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지지선 붕괴(달러화 약세와 유로화 강세 원인)

in #kr7 years ago

달러화 약세와 유로화 강세 원인

최근 달러 인덱스가 심리적 지지선을 뚫고 내려가면서 달러가치의 약세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달러가치의 움직임이 국제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번글에서는 약달러와 강유로의 원인에 대해 살펴봅니다

1. 세계경제 전망과 불확실성 요인

세계경제는 작년 2/4분기이후 회복세가 지속중이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성장률을 금년 3.5%, 내년에는 3.6%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확실성요인이 많아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요인으로는 보호무역주의, 저금리와 양적완화로 인한 부채과다로 재정의 취약, 북핵문제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 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2. 미국 달러화의 약세요인

2-1. 미국 달러화대비 EU 유로화의 상대적 강세

9/8일 현재 Dollar Index(세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비 미국 달러의 평균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는 작년 말 103에서 91.5이하로 하락하여 지지선인 92를 붕괴한 바 이는 2014년 12월 이후 최저수준입니다.

즉 달러가치가 바닥을 상실하고 단기 심리적 지지선 마저 붕괴한 상태입니다. 유로화와 올 1/4분기에는 등가수준이었으나 Dollar Index는 유로화비중이 57.6%를 차지하기 때문에 유로화 강세일 경우 달러가 상대적으로 약세현상을 보입니다(최근 1유로=1.2달러).

유로화는 실질적으로 미국 달러의 상대통화입니다. 노무라 증권은 달러화약세(유로화 초강세)가 수년간 지속하여 1유로=1.4달러까지 갈 것으로 예상(전망)합니다.

요약하면 달러의 상대 통화인 유로화의 가치가 연일 뛰고 있는 것이 달러가치를 지속적으로 하락시키고 있습니다. 유로화 강세원인은 하단부에서 설명합니다.

2-2. 미국경제의 둔화가능성 상존

미국경제는 2/4분기 잠정치 3%성장으로 양호한 회복세이나 3/4분기 이후는 불안합니다. IMF도 미국이 금년 2.1%에서 내년 2.1%로 성장을 전망(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이 통화정책(출구전략)을 계획대로 실행할 것인지 여부를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2-3. 저물가와 낮은 임금인상

FED금리인상 후 미국경제는 착시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월가와 미국학계는 트럼프발 경기논쟁을 하고 있습니다. FED 양대 목표는 물가안정과 고용창출이며 더 상위목표는 경기안정입니다.

실업률은 완전고용수준인 4%대이나 PCE 물가상승률은 상당기간 목표치 2%에 하회하고 있습니다. 최근 베이지 북에서 물가와 임금인상이 미약한 것으로 공개한 바 있으며 따라서 하드출구전략추진 근거가 미약합니다.

2-4. America First와 보호무역주의

트럼프정부 출범이후 보호주의를 근간으로 한 국익우선(America First)정책으로 달러화약세가 지속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기업실적은 달러약세로 해외비중이 60%나 차지합니다.

국가신용도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 연방차원의 부채한도가 한시적으로 상향조정될 전망입니다.

2-5. 난망한 트럼프 노믹스의 의회통과(승인)

트럼프 노믹스(뉴딜정책)에 대해 적시성과 민감도 떨어져 공화당이 비협조적이라서 미국 의회통과가 난망합니다. 세제개편발표는 감세위주로 되어 있으며,

통화긴축과 거품붕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재정이 유일한 부양책인데 시간이 갈수록 재정과 트럼프 노믹스에 대한 신뢰저하로 의회승인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2-6. 긴축(금리인상, 자산축소)지연 가능성

일시적 현상입니다만 최근 발생한 태풍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미국의 금주 실업수당신청건수가 급증한바 올해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및 자산 축소 시기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2-7. 의심스런 북핵 해결능력과 낙인효과에 민감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의 북핵 해결능력을 의심하고 있으며, 어떤 사람이 찍히면 그 사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낙인효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2-8. 제2차 Sub-Prime위기설

엘런 연준 의장은 2차 금융위기는 생애 안 일어난다고 말하고 있으나 리카르도 IMF총재는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이후 프라임대출에서 자동차대출 중심의 서브프라임대출로 이동한 바 제2차 Sub-Prime위기설도 대두하고 있습니다(금융위기이후 자동차대출시장이 10년간 70%성장).

금융CEO들은 자산가격이 너무 올랐다고 보고 있으며 주식시장은 특정사건을 계기로 잠복된 거품이 붕괴 가능(Gigantic Bubble)성도 있습니다.

2-9. 북핵위험으로 안전자산선호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가능성(북핵 위험)으로 달러약세현상이 나타나며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강화되고 있으며. 국제금값이 1350달러까지 오르고

종전에는 미달러화가 가장 안전자산이나 지금은 유로화, 스위스 프랑화, 엔화를 안전자산으로 보고 있으며 이것은 트럼프이후 발생한 새로운 현상입니다.

3. 유럽연합의 유로화 강세요인

3-1. EU 경기회복의 지속

EU(유럽연합)는 GDP성장률 2%대 진입한바 무려 17분기 연속성장을 기록하여 경기회복이 완연합니다. 실업률 9.1%로 2011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물가는 지금은 내리나 조만간 목표도달이 가능하다고 시장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3-2. Tapering(자산매입축소)지연

유럽은행 드라기 총재는 지난 6월 말경 Tapering 시사발언을 함으로써 유로화 강세를 유발한 바, 9/7 ECB통화정책회의에서 기존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주가상승, 유로화강세).

외환시장은 유럽의 출구전략의 임박을 인식하고 있습니다(드라기 총재는 내달 자산을 축소할 것임을 시사). 최근 캐나다가 금리 인상(0.25%)한 바 있으며, 이는 시사 하는바가 크다고 봅니다.

3-3. 강한 유럽연합과 극우세력의 득세

극우세력이 득세한 3월 네덜란드 총선이후 EU균열우려가 완화됨으로써 달러가 약세현상을 보이고 유로는 강세로 전환합니다.

이는 유로화강세의 변곡점이 되는 사건이며, 한편 Brexit즉 영국의 유럽연합탈퇴는 EU균열우려로 유로화가 약세현상을 보입니다. 그 이후 5월 프랑스는 강한 유럽을 주장한 젊은 대통령인 마크롱의 당선 후 1.14달러로 강세를 회복합니다.

다가오는 9/24 독일총선에서 강한 유럽을 주장하는 메르켈총리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유로화 강세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4. 달러투자자의 선택

달러투자자는 이제 균형을 찾아야 할 때이며 북핵 위험 때문에 원 달러환율이 오르는데 이는 환율하락(원화강세)의 제약요인입니다.

강한 달러를 기대하고 달러에 투자한 국내투자자의 투자규모는 500억 달러나 된다고 합니다.
미 달러화는 슈퍼달러가 되기보다는 모든 통화대비 약세를 지속하고 있고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9/24 메르켈 총리 당선이후 투자자의 차익실현매물로 단기적으로 유로화의 약세, 달러화 강세를 예상합니다.


성공투자 하세요. 비교적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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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분석이십니다 ㅎㅎ 경제를 잘 모르는 저에게는 좀더 자세히 읽어봐야겠습니다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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