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연준의장의 의회증언과 3월 FOMC회의 핵심내용

in #kr7 years ago (edited)


내주에는 미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이틀에 걸쳐 열린다. 지난 2월초 FED의 16대 의장으로 취임한 제롬 파월이 얼마 전에 첫 의회 증언을 한바 있다. 3월 통화정책회의(3/20−3/21)는 파월의장이 취임 후 첫 번째 주재하는 회의이다.

지난번 의회증언은 취임 후 공식적인 첫 무대이고 FOMC회의에 앞서 열린 것이다. 무엇보다도 파월의장의 국채금리 급등 등 통화정책 현안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다. 이번 글에서는 파월연준의장의 의회증언과 3월 FOMC회의에 관한 내용을 핵심위주로 간략히 살펴본다.

작년 9월 후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세로 전환된 상태다. 국채금리의 상승은 자산시장의 건전한 조정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매파 기조경향은 국채금리의 급등을 야기하여 증시에 부담을 준다. 월가와 학계에선 금융시장 불안과 증시거품이 논쟁이 되고 있다.

파월의장은 통화정책과 미국경제에 대해 작년 12월 인사청문회 당시보다 전향적이고 입장이 강경하다. 구체적으로 GDP성장률은 올해 2.5%→내년 2.5%로 같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1.9%→내년 2.0%로 목표치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인플레 목표치의 상향논쟁이 일고 있으나 현 목표치를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통화정책 운용은 출구전략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다. 현재 FED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금리와 자산매각 정책에 대해서는 전자의 금리인상 경로(로드맵)는 Go Stop과 3•3•3전략이다. 즉 3•3•3 전략은 3년간 매년 3차례 3%로 인상한다

는 것이다. 후자는 작년 10월부터 매월 100억$ 회수하되 매 3개월마다 100억$ 상향하여 월회수액이 최대 500억$이 될 때까지 추진한다. 그러나 가급적 완화적 금융환경을 유지하나 경기상황에 따라 금리인상과 자산매각이 예상된 로드맵보다 빨리 추진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자산매각은 금리인상보다 더 강력한 출구전략이다. 금융위기 후 양적완화(QE)로 FED 보유자산은 4.5조$이다. 적정한 보유자산 규모가 중요한데 아직 밝히지 않고 있어서 자산매각을 얼마나 할지 추정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적정규모를 시장에서의 당초 예상은 언급을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3조$ 이상으로 보았으나 파월의장은 2.5조$에서 3조$ 정도라고 언급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파월의장의 이번 의회증언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이다. 시장에선 10년짜리 국채금리가 의회증언 이후 2.9%대로 급등한 바 있다. 미국은 기업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 Fundamental은 견고하지만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의 거품은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

파월은 인플레 목표치(2%)달성에는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최근 물가가 오름으로써 물가와 실업률의 역관계인 필립스 곡선이 정상화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소비자물가(3/13)와 생산자물가(3/14)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는 내주에 FED회의에서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파월은 임명된 후 친(親)트럼프 인사로 분류되고 있고 재정의 위험성 즉 재정의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언급은 가능한 한 회피하려고 한다. 이유는 재정위험성 경고하는 것은 트럼프 노믹스를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지 국가부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건전한 재정운용을 건의하고

있다. 지난주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양호하게 나왔으나 임금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한동안 물가오름세로 올해 금리인상을 3회에서 4회로 1번 더 하는 것으로 전망하였으나 다시 3회로 바뀌고 있다. 이번 FOMC회의에서 금리결정하고 난 후 향후 전망에 대한 코멘트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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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되는 내용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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