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쿠알라룸푸르 여행 #16] 누나 이름은? (미모의 누나들과 즐거운 수영!)

in #kr7 years ago (edited)
  • 안녕하세요. 래이해이나입니다. 15회를 읽으신 분들은 아실테지만, 달콤한 디저트를 먹으며 래이의 기분이 업됐었죠? 이번 화에서는 망고 먹고 기분 업된 래이가 호텔로 돌아오자마자 수영장에 가고 싶다고 하여 저희가 숙박했던 임피아나 호텔 수영장에서 놀았던 이야기를 해드릴께요^^

* 누나 이름은?

호텔 수영장에서 놀다가 래이는 미모의 누나 두명을 만났다.
한 명은 영어를 전혀 못하는 누나였고, 다른 한명은 딱 기초적인 영어만 할 수 있었던 누나!

래이에게 누나 이름 좀 물어보라니깐 래이는 누나에게 다가가 "What's your name?"하고 말을 걸었다.
그러자 여자 아이가 자신의 이름을 말한다.

"Luna"

래이가 나를 바라보며 소리쳤다.

"엄마~~~~!!!!! 누나 이름이 누나래~ㅋㅋㅋㅋ"

"아니 래이야~ 누나가 아니라 루나라잖아~"
"(계속 장난치며) 누나이름이 누나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몸으로 노는 걸 안다.
한 명이 물속에서 점프를 하면, 래이가 이어서 점프를 하고, 그럼 상대방 아이가 더 높게 점프를 하면서 둘이 마주보고 웃고~
그렇게 서로의 행동을 모방하기도 하고, 자신이 잘하는 행동을 뽐내기도 하면서 아이들은 말없이 호응하며 놀았다.

네덜란드에서 왔다는 루나와 국적을 알 수 없는 소녀는 수영도 잘하고 잠수도 잘했다. 래이는 누나들이 쓰고 있는 물안경을 가리키며 자신도 저런것을 사달라고 했다. 물안경만 있으면 자신도 잠수를 할 수 있을꺼라는 착각을 하고 있나보다.


래이와 함께 놀았던 미모의 누나들!

사진 찍자니깐 뒤돌아버리는 래이를 보고,
"루나"는 다 안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애들이란 다 저렇죠뭐~'라는 표정으로 내게 웃음을 지어 보였다.


* 밥맛은 꿀맛!

그렇게 래이는 누나들과 신나게 놀고, 방으로 돌아와서 뜨끈한 욕조속에서 몸을 풀었다.

난 룸써비스로 햇반을 데워달라 부탁하고,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 즉석 미역국을 끓웠다.

아이는 미역국에 밥을 말아 후르륵 후르륵 잘도 먹었다.
햇반 하나를 혼자서 다 비워냈으니!!!



* 여유로운 밤

배도 두둑히 나오고 기분이 좋아진 아이에게 슈퍼에 가겠냐고 물으니 좋다면서 혼쾌히 유모차에 올라탔다.
마트에서 망고스틴을 사가지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는 유모차안에서 잠이 들었다.

현지시각 8시 30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이후 아이가 이렇게 일찍 잠들기는 첨이었다.
난 래이를 침대에 눕혀놓고, 망고스틴을 까먹으며 오랜만에 인터넷도 좀 하고 여유를 부렸다.

역시 아이도 고생을 해보고 나니, 좋은 곳 와서 좋은 곳인줄 알고 꿀잠을 자는군!

래이는 다음날 아침까지 한번도 깨지 않고 푸우우우우우욱 잤다!


이상! 쇼생크 탈출 후 맛난것도 먹고 호텔수영장도 즐기고 꿀잠도 잔 아주 여유로운 하루의 모습이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경험 덕분에 더욱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던 호텔스테이였네요 ㅋㅋ 내일 하루는 또 어떻게 펼쳐질까요? 17화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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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음~? 흥미로운 포스팅이군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미모의 누나....를 보려고 왔건만.... 귀여운 아이들이군요! 헤헤~
룸서비스로 햇반? ㅎㅎ 신나게 놀고 잘~ 자고... 이곳이 천국이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앗!!! 제목이 좀 낚시성이었던가요? ㅋㅋㅋ
하지만 래이에게는 정말 미모의 누나들이었기에^^;; 흠...독거노인님처럼 정말 어른 미모 누나들을 기대하고 오신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린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독거노인님도 꼭!!!
미모의 여성분 만나시어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하하 누나이름이 누나 ㅎㅎㅎ 아이다운 기특한 생각이네요 ㅎㅎ 재밌게 일고 갑니다 !

ㅋㅋㅋ 네 옥자님~ 누나이름이 누나라며 어찌나 웃어대던지^^;;; 이름이 누나인게 재밌었나봐요 ㅋㅋ

미모의 누나 누나 ~ 재미있네요 ^^
커피포트에 즉석 미역국을 끊이신 @rayheyna님 빛나는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냅니다 ㅎㅎ
내일은 또, 어떤일을 올려 주실지요^^
내일도 이시간에 찾아 오겠습니다.

ㅎㅎ 감사해요 백장미님~
미역국은 즉석인스턴트 미역국이라...커피포트에 물만 끓여서 뜨거운물만 부으면 바로 미역국으로 변한답니다^^
아마 어린 아이와 여행하시는분들은 아마 요긴하게 다들 이용하고 계실꺼에요ㅋ

방금 다음화 올렸어요^^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ㅋㅋ

저희애도 호텔투어 좋아해요ㅋㅋ
수영장있는 우리집가자며ㅋㅋㅋ
즐거워보이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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