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독전'을 보고 왔습니다.(스포주의)

in #kr8 years ago

어젯 밤 여자친구와 함께 영화 '독전'을 보았습니다.
22:00에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상영한 영화인데요.
아주 화려한 캐스팅과 웰메이드 예고편으로 굉장한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심지어 개봉 첫날 스코어는 주요 범죄영화인 '내부자들', '범죄도시', '신세계' 등 보다도 더 높았다고 합니다!
개봉스코어는 배우들의 파워인지 몰라도 합격점을 받았네요!!
예고편부터 보시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배우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 캐스팅 되었습니다.
조진웅, 류준열, 김주혁, 김성령, 박해준 등...

인상깊었던 부분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놀랐던 점은 고 김주혁 배우님의 연기입니다. 광기어린 눈과 약에 취해있는 듯한 제스쳐.
모든 사람을 자신의 아래로 보는 듯한 눈빛을 가지고 마약을 흡입하는 연기는 그야말로 숨을 쉬지도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박해준 배우의 발견이었습니다. 이전 박해준 배우님의 모습은 미생 때문인지 몰라도 완벽주의 세일즈맨에 가까웠는데요.
이번 독전으로 인해 깡패, 양아치의 모습도 아주 찰지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박해준 배우님이 조진웅 배우님과 합을 맞춘 장면들은 그야말로 최고입니다.

자신의 사업, 자신의 공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할 것 같은 눈빛을 보며 정말 좋은 배우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세번째는 조진웅 배우입니다. 제가 그를 스크린으로 만난건 '해빙'이라는 영화였는데요. 참 이상한 시나리오와 끼워맞추기식 반전을 가진 조금 망한 영화였죠.
조진웅 배우님의 커리어에 살짝 금이 가는가 싶었지만 이내 독전으로 화려하게 복귀하셨습니다.
형사의 역할과 마약조직 양 우두머리의 역할 즉 3가지 역할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3명이 전혀 다른사람으로 느껴지는 연기였습니다.
중국 마약조직의 연기를 할 때 마약을 흡입하는 씬이 있는데 이 때 조진웅 배우님이 소금을 실제로 흡입하셔서 굉장히 고통스러워했다는 기사가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마지막 반전 이후 자신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그 공허한 눈빛조차 정말 감명깊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류준열 배우님인데요. 날이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자신이 누군지도 모른다는 그 텅 빈 눈동자에서 영화가 클라이막스로 치닫으면서 점점 드러나는 광기가 또렷하게 보였습니다. '마약'과 관련된 영화라 그런지 배우들의 광기가 굉장히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류준열이 연기한 락은 인생에서 무엇을 추구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하였고 아직까지도 무엇인지 잘 모르게 만들었습니다.
혹은 추구하는 것 없이 그저 하고싶은대로 움직이기만 할 뿐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화의 영상미가 최고였습니다. 음 장면이 나온 썸네일은 거의 존재하지 않아 가져오지 않았지만 예고편만 보시더라도 알 수 있으실겁니다. 저 수많은 장소들을 섭외하고 답사를 다니신 감독님의 노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근래 보았던 한국 영화들 중 영상미가 정말 돋보이는 장면들이 많았씁니다.

반면
김성령 배우님은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죽음도 아주 개연성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ㅠㅠ 김성령 배우님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그래서 그녀를 보기위해 이 영화를 선택하시겠다면 저는 말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몇분 나오지 않습니다. 영화 초반 몇 분만 나오고 뒤에서는 전혀 볼 수 없습니다... 너무 아쉬운 부분이었구요!! 그렇지만 그 뱀같은 연기는 대단했습니다.
경찰들 앞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이 패를 가지고 쥐락펴락 하는 모습을 보면 김성령이 연기하는 역할이 너무 아깝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수도 있었을텐데요! 삭제된 장면들이 많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차승원님은 연기가 조금 어색하다할까요? 비중이 너무 적다 할까요? 둘 다가 겹쳐진것일까요? 임팩트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가 등장한 첫 씬 자체는 정말 위압감 있었으나 이후 씬에서의 존재감이나 위압감은 첫 씬에 비해 미약한 수준이었습니다. 아마 특별출연이셔서 그랬나봅니다!
차승원님이 연기한 브라이언을 중심으로 사건들이 꾸며지고 떡밥들이 뿌려지는데요 이 부분도 어색함이 약간 있습니다. 끝의 반전과 연결짓기에는요! ㅎㅎ

최종적으로 영화 전체적인 스토리는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감독님께서 어떤 것을 원하고 만든 것인지 제가 그 의도를 모두 파악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저는 너무 비현실적인 스토리라 생각을 하였습니다.
일부러 브라이언과 관련한 떡밥을 많이 뿌린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이 영화를 보실 때 스토리를 생각하지 보다는 각각 배우들의 연기에 주목하시면서 즐기심이 어떨까 조심스레 추천해보겠습니다.

Sort:  

무료풀보팅이벤트7등당첨~ 좋은하루되세요

고맙슙니당~! ㅎㅎ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3
JST 0.102
BTC 63963.21
ETH 1857.18
USDT 1.00
SBD 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