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그땐 그랬지...(1)

in #kr2 years ago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스티미언 여러분.
얼마전에(라곤해도 꽤 오래전, 거의 1~2달전쯤...ㅋㅋ) @sindoja님이 작성하셨던 블리자드에 관한 글을 보았는데,
이 글에 댓글로 제가 하스스톤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로 했었던게 생각나서 썰을 좀 풀어볼까 합니다.
[https://steemit.com/kr/@sindoja/--1545390464988#@qlfxkdla/re-sindoja---1545390464988-20181224t002232385z]
썰 내용이 너무 길어서 몇부로 나눠야 할거같네요. 아무튼 시작해보겠습니다...ㅎㅎ

  1. 어떻게 시작했더라?
    하스스톤을 시작한지 얼마나 됬더라? 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하스스톤 초창기부터 시작했었으니까... 아마도 2014년도 무렵인지라 5년정도 된거같네요. 그때당시에 하스스톤은 "그럭저럭 할만한, 재미있는 카드게임"이라는 입소문이 퍼지고 있었습니다. 저도 호기심반, 흥미반으로 하스스톤을 하고싶어서 방법을 알아봤었는데, 하스스톤을 플레이하는것 자체는 무료였지만 베타키를 지급받은 신청자만 할수있어서 좌절... 다행스럽게도 그때 이후로 한 1주일정도인가 후에 블리자드코리아에서 대량으로 베타키를 뿌려줘서 간신히 시작해볼수 있었습니다. 하하...(그때로 돌아갈수 있다면 나를 죽도록 팬다음 베타키를 지워버리고 싶다...)

  2. 그때당시엔...
    그때당시의 하스스톤은 제법 클린했습니다. 그당시에 하스스톤에서 사용할수 있는 카드들은 모두 자신이 소모한 마나 이상으로 파워를 낼수 없었기 때문이죠. 각자의 직업마다 낼수있는 카드파워가 정해져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하스스톤처럼 서로 사기를 칠수 없었고 극단적으로 상대방의 핵심카드를 카운팅하며, 이득교환을 노리는 플레이가 유리했습니다. 유일하게 단점이 있었다면, 사제의 덱 승률이 너무 낮았다는점이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사제는 자신의 하수인을 회복시키면서 상대방의 하수인을 제압하는 '컨트롤'류의 덱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개발진이 당하는 사람의 기분나쁘다는 이유로 '정신지배'라는 사제의 핵심 주문을 8코스트에서 10코스트로 너프해버리는 병크를 저질러버립니다...

  3. 자군야포!
    자군야포!는 제가 처음으로 5급을 찍도록 도와준 메타덱입니다. 6코스트로 돌진, 이번턴에 죽는 2/2스텟을 지닌 하수인을 셋 소환하는'자연의 군대' 스펠과 3코스트로 내 모든 캐릭터에게 2의 공격력을 부여하는 '야생의 포효'를 연계한 일종의 콤보덱이죠. 그당시 정말 여러 커뮤니티에서 말이 많았던게, 하스스톤의 플레이어 체력은 30이고, 자군야포의 피해량은 14인지라 2번 +2피해 만 줘도 킬각을 낼수있다는 무시무시한 콤보였기 때문에 너프해야한다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상대 플레이어는 드루이드를 상대하게 될 경우, '내가 언제 자군야포를 당할지 모른다'는 피해의식때문에, 자신의 플레이조차 꼬이는 경우가 많았구요. 오죽했으면 어떤 드루이드 플레이어는 스크린샷으로 자군야포가 아닌 2장의 카드를 만지작거렸다가, 체력이 낮았던 상대방이 그대로 나가버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만든지 딱 2달만에 자연의 군대 너프로 한동안 5급으로 올라갈수 없었다고 합니다...

  4. 낙스라마스, OP카드의 시작
    낙스라마스는 하스스톤에서 최초로 출시되었던 '모험모드'입니다. 모험모드는 몇개의 지구로 되어있고, 각 지구마다 몇명의 NPC보스를 상대해서 승리하면 그때마다 새로운 카드보상을 얻는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때당시의 확장팩 보상 카드들이 정신이 나갈정도로 강력했다는게 문제였죠. 대표적인 예가 바로 장의냥이였습니다. 1코스트로 죽음의 메아리 카드를 낼때마다 공격력과 체력을 각각 1씩 얻는 효과는 그당시 사용했던 어떤 카드보다도 템포가 강력했고, 오죽하면 첫 핸드에 장의사가 있느냐 없느냐로 승패의 판이 갈렸기 때문이죠.
    이때문에 하스스톤의 유저중 손가락이 달려있는 사람들은 모두 장의사를 너프해야된다고 성토를 했지만, 블리자드는 이를 외면했고 결국 장의사는 거의 6개월동안 메타에 난장판을 치고 나서야 너프를 먹게 됩니다.(늦장너프의 시작...)
    참고로 이때 장의사만 문제되었던게 아닙니다! 다른 카드들도 정말 문제가 많았어요... 단지 어그로를 먹어 의도치않은 탱커가 되었을뿐...(그외 OP카드로는 썩은 누더기골렘이라던가, 2코스트 거미알, 유령거미 등등이 있죠.)

  5. 새로운 OP메타, 고블린과 노움. 그리고 블리자드의 어썸한 해결책(?)
    그리고 몇개월뒤, 하스스톤에는 새로운 확장팩이 출시하게 됩니다. 바로 고블린과 노움. 노래영상은 이장원씨의 노래가 너무 찰져서 듣고갈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새로운 확장팩에 매료되었지만, 역시나 하스스톤의 고질적인 'OP카드 출시'로 또다시 몸살을 앓게 되었습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누군가 조종하는 벌목기' / '박사 붐' 이라는 이 두 카드는, 하스스톤을 본격적으로 운빨의 길로 이끌게 한 주범이였습니다. 벌목기는 4코스트에 43이라는 죽음의 메아리 하수인 치고는 무난한 스텟을 가졌으며, 그 효과는 2코스트 하수인 하나를 무작위로 소환하는 효과인지라 모든 미드레인지 타입의 덱에 꼭 들어가는 핵심하수인이 되었습니다. 박사붐의 경우엔 기존에 '전쟁골렘'이라는 7/7 스텟의 바닐라(아무런 효과없는) 카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코스트에 전장의 함성으로 1/1 폭탄(죽음의 메아리로 랜덤한 적 캐릭터에게 1-4의 랜덤한 피해를 입힘)을 소환해주었기 때문에 명백한 상위호환카드를 만들어서 낸겁니다. '전설등급이면 기존카드보다 상위호환이여도 낼수있다' 라는 논리가 나와버린겁니다. 그리고 블리자드는 이것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게 됩니다. 하수구가 고이게 되면 뚫어뻥으로 흘러내려버리듯, '야생'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해서 확장팩에 자체적인 시즌제를 도입하고 시즌이 지난 op카드들은 야생으로 흘려보내버리는것 이죠.

...당연히 말이 많을수밖에 없었습니다. 애초에 '야생'이란 개념은 하스스톤의 또다른 모드추가 같은 어감이 아니라, 쓰래기장, 폐차장같은 '더이상 못쓰게된 카드들이 모이는, 부정적인' 느낌의 어감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에대한 불만을, 하스스톤의 개발진의 대표발언을 해오던 'BB'(Ben Brode, 밴브로드, 별칭 비비)는 '야생은 꽤 멋질꺼야~'라는 발언을 해버립니다. 어찌보면 안그래도 위협적으로 윙윙거리던 벌집을 들쑤셔놓는 이 발언은 하스스톤을 단어 그대로 뒤집어놓아버렸습니다.

5번항의 항목이 다른 항목보다 더 길어지고, 문맥도 나눠놓은건 그만큼 할말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야생이라는 개념은 정말 그당시로도, 지금으로도 어이가 없는 해결책이였습니다. 야생출시 이후로 하스스톤은 블리자드의 주가가 내려간 사건 이후로 이미지 관리를 위해 '야생전 대회'를 시행하기 전까지, 그 어떤 공식 대회도 열린적이 없었습니다.(적어도 제가 알기론요.) 게다가 확장팩을 출시하기전마다, 자신들이 새로운 카드를 구상하기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여러 오리지널 카드를 너프하고, 그 카드들을 야생으로 보내버리는 행동까지 일삼았죠. 야생은 그야말로 유저들이 붙였던 별칭인 '야래기통'이 된겁니다.

아무튼 블리자드는 여러분이 생각했던것처럼 뭔가 대단한 회사는 아닙니다. 되려 여느 게임 회사들보다 더 유저들과의 소통에 무신경하고 제멋대로에, 이기적인 행보만을 보여왔죠. 블리자드가 한국사람들에게 특별한 이유는 단지 한국 특유의 단체문화로 인한 스타크래프트의 인기 + PC방의 유행이 합쳐져서 친숙한 회사가 된겁니다.(참고로 스타크래프트의 초기 해외반응은 우주로간 워크래프트였고, 매출도 엉망이였는데 한국호재로 살아난 게임입니다.)

뭐 아무튼 하스스톤에 대한 썰(1)편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번엔 썰(2)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Ps : 디스코드 이벤트 참여자 0명... 실화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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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드 링크로 들어가니 만료되었는지 갈수가 없군요 ㅋㅋㅋ 하스스톤 전 아직도 가끔씩 합니다 예전에 전설가던 열정은 죽었지만 ㅠㅠ 추억의 자군야포와 박사붐이군요

헛... 그럴수가 ㅠㅠ 다시링크 보내드리겠습니다

https://discord.gg/bSpt8Tx

밑에 만료되지않음 버튼이 있는걸 몰랐네요... 기간제 코드였다니 -ㅅ-

안 해봤지만 이름은 많이 들어봤어요. ㅎㅎㅎ

제법 재밋어요... 다만 말한것처럼 화딱지나게 하는게 있어서 그렇지...

지금 나타난 행보들은
사실 이전부터 떡밥(?)이 있었군요;;;

스타크래프트의 어마무시함 뒤에 감추어진
쌩얼(?)을 보는 듯 합니다. ㅋㅋ

사실.
그 이벤트 할줄몰라서 참여 못한 1人

흐음 조만간 뵐 수 있겠군요 로스산토스에서.

먼저 튜토리얼은 완수하시고 GTA온라인 플레이 들어가셔서 캐릭터 이쁘게 만들어놓고 앵벌이 하고 계셔요

앵벌이

  1. 행인 때려눕히고 돈 강취 (능률 최저)
  2. 편의점 털기 (능률 저)
  3. 후질근한 차량 훔쳐서 로스산토스 커스텀에 내다 팔기 (능률 중)
    -> 좋은 차 일수록 판매 불가
  4. esc-작업-임무 들어가서 1인 가능한 작업 골라서 시행하기 (능률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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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늦지않았습니다!

참여하였는데, 커뮤니티 주소를 넣는건지.. ㅋㅋㅋㅋㅋ
게임만 하지 스알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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