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시장에서 하락 위험 관리만큼 상승 잠재력 관리도 중요하다

in #kr2 years ago

투자자와 트레이더 모두 종종 아래 표를 꺼내 보면서 손실이 뼈아픈 이유는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큰 수익을 올려야 한다는 사실 때문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위와 같은 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위험 관리가 포트폴리오의 드로 다운(drawdown; 누적 손실) 및 변동성의 관리뿐만 아니라 투자 행동의 관리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락 위험(downside) 관리에만 중점을 둔다면, 상승 잠재력(downside)을 놓치게 되는 우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상승 잠재력의 변동은 하락 위험의 변동에 비해 훨씬 더 낮은데, 사람들은 상황이 나빠지기 시작해 손실이 가중될 때 흔히 공황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투자 자금을 지키는 데만 관심이 있고, 항상 다음 번 시장 붕괴만 대비한 다면, 시장 상승으로 인한 수익을 놓칠 수 있습니다. 커다란 수익의 기회를 놓치게 되면, 커다란 손실을 겪는 것만큼이나 투자 실적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위의 표를 뒤집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표가 커다란 손실을 만회하는데 필요한 수익의 규모를 보여주었다면, 이 표는 커다란 수익을 놓친 것이 어느 정도의 손실에 해당되는지 보여줍니다.

2007-2009년 시장이 붕괴된 후 지금까지의 회복세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2008년 시장이 40%나 하락했을 때 미국 주식을 처분한 다음 지금까지 현금으로 가지고 있었다고 해보죠.

2009년 초부터 2017년 말까지 S&P 500 지수는 총 255% 상승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시장에서 나가 있었다면, 70% 이상 손실을 본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증시가 대공황 때만큼 하락한 경우는 이번뿐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손실은 분명 아주 이례적인 것입니다.

아니면 2013년 미국 증시가 30% 이상 상승했을 때 어떤 시장 전문가가 대규모 폭락을 염두에 두라는 말을 듣고, 주식을 전부 처분했다고 해봅시다. 2013년 말 이후 현재까지 S&P 500 지수는 거의 60%나 상승했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거의 40%의 손실을 본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주가가 지금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분명히 그럴 수 있습니다. 아니면 계속 상승해 소위 거품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위험을 무시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너무 무책임한 일이니까요. 여기서 요점은 시장에서 커다란 수익을 놓쳤을 경우의 기회비용이 커다란 손실을 입는 것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과거 시장 역사를 통해 봤을 때, 시장의 상승세는 하락세보다 훨씬 더 오래갑니다. 아래 표에서처럼, 1920년대 말 이후 S&P 500의 다양한 행보를 보면, 이 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표를 넣은 이유는 주식 시장에 하락이 일어나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상승하는 기간과 그 정도가 훨씬 더 크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서입니다.

하락 위험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손실은 최종적인 실적과 투자 심리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비록 장기적으로 수익에 비해 손실이 미미하더라도, 손실 혐오 편향 때문에 손실의 고통은 수익의 기쁨보다 두 배나 더 크게 느껴집니다.

마찬가지로 상승 잠재력을 끌어올릴 계획도 없이 오로지 하락 위험 관리에만 신경 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시장에서 상승 잠재력을 위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큰 수익을 놓치거나, 수익이 커질 때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계획해 놓지 않게 되면, 상승 잠재력도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A Wealth of Common Sense, "Upside Risk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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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올해의 계획! pius님 글 빠지지 않고 읽기!!!
감사합니다~~

그래서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위험요소가 작아지는군요 ㅎㅎ 코인도 마찬가지로 30% 위로 올라가면 아무리 떨어져봐야 원금 아래로 내려올 일이 잘 없다보니 나름 여유로운 마음으로 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투자를 하다보면, 100% 손실이 나도 50% 손실이면 수익이 다 사라질 수 있다는 걸 간과하곤 하죠. 중요한 교훈을 다시 한 번 새기고 갑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저는 최근에 투자전략을
장투존버에서 트레이딩을 점점 배합해나가고 있는데, 그러면서 많이 느꼈던 부분들이 있네요. 공감되는 내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

"상승 잠재력을 끌어올릴 계획도 없이 오로지 하락 위험 관리에만 신경 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좋은 내용 감사드립니다.
잊지 않기 위해 리스팀합니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

네이버 블로그 말고, 여기서 뵈니 신기하네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ㅎ

그렇군요.. 손실이 나면 회복에는 더 큰 수익이 필요하군요. 미처 몰랐네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