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Tapering(자산매입축소) 입장 3가지

미국과 유럽의 Tapering 입장 3가지

최근 미국과 유럽의 테이퍼링(긴축정책) 실시에 대한 긍정과 부정적인 입장이 혼재하고 있는 바 이번 글에서는 그 내용을 간략히 살펴봅니다. 세계경제를 주름잡는 극소수의 사람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여 세상사람들이 평온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라면서.

1. 긍정적인 입장(점진적인 추진을 강조, 충격의 과소평가)

주요 중앙은행들의 Tapering(자산매입 규모축소)은 앞으로 터질 폭탄을 해체하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일부 시장 참가자는 이를 불안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4.5조 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B/S)를 축소해나가는데 경제가 지나치게 과열되거나 냉각되지 않도록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자산축소 과정이 서서히 진행될 것입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9월(9/7) 통화정책회의에서 Tapering이 공식화할 것이라는 전망(12월로 지연가능성도 있지만)이며

엘런FED의장도 이달 FOMC회의(9/21)에서 경제지표가 받쳐주면 급격하지 않은 출구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 2013년의 한국, 중국 등의 신흥국에 트리플(주가, 통화, 채권)약세를 촉발한 긴축발작과 같은 충격이 재발하는 것보다는 점진적인 추진을 시장도 지금까지 동의하고 있습니다.

아래그림은 2013년이후 최근까지의 MSCI의 이머징마켓지수와 이머징(신흥국) 통화지수와의 흐름을 비교하여 나타내고 있습니다.

2. 비관적인 입장(Tail Risk 발생 가능성)

FED와 ECB가 동시에 양적완화를 감축하는 것이 잠재적으로 어떤 충격을 낳을지 과소평가하는 투자자가 많으며 FED는 대차대조표(B/S) 축소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고 하지만

양적완화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 Tapering 또한 마찬가지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가정해야 합니다.

투자자가 우려하는 이유는 FED가 국채를 매입하면 시중에 풀린 자금은 투자자들이 회사채 또는 심지어 주식을 매입하는 데 활용되는 구조라서 FED의 대차대조표 축소로 자산운용사의 포트폴리오도 교체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민간 영역은 FED의 대규모 자산매입에 기대어 회사채를 매입하거나 Risk 스프레드를 좁히는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었으나 FED가 자산축소에 나서면 채권금리가 소폭 증가하면

Risk Premium에 큰 변화가 생겨 자산가치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Tail Risk(꼬리위험)시나리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FED가 양적완화(QE : Quantitative Easing)를 거둬들이면 세계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도 같이 없어질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세계시장에 퍼져있던 자금이 미국으로 환류되고 여러 신흥국들은

자국에 들어온 투자자금이 빠져나가 자국 통화와 주식 등의 급락 위기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3. 가장 비관적인 입장(여러 중앙은행의 보조)

실업률이 낮아지고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는 등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FED와 ECB가 동시에 Tapering에 돌입할 경우

그 여파에 FED가 대차대조표(B/S)에의 수정을 조금만 가해도 엄청난 규모의 반응이 돌아올 것이며 특히 여러 중앙은행이 Tapering 움직임에 보조를 맞출 경우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하지만 급작스러운 충격보다는 특정 등급 회사채의 수익률에서 3년 만기 국고채의 수익률을 뺀 수치인 채권 스프레드가 점차 벌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기업들이 자금을 융통하기 쉽지 않고 경영환경이 안좋다는 것의 반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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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