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인생] 아빠는 한시간에 얼마 벌어요?

in #kr2 years ago

너무 날씨가 너무 덥다.
아직 에어콘을 틀기는 싫지만 열대야도 슬슬 시작 하는지 샤워 하고 나오면
다시 땀이 송글 송글 해진다...

오늘은 스마트폰으로 이것 저것 해보다 아는 친구의 카카오 스토리를 구경 했다.
요즘은 카카오 스토리는 다들 잘 안하는지 이친구도 마지막 계시물이
2017년 2월이다...ㅎㅎ

그러다 제목 처럼 "아빠는 한시간에 얼마 벌어요"
라는 글이 있어 읽어 보았다.


아들 : 아빠 나 뭐 하나만 물어봐도 되?
아빠 : 그럼~ 뭔데?

아들 : 아빠는 한시간에 얼마 벌어?
아빠 : 그건 네일이 아니잖아. 그게 궁금 하니?

아들 : 그냥 알고 싶어서...한시간에 얼마 버는지 알려주면 안되?
아빠 : 그녀석 참...아빤 한시간에 10만원 번다.

아들 : 아~
아들 : 아빠 그럼 나 오만원만 빌려줄수 있어?
순간 아버지의 기분이 나빠졌다.

아빠 : 이녀석 그돈으로 장난감이나 또 쓸데 없는걸 살려고 아빠한데 얼마 버냐고
물어 본거야? 그런 한심한 질문이나 할거면 당장 니방에 가서 니 행동에 대해 반성해!
아빠가 너 철없는 꼴이나 볼려고 맨날 죽어라 일 하는줄 알아?
아들은 조용히 자신의 방으로 갔다.

아버지는 점점 더 화가 나기 시작 했으나 한시간 정도 지나니 아들 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빠 : 평소에 돈달라고 한적도 없는데 정말 갖고 싶은게 있나?
아빠는 아들 방으로 갔다.

아빠 : 자니?
아들 : 아니~안자~

아빠 : 아빠가 좀 생각을 해봤는데 너너한테 쓸데 없이 화를 낸것같구나.
하루종일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거 같아.
오만원 받아라.
아들 : 우와~ 아빠 고마워~

돈을 받은 아들은 다시 침대로 돌아가더니 배게밑에서 꼬깃꼬깃 구겨진 지폐들을 꺼내더니 세기 시작 했다. 그 모습을 본 아버지는 다시 화가 났다.

아빠 : 너 돈이 그렇게 많으면서 왜 또 달라고 한거야?
아들 : 왜냐면 충분 하지 않았거든.그런데 이제 됐어!
아빠~ 나 이제 아빠 시간 한시간 살수 있어.내일만 집에 일찍 와서 아빠랑랑 엄마랑 나랑 세명이서 다같이 저녁 먹자~
아빠의 가슴이 철렁 했다. 아버지는 아들을 않고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글을 보는 순간 내가슴도 철렁 했다.
그동안 퇴근 하면 나에게 슬쩍 와서 같이 놀자고 했었는데
난 그때마다 "아빠 할거 많아...너희들끼리 놀아...가서 너네들 좋아 하는 핸드폰해..."
이렇게 이야기 하곤 했는데 얼마나 아빠랑 놀고 싶었을까...

우리 아이들에겐 아빠라는 그림이 어떤 그림일까...
항상 피곤해 하고 귀찮아 하고 잘 혼내기나 하고...이런 아빠일까...

한없이 내자신이 작아 진다.
나름 아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친구 같은 아빠가 되리라 다짐 했건만 단지 어디 놀러 가고
맛있는거 사주고 장난감 사주기만 하고 같이 어울려 지낸 적이 없는것 같다.
항상 일핑계,회식이라고 정말 우리 아이들은 뒷전 이었던 것이다.
결국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 했던건 맛있는 음식,장난감,여행이 아닌 아빠 였던 것이다.

오늘 또 한번 계기로 가장으로써,아빠로써의 나 자신을 뒤돌아 보고 반성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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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말 시작이니 얼른 가서 놀아줘요~~

많은 반성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요즘 맞벌이며 이런 저런 일때문에 많은 분들이 아이와 함께 시간을 못하는게 현실이죠 ~ 아이에게 가장 소중한건 바로 아빠 엄마와 같이 하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아빠의 한시간을 사고 싶다는 아이의 마음에 가슴이 아려옵니다. ㅠ

예전에 저도 봤는데...찡하죠!! 삶에 돈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에겐 아빠와 함께할 시간도 필요하죠...
한시간에 10만원... 요건 좀 부럽네요! ㅎㅎ

저도 저 비슷한 글을 보고 반성하긴 했는데, 지나보면 다시 예전처럼 되더라고요. 그래도 시간날 때는 같이 보내려고 노력하게 되었어요 ^^

역할에 충실한다는게 참 어려운거 같아요^^
행복한 불금되세요~

저도 읽었던 글인데, 아빠들의 삶이란게 안타까웠던요 ㅠㅠ

한 시간에 10만원
하....그렇게 벌어보고 싶네요 ㅎㅎ

많은 생각이 드는 이야기에요

그나저나 저도 한시간에 10만원 벌면 좋겠네요 ㅎㅎ

퇴근해서 들어가면 저를 거들떠도 안본다는 우리아이들...ㅜ
이게 현실이죠...😭제가 더 노력해야겠어요ㅜ

어머ㅜㅜ 정말 가슴철렁 뭉클하네요ㅜㅜ 아버지들도 직장에 치이고 조금 휴식이 필요할텐데 집에오면또 육아에 치이니.. 이럴땐 균형잡힌 일상을 계획하는게 가장 현명할듯 하네요ㅠ아궁 아부지도 이해되고 아들도이해되고ㅜㅜ

이 이야기 본 적 있는데 좀 더 스토리가 탄탄하네요. 저도 애들과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음에도 많이 놀아주지 못하네요. 아이들이 속으로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