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 날 회사에서 점심 먹다가 티비로 봤어요. 뭐지? 구했다는거야? 아니라는거야?
써니 샤이니님은 어리실 때여서 기억 못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처음엔 삼풍백화점 사고 같을 줄 알았어요. 건물이 무너지고 2주가 지나서도 구조 되는 사람이 있었거든요.. 당시 매일 밤 오늘은 누가 구조 되었을까 하며 뉴스를 봤던 기억에, 세월호도 그럴 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더라구요..
어린 아이들이어서인지, 아직 원인조차 규명이 안 되어서인지, 덮으려고만 하는 그 당시 분위기 때문인지.. 그 사건은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나고, 우울해지는 건 같아요.
어떻게 보면 전 국민이 단체로 우울해지는 경험을 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