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이스트가 말하는 타로 보는 법
이쯤에서(?) 제 비밀을 하나 밝힐때가 됬군요.
사실 제 숨겨진 직업(?)중 하나는 타로이스트, 즉 타로 보는 사람입니다.
타로 인증샷. 뭘 봤는지는 비밀 ㅋㅋ
일반적으로 타로를 보는 사람들을 타로마스터라고 부르는데 제가 아직은 타로마스터라고 부르기에는 많이 부족한지라(...) 그냥 타로보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타로이스트라는 표현을 더 애용하고 있습니다. 타로를 시작한건 한 3~4년 정도 됬네요.
아마 제 블로그를 자주 보시는 분들이라면 의아하게 생각하실거 같습니다. 경제분석을 주로 하는 블로거가 타로를? 이렇게 생각하실수도 있겠네요 ㅋㅋㅋㅋ
타로를 보는분들마다 많이 다르겠지만 저는 타로이스트 치고는 특이한게 운명론이나 사주같은걸 믿지는 않습니다. 물론 타로를 보면서 사주를 같이 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저의 경우 타로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향후 하는 일에 대한 방향성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로이스트, 타로마스터마다 타로를 보는 방법도 해석하는 방법도 각양각색이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타로를 봐주면서 얻은 팁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니 그냥 '그렇구나'하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 질문은 구체적일수록 좋다.
제가 얼마전에 타로를 봐주면서 아는 동생이 '형 제 인생 전체에 대한것도 볼수 있어요?'라고 해서 제가 해준 답변은 '넌 카드 몇장에 니 인생이 결정나는게 좋냐?'라고 대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타로는 운명론이 아닙니다(적어도 제가 보는 타로는 그렇습니다). 타로가 다른 점성술과 다른특징 중 하나는 '타로를 보는 사람이 선택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즉 어떤일이든 자신의 의지와 심리상태가 반영되는 것이죠.
이런부분이 아니더라도 타로의 질문이 구체적이면 좋은 이유는 질문이 구체적일수록 결과가 더 정확하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타로를 보는 상황은 대부분 자신이 무언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상황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타로이스트에게 구체적인 자신의 상황을 알려주는 것이 타로의 결과의 정확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방식은 시간이나 대상, 수치(금액)을 말하면서 하는 질문을 더 선호하는 편이고, 이런 질문일수록 결과가 더 자신에 맞게 나오게 됩니다.
- 같은 질문을 여러번 보지 마라
의학용어 중에 '세컨드 오피니언(Second opinion)'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의사의 결정에 의구심이 들거나 혹은 의사간의 결정이 갈릴 때 제 3의 전문가에게 의견을 구하는 것이죠.
타로를 보면서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타로는 볼때마다 결과가 같나?'라는 질문입니다. 신기하게도 타로를 보다보면 같은 질문으로 본 결과는 두번정도는 거의 비슷하게 나옵니다. 그럼에도 같은 질문을 계속해서 보게된다면 어느정도 결과값이 틀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타로이스트들 간의 금기사항 중 하나는 같은 문제의 타로를 연속으로 보지 말라는 것이 있기도 합니다. 설령 보더라도 최소 하루이상의 시간은 두게 하는 편이죠.
어떤 일에 대해서, 특히 중요한 일을 앞두고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너무 여러곳에서 한가지 질문을 계속 보는건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 타로는 만능이 아니다.
어떤 점성술이든 마찬가지 이야기지만 이런데 몰입하는 것은 절대 좋지 않습니다.
타로의 경우 22개의 메이져 아르카나와 56개의 마이너 아르카나에 기호학과 상징, 수비학, 4원소 등 수많은 학문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복합적으로 해석하고, 무엇보다 과거부터 계속해서 이어져온 것이기 때문에 나름 정확도가 있는 것이죠.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이런 타로 점을 100%믿는다는 것 자체는 무리가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타로점은 참고용으로만 써야지 타로점이 좋게 나왔다고 해서 너무 낙관할 필요도, 나쁘게 나왔다고 해서 너무 비관할 필요도 없죠.
저 역시 타로를 보기전에 하는 주의사항 중 하나는 '절대 타로의 결과에 몰입하지 마라'라는 것입니다. 타로는 재미로, 그리고 자신의 결정에 대한 참고로만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 끝으로
저도 타로를 보고 있지만 타로이스트들은 다 각자의 카드, 각자의 스프레드(배열방식), 각자의 해석방식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으로 타로이스트들 능력을 평가하는건 무리가 따릅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타로이스트란 어떻게 미래를 족집게처럼 맞추느냐가 아닌 얼마나 상담자들의 고민해결에 도움을 주느냐라고 생각합니다.
타로를 보시는 많은 분들이 가진 고민들을 잘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떻게 보면 "타로"가 "점성술" "마법"이 아닌 이상에는 주술적 효과보다는, 내담자의 심리를 파악하면서 심리를 파악하고 얘기를 들어주는 역할이 더 큰 것 같습니다 .
그렇죠 ㅎㅎ 그래서 점성술이랑 다르게 활용이 가능한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활동하는 분들 중에는 사주 같은 것도 많이 접목시켜 하긴 하지만요 ㅎㅎ
본인의 마음을 읽는 수단으로 본다는 점이 대단하네요.
반대로 다른사람의 마음을 옅보는 수단이 될 수도 있겠어요
음... 사실 그런식으로 하면 타로이스트를 오래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밝혔지만 타로이스트들은 생각보다 공부할게 많거든요 ㅋㅋ
그래서 제가 타로보면서 원칙중에 하나는 어떤 타로를 봐줬는지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물론 가까운 친구들의 경우는 워낙 사정을 잘 알다보니 나중에 기억나긴 하지만요 ㅋㅋㅋㅋㅋ
타로보는 직업이라니 좋군요 저도 한번 기회되면 봐주세요.
나중에 오늘의 운세같은것도 포스팅해볼 생각입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뉴비입니다.
저도 타로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는데 그 날 저의 심리상태, 마음가짐에 따라서 타로가 다르게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느낀게 타로가 미래를 예측하는 도구라기 보다는 제 마음을 들여다보는 역할을 하는게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타로카드가 넘 이뻐서 소장한것이 하나 있는데
아직 매뉴얼 북 보면서 간간이 해보고 있어요. ㅎㅎ
전문적으로 타로점 보시는것이 너무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