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W백일장] 분노의 나비효과

in #kr7 years ago (edited)

오래간만에 주절주절 해보려 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렇겠지만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더 많다는 것은 불변의 그 무엇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언젠가 가까운 미래에는 이런 현실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다보면 여러가지 일들이 생기게되는데 즐거운 일들도 많겠지만 아무래도 일을 한다라는 행위가 조금은 힘든 상황들을 자주 연출하게된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가지 일들이 생기는데 대부분은 고성이 오가거나, 언쟁이 지속되거나 때로는 이런 갈등 상황 안에서 원하지 않는 침묵이 이어지기도 한다.


필자의 경우도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근무하다보면 여러가지 상황에 화가 나거나 때로는 골치아픈 일들 때문에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일들이 하루에도 여러 번 생겨나곤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상황이 발생할 때 마다 할 수 있는건 그저 나즈막한 소리로 혼자 중얼거리는게 대부분이다. 때로는 이렇게 중얼거리는 것도 주변에 영향을 줄까봐 잠시 고민하기도 하는데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면 누군가 여과없이 화를 내거나 사소한 일에 대한 언쟁이 결국은 사무실 전체가 떠나가라 싸움으로 이어지는 일들이 많았다. 그런 일이 생기고 나면 아무래도 사무실 분위기는 저 밑바닥으로 다운되고, 이런 분위기는 또 다른 짜증으로 이어지는게 일반적이었다.


이런 현상은 마치 영화 '나비효과'에서 봤던 것처럼 작은(사실 작은지는 잘 모르겠다.) 날개짓이 엄청나게 퍼져나가면서 사무실 전체에 분노의 기운으로 뒤덮이도록 만드는 역할을 했다. 여기저기서 또 다른 고성이 이어지거나 대부분의 사람들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지는 효과를 만들어내었다.


신기하게도 이런 분노의 나비효과가 이어지면 그 시간은 오래 지속되었고 이런 시간이 오래가다보면 결국은 문화처럼 고착화되어 그냥 그런 분위기의 팀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너무나 길게 설명했지만 필자가 이런 짜증나는 상황에서 나즈막한 목소리로 혼자 중얼거리는 이유는 '분노의 나비효과'에 대한 체험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은 나 하나의 짜증이 전체 분위기를 바꿔 놓을 수 있다는게 바로 그 이유다.


하지만 일이라는게 언제나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기에 반드시 지적하고 넘어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다시금 갈등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과연 얼마만큼 화를 낼것인가? 화를 꼭 내야만 하는가? 가볍게 지적하고 다시 실수하지 않도록만 해도 되는것 아닐까?


이런 여러가지 갈등을 거듭하다보면 때로는 내가 좋은 사람 또는 고마운 사람 증후군 같은 그런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드는데 단순하게 좋은 사람의 인상으로 남기 위해서 그렇다면 내가 받는 스트레스의 무게와 바꾸기에는 그 값(?)이 너무나 무겁다고 생각한다. 또는 순교자의 컨셉으로 접근하기에는 너무나 필자의 인생이 소모적이지 않겠는가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면 중간에서 절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절충이라는 단어자체가 약간은 비겁하게 느껴질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의 행복과 함께 조직의 평화를 생각한다면 일견 타당한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이런 분노를 유발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것이 가장 좋겠지만 우리의 회사생활이라는 것이 언제나 '이익'이라는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돈'이라는 부분에서 가장 큰 문제를 발생 시키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절충점은 아무래도 서로간에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다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그런 방법은 절대 없겠지만) 개선점을 찾아 서로 공유하는 선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이런 해결 방법 안에서 계속해서 같은 실수가 발생하는 경우는 예외로 하겠다.


물론 이런 '분노의 나비효과'라는 것은 사무실 안에서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거리에서, 또는 가정 내에서도 당연하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고 기본적인 해결점은 분노를 사그라지게 하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각자의 노하우가 존재하겠지만 대표적인 것은 천천히 숫자를 세거나, 심호흡을 하거나, 잠시 현장을 떠나 걷는다거나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언제나 정답은 없을테니…


사무실 안에서 골치아픈 일들을 반복적으로 만나면서 중얼거리고 있는 나를 삼인칭 관점으로 바라보다가 든 생각을 주절거려보니 이상하게 종이위에 끊임없는 원을 그리고만 있는 느낌이다.


누군가 '분노의 나비효과'를 막을 방법이 있다면 댓글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real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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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4월 1일이 주는 의의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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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의 경우 술로 푸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건강한 방법은 아니겠고..
대나무숲을 찾아가야 할까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어려워요. 방법을 찾아봐야겠네요. ^^

jcar토큰 보팅합니다.

아무래도 직장에서 그런 상황이 생기는데..지혜롭게 풀어가야 할 텐데요. 어떤 아이디어들이 나올지 저도 지켜보고 싶군요.

사실 그때그때 다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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