 기반한 것이고 방법과 생각이 다를 뿐이죠.
스팀잇을 일단 활발한 생태계로 키워서 크게먹자 와 상관하지말고 내돈벌고가자 라는 생각이 늘 대립하고 있습니다

악마고래를 천사고래로 바꾸는게 좀 힘든거 같다

세상일이 그러하듯, 단기적 이익이 더 달콤합니다. 불확실한 장기적이익을 기다릴수있는 사람은 별로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인간은 원래 이기적인 동물입니다. 다른 사람이 암환자로 고통을 받으며 죽는것보다는 내 손가락에
난 종기가 더 아픕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슬픔이나 고통을 보고 행복해하는 인간도 존재하고, 다른 사람이 행복하고
잘되면 배가 아파 죽을 것 같은 감정을 가지기도 하죠

그러한 인간 본성 때문에, 악마고래가 갑자기 천사고래가 되는 경우는 드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천사고래가 더이상 이런 행동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어 포기하고 악마고래가 되는 건 아주 쉬울 것 같습니다.

플랑크톤이라고 다 착할까?

저도 스팀잇에서 플랑크톤은 미약한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고래들의 세상에서, 정말 미립자같은 존재이죠
발언력도 없고 보팅해도 티도 안납니다.. 플랑크톤이 악마고래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소용이 없고 착한 고래들이 되고 싶다고 해봤자 희망사항이죠
플랑크톤들은 스팀잇을 알아가면서 나름대로의 생각을 합니다. 눈도 있고 귀도 있고 대충 이렇게 돌아가는구나 하고 말이죠 플랑크톤의 목표는 아주 단순합니다 나도 고래가 되고 싶다 !! 나도 보팅 크게 받고 싶다!!
그리고 어떤 플랑크톤은 효율적인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 스파업해서 나한테 보팅해야지! 부계정만들어서 그 부계정으로 보팅시켜야지! 보팅봇을 활용해서 일단 나만 잘살자 하고 말이죠
플랑크톤은 그 영향력이 너무 적기에 선한 플랑크톤, 악한 플랑크톤 나눠봤자 의미도 없습니다. 갈대같은 존재거든요
플랑크톤에게 악마고래가 와서 보팅 찍어줄까? 나한번 칭송해봐 하면 안할까요? 1달러의 보팅도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드는 플랑크톤에게 10달러보팅을 준다고 하면, 눈이 돌아갈껍니다 저도 돌아갑니다 하핫
부계정 만들어서 자기 본계정에 보팅찍는게 걸리지도 않고 나만 이익이라면 안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강호동도 나만 아니면 돼라고 외치는데..ㅎㅎㅎ

플랑크톤들이여 천사 고래를 많이 만들자

플랑크톤이 뭔 힘이 있어서 천사고래를 만드냐구요? ㅎ 아닙니다 의외로 플랑크톤들도 힘이 있습니다. 스팀잇 그거 글써도 돈도 안되고 고래들도 지들만 알고 못해먹겠다고 반협박하면 일단 천사고래와 악마고래는 겁을 먹습니다. 플랑크톤보다 훨씬더 스팀가격에 신경을 쓰거든요 ㅎㅎ 니네 고래들 우리 신경도 안써주고 그딴식으로 하면 니네도 망한다 이러면서 말이죠

그런 협박말고도, 천사고래가 악마고래로 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냥 힘빠지는 말 안하면 됩니다.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천사고래가 힘이 빠지지 않도록 신경써주는 거죠 천사고래는 자기 일 알아서 할겁니다. 최소한의 것만 해주면요

악마고래를 천사고래로 바꾸는 것은 뭐 불가능합니다..본인이 깨닫는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그건 포기합시다. ㅎㅎ ~~

맺음말

최근 스팀잇에 팔로우를 하며 괜찮은 포스팅이다 라고 생각한 뉴비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도 그분의 이익을 위해 스팀잇을 이용하고 계시더군요. 뭐 그거야 개인의 자유지만 "나만 잘먹고 나만아니면 된다"라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는 걸 알게되었는데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처음에는 같이 으쌰으쌰 해서 참치가 되고 싶어 하는 플랑크톤이라고 생각해서 배신감도 느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왜 저런 사람때문에 마음아파해야하는거지 생각이 들면서, 관심을 끊게 되더군요
플랑크톤도 다 좋은 사람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 30일 갓넘은 뉴비인 제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데, 오랫동안 떠나간 뉴비들도 왜 떠나가는지 알게 되고 고래분들도 왜 자기 이익을 챙기는지도 알 것 같네요 ㅎ 모르는게 약일까요 ㅎㅎ 그냥 즐겁게 스팀잇을 하고 싶을 뿐인데 말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