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의 베이지 북

in #kr6 years ago (edited)

美연준(FED)에는 베이지 북(Beige Book)이라는 보고서가 존재한다. 전신은 Red Book이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美연준(FRB) 시스템

美연준 시스템에는 12개의 지역연방 준비은행이 있는바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리치몬드, 애틀랜타,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미니에 폴리스, 캔자스시티, 댈러스, 샌프란시스코이다. 그중에서 가장 큰 곳은 뉴욕연방 준비은행이며 관련 총재는 FOMC 당연직 상임위원이 되며 투표권을 항상

행사한다. 반면에 뉴욕을 제외한 여타 11개 지역연방 준비은행들은 돌아가면서 FOMC 위원을 맡으면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순환職인 셈이다. 특히 필라델피아연방 준비은행이 유명한바 이유는 美경제상황을 판단時 가장 많이 활용되는 필라델피아연준 지수가 정확성이 높다는 정평(定評)이 있어서다.

  • Beige Book 유래

책이름이 베이지 북으로 명명(命名)된 것은 책의 표지색깔 때문이다. 표지가 처음부터 베이지색인 것은 아니고 전신은 1970년대부터 발행되던 레드북(Red Book)인바 이 또한 표지가 붉은 색이다. 레드북은 1983년부터 일반에게 공개되기 시작하면서 표지와 디자인을 바꾼다. 당시 바꾼 색깔이 베이지색이며 여기서 Beige Book이라는 이름이 나온 것이다.

  • Beige Book 작성

미국 각 지역의 경제상황이 요약•정리되는 베이지 북은 FOMC회의 이후 2주 만에 나오는 데 1년에 8번 발행한다. 이는 지역연방 준비은행들의 경제지표 등을 취합(聚合) 분석하여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작성하며 그 과정에서 각 분야 경제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도 한다. 12개 美연방 준비은행

관할지역을 대상으로 경기상태를 평가함과 함께 연준 산하(傘下)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정책)금리나 경제정책 등 정책수립 결정할 때 기초자료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베이지 북에서 경기과열이라는 진단이 나오면 FED(연준)는 기준금리를 올리게 되며 반대의 경우엔 내리게 된다.

  • 금년 1월 보고서 내용

금년 처음인 2019년 1월 베이지 북은 이전보다 낙관적 전망이 조금 약하지만 한마디로 美경기가 여전히 좋음을 기술하고 있다. 부연(敷衍)하면 12개 지역연방 준비은행은 적정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고하지만 향후 몇 달간 전망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다. 심지어 일부지역에서는 경기둔화를 경험한 것으로 보고한다. 또한 美실업률이 반세기만의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용주들이 직면한 최대문제는 노동력 부족임을 지적한다. 美기업들이 모든 기술

수준에서 일꾼의 확보에 고심하는 한편 임금이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상승하는 것을 배경으로 노동시장은 대부분의 美지역에 긴장관계라는 인식이다. 아울러 경기전망에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와 기준금리 인상, 에너지 가격하락, 무역마찰 및 정치적 불안 등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많은 지역에서 낙관이 줄고 있음을 지적한다.

베이지 북의 최근 평가를 놓고 볼 때 당분간 美연준의 금리인상은 작년처럼 지속적으로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선물 시장에선 올해 3월 기준금리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그동안 美기준금리 인상 즉 통화정책 정상화가 美뉴욕증시의 다우 등 3대 지수에 부담이 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베이지 북의 내용은 美증시에 청신호로 볼 수 있다. 이는 금융부문에서 對美상관관계가 최근 약화된 점은 있다고 할지라도 한국의 증시와 원•달러환율 등 외환시장에도 긍정적인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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