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의 sns를 팔로우 하는 것은 잘못 되었다고 생각 하시는가요?

안녕하세요. 팤콘 @qkr1066 입니다.

저는 경남에 사는데 밤사이 눈이 왔다고 하네요.. 어쩐지 춥더라..ㅎㅎ
여긴 눈이 일년에 두번오면 많이 오는 거고, 눈 한번 오면 교통마비되서 출근 시간 30분은 기본으로 늦어지더군요.

그럼 본론으로.. ㅎㅎ엊그제 있었던 일인데요 .

저는 6월달에 일본의 기업에 취업을 했습니다. 엄청 노력해서 취업했기때문에 입사도 하기 전인데 애정이 생기더군요..회사에.. (일하다보면 정 떨어질 수도..ㅎㅎ)

그래서 인스타그램 태그로 회사이름이나 회사가 있는 지역을 검색해서 이 사람 저 사람 추가 하다보니, 오늘 이야기의 주제인 선배님을 팔로우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팔로우만 하고, 이 분이 올리신 게시글들을 보니, 확실히 우리회사 사람이고.. 제가 앞으로 살 지역에 대한 여러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 1월 1일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글이 올라왔길래, 처음으로 답글을 달았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그러니 선배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대댓글을 달아 주셨습니다.
뭔가.. 저는 이분이 제 선배님인걸 알고,, 선배님은 모르시니 저에 대해 밝히는 게 좋을거 같아,
제 소개를 했죠. 그러자 선배님도 이름과 근무처 등을 말씀해주셨어요. 심지어 신입사원 교육때 안전 교육 강사로 참석하신다고,,

오, 저는 그냥 회사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만날 일이 있겠나 생각하고 안일하게 추가를 했지만 이렇게 바로 만나게 될 줄은.. 그냥 그게 신기해서 여자친구(일본인)에게 대화 내용을 보내줬습니다.

저는 회사 선배랑 대화한게 신기해서 보내준건데, 물론 성실하게 댓글을 달아주셔서 좀 부담스럽긴했지만.. 여자친구는 엄청 부정적인 반응이더라구요. 제가 경솔했다고 ㅠㅠ
누군지도 잘 모르고 어떤 연을 맻을지도 모르는 사람이고.. 이 사람도 회사를 벗어나 자유롭게 sns 활동을 하는 건데 니가 그 프라이버시를 침해한것이라고..

인스타는 워낙 열린 곳이라서 아무나 팔로우하고 그래서 저도 스스로가 경솔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뭔가 그렇게 잘못한건가 싶기도 했구요. 여자친구는 직장생활 중인 사회인이고, 일본문화라면 이게 맞는거구나 생각을 해서 아, 내가 경솔했구나. 앞으로 조심할게 하고 대화를 이끌어 나갔지만 , 한국이라면 어땠을까 갑자기 궁금해졌네요.

그래서 지금 포스팅을 하고 있구요.
제가 선배라면 입사전의 후배가 인사를 올려주면 오히려 고마울 것 같기도하고, 같은 부서가 아니라면 큰 상관은 없을 것같은데..
물론 페이스북 같은데서 돌아다니는 얘기 중에서 직장 선배가 페이스북 친추가 왔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게 뇌리에 스치긴 하더라구요 ..ㅎㅎ 프라이버시가 중요시 되는 일본사회에서 제가 너무 경솔했나 걱정 되기도하고..

그래서 굉장히 머릿속이 혼란스럽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