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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4등

in #kr6 years ago

스팀잇엔 비밀글 기능이 없는게 처음으로 아쉬워요.
제가 딱 그랬어요. 수능을 망쳐서 원하던 학교와 과에 못 갔고 그래서 장학금은 당연히 받아야한다고 생각했어요. 회사에선 여자라는 선입견이 싫어서 열심히 일했는데 어쩌면 그건 핑계고 그냥 관성이었을지도. 그러다보니 일이 많아지고, 인정을 받는만큼 기대도 커지고, 더 중요한 일이 주어지고. 그렇게 한참 일했더니 건강도 안 좋아졌고, 번아웃 증상도 와서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일을 그만둔 이유가 그거였어요. 사람들의 인정, 빠른 승진 이런건 끝없이 달릴 수 있는 충분한 동기가 되지 않는다는 것. 인정받기 위해 일하다보니 실패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더라구요. 일을 즐기지 않았다면 물론 열심히하는 것조차 불가능했겠지만 저는 즐거움보다 중압감이 컸어요.
지금은 제가 즐거워하는 일을 찾겠다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는데 쉽게 찾아오진 않네요. 그런 의미에서 저도 준호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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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저도 아쉽습니다. 스팀잇에 비밀글 기능이 없다는 사실이 ㅠㅠ 스팀 커뮤니티스가 런칭한다는데 대체 언제 오픈할지 .... ㅜㅜ
저는 학교 생활 및 업무에서는 특별한 실패를 겪은적이 없어요.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수많은 실패를 겪었어요. 가족관계를 비롯해서 사소한 친구관계까지 .. 그래서인지 더더욱 관계에 집착하게 되었나봅니다.
저 또한 업무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기위해 노력했어요. 하지만 그도 역시 관성이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뚜렷한 목적없이 관성에 의해 아무런 생각없이 기하는 노력. 그저 칭찬받으면 좋았던 기억에 기대어 누군가의 인정을 기대하며 달려왔지만, 그게 저의 목표점이 아니더라구요. 이러다가 저는 죽을때까지 자기만족을 느끼지 못할거라는 두려움이 밀려왔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내가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했어요. 아직도 내가 진정 원하는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적어도 지금은 제가 목표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라는 점은 확실히 알아요.
빠른 승진/높은 연봉도 좋지만, 그게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없다는 걸 일찌감치 깨달은 써니님과 저는 누고보다 한발 앞서있다고 생각합니다 :)

대체 커뮤니티스는 언제 런칭할까요!!!!!!!

'미움받을용기' 책에서 와닿았던 문구 하나가

'그 사람'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살지 말라.

였어요. 인간관계는 혼자서 열심히 한다고 해결되는 부분도 아니라 어쩔 수 없다고 봐요.

내 주관과 심지를 굳게 갖고 살아가야겠어요. 누군가를 위해 사는 게 아니라, '나' 를 중심으로,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

복잡하긴 하지만 메모키를 사용하면 비밀 쪽지를 보낼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대신 읽는 사람도 메모키를 입력해야 읽을 수 있다는 것이 함정....

메모키로 비밀 쪽지요? 들어도 이해가 안 갑니다 ㅠㅠ

계정이 생성되면 비밀번호가 네개 주어지잖아요? 그거 중 메모키라고 되있는걸 사용하면 상대방에게 비밀메모를 보낼 수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저도 안 해봐서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어디서 읽은 기억이 나네요...

아니면 스팀챗으로 1:1로 대화 나누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시간 늦었는데 얼른 주무시지요 ^^

그 메모키를 따로 적어두지 않았네요 (.....) 쓸 일이 없다고 생각해서 그랬나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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