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9월 통화정책회의 결과 내용(1)

in #kr5 years ago

유로 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을 총괄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은 9월 12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인하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 단행을 결정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목차

ECB의 통화정책 결정(예금금리만 추가인하, 한국과 유럽의 기준금리, 마이너스 금리제도를 채택하는 이유, 각국의 마이너스 금리제도 사례) / 양적완화(QE) 프로그램 재개(경기부양의 강화대책, 채권금리의 상승유도)


위 그림은 참고용이며 유로 존의 주요 기준금리 흐름(2011년 이후)을 나타냄.

◎ECB의 통화정책 결정

  • 예금금리만 추가인하

유럽연합 12개국의 금융정책을 총괄, 추진하는 ECB가 경기하강에 대응하기 위해 예금금리 추가인하와 함께 양적완화를 재개하는 등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한다. 이는 유로 존의 불황가능성은 적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무역

환경의 악화로 장기적인 약세가 실제로 예상보다 더 우려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물경제에 당장 그리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ECB의 입장이다. 이럼에 경기부양 조치에 따른 나비효과(Butterfly Effect)가

관심사항이다. 부연(敷衍)하면 ECB가 시중은행들이 중앙은행에 1일간 자금을 예치하는 경우에 적용되는 예금금리를 현행 −0.40%에서 −0.50%로 0.1%(10bp) 더 인하한다. 이미 마이너스인 예금금리를 더 낮추는 것은 2016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기준금리와 한계대출 금리는 연 0.00%와 연 0.25%로 동결,유지한다. ECB 예금금리 차등화 도입으로 가장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도이체방크는 중앙은행에 예치한 자금 일부가 마이너스(−)금리 적용을 받지 않아 연간 2억 유로(2,400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 한국과 유럽의 기준금리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목표인 물가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결정하는 정책금리다. 한국의 정책금리는 한은이 매 6주마다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기준금리이며 이는 한은과 금융회사들 상호간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에 적용하는 시중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다. 2008년 3월 이전에는 사실상 콜금리가 기준금리로 활용된다. 반면유럽중앙은행은 매 6주마다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와 예금금리 그리고 한계대출 금리도 함께 결정한다. ECB가 시중은행에 채권을 일정기간 뒤 다시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방식으로

거래할 때 적용되는 금리이다. 이는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에 붙는 금리라는 뜻이다. ECB나 한국은행 모두 7일물 RP 금리를 기준금리(일명 고정입찰금리)로 사용한다. ECB가 이번에 0.1%인하한 예금금리는 한 마디로 예치(預置)금리이며 이는 시중은행이 ECB에 단기자금(하루기준)을 맡기고 받는 금리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Posting은 본제하의 (2)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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