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리뷰] 두번째 퇴사, 퇴직 후 첫날.
삼십 몇 년의 비교적 짧지 않은 생 중에
두번째 퇴사를 결정했고, 출근하지 않은 첫 날.
더 나은 곳으로의 이직을 위한 퇴사였지만,
6년을 버틴 직전 직장에서의 피로함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
주말 이틀 이상의 쉼표가 필요한 것 같다.
번아웃증후군.
남의 이야기가 아닌 이 병명, 증세는
나만 겪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주변에 많은 지인들의 퇴사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니 말이다.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무엇이 되려고 살아가는지
스스로 묻고 답할 시간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2018년 여름은
삼십몇세의 생에서 지독하게도 뜨겁고 숨막히는 여름이자,
오랜기간 바빠서, 피곤해서, 일단 놀고싶어서 무심히 지나쳐버렸던 것들로의 회귀로 기억될 것 같다.
예를 들면, 내 존재의 이유 라든지, 이번 생의 목적이라든지..
두 번째 퇴사 후
첫 점심.
오늘 내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려고 손에 닿는것들을 꺼내보니
키보드, 블루투스 이어폰
더운 점심 이겨낼 비빔면.
오늘 행복할 이유 만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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