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9월 경제동향 보고서(2)

in #kr5 years ago

  • 무역부문

그간 경기를 끌어내린 요인인 수출과 투자 등도 부진하다. 올 8월 수출감소폭은 전월(−11.0%)보다 커진 −13.6%이다. 주요 해당 품목은 반도체(−30.7%)와 석유화학(−19.2%), 석유제품(−14.1%) 등이다. 이유는 Global 교역량의 감소

와 함께 OECD 선행지수(99.1)도 하락세를 지속하는 등 대외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평가한다. 한편 수출이 수입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도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 투자부문

올 7월 설비투자 증가율은 −4.7%로 전월(−9.0%)보다 감소폭이 줄지만 특수산업용기계(−16.2%) 등 반도체산업과 기계류부문 내수 출하지수의 감소폭이 −12.1%로 전월(−11.0%) 대비 커짐은 부진지속을 시사(示唆)한다. 한편 설비

투자부문 선행지표인 자본재 수입액은 지난달 −8.8% 감소하고 반도체제조용 장비수입액은 −34.9% 감소해 전월(−27.2%)보다 폭이 확대한다. 건설투자도 주거부문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한다. 7월 기준 건설기성(이미 이뤄진 공

사실적)은 −6.2% 감소한다. 발전 및 통신, 도로 및 교량 등 토목부문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건설수주는 −23.3% 크게 줄어든다. 주택인허가(−52.7%)와 주택착공(−8.7%)이 모두 감소해 주거용 건축도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 산업부문

KDI는 7월 전(全)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하지만 재고율이 높은 수준(115.2%)을 기록하고 경기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하는 등 생산부문의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한다. 광공업 및 서비스업 등에서

의 생산지표는 지난 7월 기준 증가폭이 다소 확대하지만 조업일수가 전년 동월대비 1일 증가한 일시적인 요인을 고려하면 경기의 부진완화보다는 부진지속으로 판단한다. 또 통상부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친다.

위 그림은 참고용이며 한국의 수출증가율과 경제성장률 흐름을 나타낸다.

  • 금융부문

美中교역갈등이 심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급등하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이탈하면서 종합주가지수(KOSPI)는 2,000선(線) 아래로 곤두박질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국채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국고채 금

리는 1.17%로 하락한다. 이는 장단기 금리차이(Spread)가 확대된 것에 향후 경기관련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한다. 한편 고용시장은 유일하게 활기를 띤다. 7월 취업자 수는 29.9만名(명)으로 30만名에 육박한다. 이는 제조업, 건설업 등에서 부진하지만 서비스업과 농림어업에서 증가 폭이 확대한 탓이다.

  • 성장부문

민간 경제연구원들은 이날 美中무역 분쟁 및 日경제보복과 맞물린 Global경기 하강, 수출 감소 등을 반영해 올 韓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하향 조정한다. 부연하면 전경연 산하(傘下) 한국경제연구원은 대외여건 악화에 따라 수출이 급감하는 가운데 투자의 둔화폭이 확대되고 소비흐름까지도 둔화를

보여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분기보다 0.3%낮춘 1.9%로 제시한다. 특히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 역시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2.5%)보다 0.4% 내린 2.1%로 전망한다. 이에 韓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상황이며 이를 막기 위해 정

부의 부양정책을 주문한다. 재정정책은 경기부양을 최우선 목표로 두면서 효율적인 재정집행을 추진하고 통화정책의 경우 유동성 함정에 빠져들 수 있어 추가적인 금리인하는 신중히 결정할 것을 제시한다. 참고로 유동성 함정(陷穽)은 최저금리 수준에서도 소비와 투자가 반응하지 않는 현상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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