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in my bag] 저의 가방속에는... 별거 없네요.

in #kr7 years ago (edited)

@cityhassoul님에 의해 이벤트에 지목됐습니다. 요즘 집돌이라 가방 가지고 외출을 해 본지가 언젠지도 모르겠는데 이렇게 내 가방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 되니 엄청 당황스럽네요.

그래서..
일할 때 매일 사용하던 가방을 재연해 봤습니다.


일단 가방은 아디다스 스쿨(?) 입니다. 이름을 제가 제대로 기억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가방이고 오래된 가방입니다. 이 가방을 산지는 한 13,4년은 된 거 같은데 앞으로 50년만 더 쓰려고요. 지금도 많이 낡았는데 이젠 50년 뒤에는 걸레가 되어 있겠네요.

디자인이 굉장히 독특하죠. 정사각형에 폭이 엄청 두껍습니다. 보통 이 정도 사이즈의 숄더백보다 훨씬 두껍습니다. 지금 재보니 14cm 정도 되네요. 가로, 세로 30cm 정도 됩니다. 정말 독특한 비율이죠. 폭이 두껍고 딱 육면체 모양이라 생각보다 정말 많이 넣을 수 있습니다.

내용물을 꺼내 봤습니다.

진짜 별거 없네요. 저는 책.. 이런 거 없습니다. ^^; 대신에 이어폰만 2개네요.

  • 선글라스
  • 수첩
  • 안경 닦는 수건
  • 블루투스 이어폰 - 제이버드 x2
  • 유선이어폰 - UE 트리플파이
  • 마이크로 USB 케이블
  • 하이텍-c 콜레토 5색 (샤프)
  • 바람막이
  • 미러리스 카메라 EOS-M

이 정도 입니다. 카메라는 원래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은 아닌데 블로그하고 스팀잇을 하면서 종종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내용물을 늘어 놓고 보니 지금은 살 수 없는 것들이 많네요. 일단 가방만 해도 지금은 검색 조차도 안되고.. 트리플파이도 단종 됐죠. USB케이블은 Jawbone 이라는 회사에서 만드는 블루투스 헤드셋의 구성품인데 Jawbone도 이제 없어진 회사가 됐습니다. 좀 비싸긴 했어도 블루투스 헤드셋은 갑중에 갑이었는데..


글씨는 악필이지만 펜은 좋은 거 좋아합니다. ㅋㅋ 다들 그러시잖아요. 하이텍씨 좋아하는 분 많으실텐데 저도 좋아합니다. 특히 0.3mm 좋아합니다. 저는 콜레토 5색 씁니다. 검, 빨, 파, 초, 샤프 구성입니다. 내구성과 리필심 가격이 극악이지만 다행입니다. 저는 별로 안 써서 유지비가 거의 안 들거든요 ^^;;


때 타고 낡았네요. 원래 때 잘타는 재질이지만 뭔가 민망하네요. ^^; Jawbone의 Icon이라는 제품에 들어 있던 케이블 입니다. 짧아서 정말 휴대가 편해요.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닙니다. 더 이상 Jawbone 블루투스 헤드셋을 살 수 없다니 아쉽네요. 헬스케어 관련해서 새로운 회사를 새우고 기존 회사는 청산하다고 하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완성도가 정말 뛰어 났는데..




UE의 트리플파이

가방속에 있는 것들 중에 가장 비싼 녀석이네요. BA가 3개 들어 있는 살짝 고급 이이폰 입니다. 생긴 것 때문에 착용법도 꽤 귀찮은 편이고 보컬이 약간 묻히는 두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나름 고급이어폰이라 케이블을 교체할 수 있는데 블루투스 케이블이 있더라구요. 한번 주문해 볼 생각입니다. 큰 기대는 없습니다. ㅋㅋ

주력으로 사용하는 제이버드의 X2 입니다. 강쇠베터리가 아주 큰 장점입니다. 8시간정도 들을 수 있어요. 사실 트리플파이는 이거 베터리 떨어질 때, 가만히 앉아서 음악을 자세히 들을 때나 쓰지 걸어 다니거나 운동할 때는 항상 이거 아니면 Jawbone Icon 씁니다. 이제는 케이블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도 불편해서 못쓰겠어요. 완전 무선 이어폰을 사볼까 생각중 입니다.

가방 안쪽 주머니에서 뒤 늦게 나온 녀석입니다. 그래서 단체사진에는 없네요. 한국에서 혼다 오토바이를 탈 때 퇴계로의 혼다코리아에서 받은 걸로 기억합니다. 이것도 10년 넘은 것 같네요.

원래는 일하던 곳의 열쇠가 있었지만 일을 그만두고 열쇠고리만 남게 됐네요. 왠지 쓸쓸하네요. ^^;;; 좋아하는 것들이 다 낡아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쓰고 보니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 그대로 나오네요. 제가 쓰는 물건은 이상하게 잘 망가지지 않습니다. 뭘 써도 굉장히 오래 쓰는 편이고 거기다 잘 버리지도 않는 성격이라 10년 넘는 잡동사니들이 집안 한가득 입니다. 가방만 열어봐도 그렇네요. 낡고 오래된 것들이 만 잔뜩 있...ㅠㅠ

빛이 완전 역광이라 사진이 엉망진창입니다. 덕분에 포스팅 시간은 최장시간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글과 사진 모두 어두침침 하군요. 그래도 숙제가 다 끝난 거 같아서 뿌듯하군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분은 아직 결정이 안 돼서 나중에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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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쓰신다는 것 그만큼 그 용도에 맞게 잘 쓰고 계시다는게 아닐까요 ㅎ
잘 보고 갑니다!!

그렇게 되나요? 저는 뭐든 잘 잃어버리지도 않고 망가뜨리지 않고 오래 써 지더라고요. 좋은 점도 있지만 옷같은 것은 너무 안 사서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심플한 남자의 가방에
미키마우스 수첩이 애교스럽네요 :)

그런가요? 예전에 코스트코에서 산 건데 앞으로 20년은 더 쓸 거 같아요 ^^;; 적을 게 없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 짱 편하죠.
저도 이제는 선달린 이어폰 아예 못쓰겠더라구요....

네 맞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쓰는 것도 불편해서 이제 완전 무선으로 가려고요. 에어팟이나 사볼까 합니다.

볼펜과 수첩! 필기구는 사랑입니다♡
블루투스 이어폰 편하기는 한데 저는 충전하는 게 귀찮아서 안 쓰게 되더라구요. 좀 거치적거리기는 해도 저는 유선이어폰이 더 좋아요 ㅎㅎ

블루투스 이어폰 베터리때문에 항상 이어폰도 같이 가지고 다니는 편입니다.
그래도 x2는 베터리가 오래가서 쓸만해요.

크..어릴 땐 저런 가방을 가지고 싶었는데ㅠ 비슷한 게 있나 찾아봐야겠네요ㅎㅎ
오래 쓰고 정이 들고 뭐, 그런 게 좋은 거 아닌가 싶어요ㅎㅎ

지금은 구할 수 가 없네요. 저도 글 쓰면서 검색해봤는데 이 모델은 이제 없더라고요.
이거 한참 나올 때는 색깔별로 이쁜거 엄청 많았는데.. 아쉽습니다.
직사각형 모양은 있긴 있는 것 같아요.

우와 많은 것들이 들어있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펜 한가지에 여러색깔 들어있는거 좋아해요! 가방 굉장히 오래쓰시네요!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도록 응원(?!) 해볼게요 ㅎㅎㅎㅎㅎㅎㅎ

그다지 많진 않아요. 가방이 보기보다 큰 편이라 저거 넣으면 안에서 내용물들이 막 돌아 다녀요.
이 가방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가방이라 더 이상 못쓰게 될 때 까지 쓸려고요. ㅋㅋ

재연까지해주시고 👏🏻👏🏻 정말 딱 필요하신 것들만 있네요😆 저도 악필이지만 필기구 좋은 거 좋아합니다. 오래 잘 쓰시니 부럽네요 저는 좋아하는 것도 잃어버려요ㅠ

악필일수록 좋은 펜 좋아합니다. ㅋㅋㅋ 저는 만년필도 있어요 ^^;;;;

볼펜이 저랑 취향이 맞으시네요.
저도 좋아라하는데... 비 오락가락하는 날 우산 잊어먹는거 마냥 자꾸 어디다 흘리고 다녀 문제랍니다. ㅎ

하이테크씨 좋아하시나요?
내구성과 가격때문에 애증의 펜입니다.

KRWHALE태그하셔서 왔어요^^
현재 이벤트중이라 krwhale 태그 하시면 언제든 달려가고 있습니다~
Voting 서비스인 KRWWHALE도 많은 이용부탁드리겠습니다. :)

저는 블투 쓰다가 다시 선으로 ㅎㅎ;
생각지도 못한 음질 차이가 엄청 나네요 ㅠ

전 막귀라 ㅋㅋ 그냥 어지간하면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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