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기술주의 상관관계 증가, 헤지 수단으로서의 매력 저하

in #kr2 years ago

이번 주 기술주가 소폭 반등하는 동시에 비트코인 역시 흐름을 반전시키면서 다른 위험 자산과 보조를 맞춰 움직이는 경향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43,000달러에 도전하고 있다. 시장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라면 빅 테크 기업의 높은 나스닥 지수도 약진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았을 것이다.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매튜 시겔은 "비트코인은 나스닥 지수와 다른 기술주와의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통상적인 단기 패턴을 따르고 있다."라고 한다.

사실상 일주일 내내 암호화폐는 기술주와 같은 방향으로 이리저리 움직였으며,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가 보다 매파적인 정책으로 돌아서기 시작하면서 두 자산 모두 압박을 받고 있다.

클락타워 그룹의 수석 전략가 마르코 파픽도 이에 동의한다. 그는 "비트코인은 고베타 위험 자산입니다. 연준이 보다 매파적으로 돌아서는 환경에서는 고베타 위험 자산이 소외되는 경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과 나스닥 100 지수의 100일 상관계수는 현재 0.40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1이면 자산이 서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의미이며, -1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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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스퀘어 프라이빗 웰스의 CIO 빅토리아 그린은 "사람들이 한발 물러서서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과 비상관 통화보다는 나스닥 및 주식시장을 추적하고 상관관계를 보이는 경향을 훨씬 더 많이 나타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13년 역사 대부분 동안, 비트코인은 완화적 통화 정책과 제로 또는 마이너스(-) 금리 환경을 누려왔다. 다만 연준이 지난 2년간 시행했던 코로나19 대유행 시대의 경기 부양책 축소를 준비하면서, 주식과 암호화폐 모두 최근 들어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연준의 금고가 비트코인 매수 주문에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시스템으로의 자금 유입이 적어진다는 것은 암호화폐로의 자금 유입도 적어진다는 의미라고 애널리스트들 말한다.

미라클 마일 어드바이저스의 선임 고문 앤더슨 라폰탄트는 "상관관계 측면에서 지금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헤지 수단으로서 암호화폐의 매력이 사라질 수도 있으며, 지금 그런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한다.

자료 출처: Bloomberg, "Bitcoin’s Rising Correlation With Tech Weighs on Hedge App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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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나스닥 기술주 상관관계 과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https://94bit.com/bitcoin-correlation-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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