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쏘의 소소한 이야기 # 15 [명절의 소소한 추억]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소소한 이야기 '쏘쏘'입니다~ :-)


모두 즐거운 추석 아침 맞으셨나요?

저는 아주 소박한 명절아침을 보냈습니다.

어렸을적엔..

친척들이 가까운 곳에 모여 살아서

명절 당일날 아침 큰집에 갔습니다.

식구들이 많아 엄청 북적북적 했던 큰집은

차례 준비로 분주한 아침

발 디딜 공간이 부족해서

아이들은 항상 큰오빠 방에 집결하게 되었죠

명절이면 친척 오빠들 그리고 동생들 만날 생각에

몇일 전부터 설레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어렸을 적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없어 많이 아쉽습니다.

명절에 빠지면 서운한 잡채


차례를 다 지내고 성묘를 갈때면

그 당시 봉고차였던 저희집 차에

9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구겨져서 가곤 했는데;;

아이들만 타있는 차안은

그야말로 전쟁통이 따로 없었습니다.

아이들의 성묘가는 길..
아이들은 몇일 전부터 준비를 합니다.

오롯이 성묘가는 길을 위해..

자신들이 좋아하는 그 당시의 최신 가요를..

너도나도 자신의 노래를 틀어달라며 아수라장이 되었죠

(어짜피 틀고나면 그 노래가 그 노래인데도 말이죠 ㅎ)

그런 다음에는 엄청~크게 틀고 출발을 합니다.

따라 부르느라 신이 납니다...

그 좁은 공간에서 게임도 합니다...

(아이엠 그라운드..디비디비딥!!! 공공칠빵!!!!!!!!!!! 과 같은..)

길이 막혀서 한참을 차에 있어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미리 성묘 다녀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인지

성묘가는 길이 예전만큼 막히고 그러지 않네요

좋은듯 안좋은듯.. 그런 기분이 듭니다.


올해는 복잡한 문제가 명절의 코앞에서 터지는 바람에;;

조용히 집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지..그때 생각에 더 아쉬운 마음이 크네요

그래도 앞으로의 일은 그때의 일이니

몇가지 명절의 간판 메뉴만 간단히 만들어서 먹었답니다

돼지갈비 없는 명절은 상상할 수 없어!!!!!! +ㅁ+ ㅎ

라고, 강력 어필을 하였죠~ㅎㅎ

그리고 나물 몇가지 (도라지, 고사리, 숙주, 오이지)
청겨자로 만든 김치랑.. 이모가 키운 알타리(?) 무........로 담근 김치~

그래도 있을 건 다있는 명절날 아침 식사였습니다 ㅎ


성묘를 다녀 오면 항상

큰집에 다시 다~~~ 모여서

어른들은 동양화 공부를 하시기 바빴고..

저는 오락에 인생을 건 오빠들 따라 하루종~~~~~~~~일

오락실에서 구경하다가, 부루마블도 하고, 그것도 하다하다 재미 없으면

노래방도 가고, 밤이면 놀이터에 가서 얼음땡!!! 도 하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답니다.

소중한 어릴적 추억이네요 ㅎ

오늘 저녁엔

그 시절 어른들이 열심히 하셨던

동양화 공부에 매진하여

승리의 기쁨을 누려 볼까 합니다.

총알도 장전해 놨구요

피터지는 두뇌사움이 예상됩니다.

ㅎㅎㅎㅎ스티미안 여러분

남은 연휴도 가족분들과 맛있는 추억 많이~만드시고.

오래오래 기억될 소중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너무 이쁜 그림을 그려주신 @kobuni 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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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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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추석 연휴보내세요~
맛있는 음식들이 많네요! ㅎㅎ

기린아님도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구요

갈비가 빠지면 섭섭하기는 하지요 ㅋㅋㅋ
총알장전 멋지십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쏘쏘님~^^

명절에 먹는 갈비는 더 맛있는 것 같아요 ㅎ
키키님은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동양화 공부를 하러 갈 채비 중입니당 ㅎㅎ

안녕하세요! @reply84님! 돼지갈비는 진리라지요?! ㅇㅁㅇ 특히명절에는요.ㅋㅌㅋㅌㅋ 남은연휴 행복하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0<

넵 candycoco 님도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지나니 명절마다 사촌들 왁자지껄 놀았던 그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요즘은 명절날 조차도 사촌들끼리 만나기도 쉽지 않아요 ㅠㅠ

그래서 형제가 많으신 분들 보면 많이 부럽더라구요
다들 시집 장가를 가다보니 사촌들도 만나기 쉽지가 않죠

쏘쏘님의 포스팅을 보니 어렸을땐 명절이 참 즐겁고 재미나고 했었는데 어른이 된후로는 참 많이 무뎌진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어릴적 이야기를 들으니 참 즐겁습니다~ 지금쯤 한창 동양화공부에 심취해 계시겠군요!~ ^^ 남은 연휴도 즐겁게 보내셔요~ ^^

동양화 공부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한답니당 ㅎㅎㅎ
어른이 되어서 더 무뎌지고, 모두 각자의 생활때문에 만날 기회도 적어져서 그런것 같아요
가족분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잡채랑 갈비는 어디서나 빠지지않는 맛난음식인거같아요^^ 남은연휴 가족과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세요^___^

명절에는 빠질 수 없는 음직이지용 ㅎㅎㅎ
날이 흐려서 보름달이 구름에 가렸어요..
@khj1225 님도 더 많이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ㅎㅎ 음식사진만 봐도 배부르네요

소소하게 즐거운 명절을 보내고 있답니다^^
너무 소소해서 탈이지만요 ㅎㅎㅎㅎ
jaywon 님도 남은 시간 더더 알차게 보내세요

다들 추석이 예전같지 않다 말씀하시는데 저 또한 어렸을때는 정말 사촌들오랜만에 만날생각에 기대되고 설레였는데 성인이되고나니 이것들이 알게모르게 취업과 결혼에대해 자꾸 어른들이 여쭤보시니 압박감이 느껴져 꺼려지게 되더라구요ㅜㅎ 저는 뭐 결혼해서 출가했기때문에 이제는괜찮긴하지만요>.<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 명절이 꺼려지는 이유중에 하나가 있지요
저는 아직 결혼을 안해서 남자친구의 유무 부터 왜 결혼을 안하는지까지 ㅎㅎ
한두번이면 정말 감사히 들을텐데
현실은 매년 2번씩 듣게 되죠 ㅎ

정겹습니다. 맞아요 그리 멀지 않은 듯한 지난 일인데, 조카들 자라고 시집 장가 든 사정을 돌아보니 너무 오랜 추억이 되었네요 ~ 남은 명절 즐거우시길 응원합니다~^^

맞아요 그리멀지 않은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추억하려니 정말 까마득한 기억이더라구요
미경님은 라오스에서 잘 보내고 계신가요?
짧은 생각이지만.. 외롭지는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경님 남은 시간 뜻깊은 시간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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