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포럼에서도 주목받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in #kr7 years ago



"블록체인은 세계 무역 시장을 지금보다 훨씬 효율적이게 만들 수 있는 기반 기술입니다."

이번 48차 다보스 포럼 참가차 스위스에 머물고 있는 나스닥의 CEO 아데나 프리드먼(Friedman)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말입니다.

프리드먼은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및 다른 암호화폐를 구분하면서, 나스닥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계약 출시 여부를 "탐색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습니다.

페이팔의 COO 빌 레디(Bill Ready) 또한 같은 생각이며, 블록체인 기술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블록체인에 대해 알고 있는 공학도로서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컴퓨터 과학의 근본적인 돌파구이며, 장기적으로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블록체인은 다보스 포럼에서도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를 주제로 한 행사가 여럿 열리고 있습니다. 행사 주제도 "암호화 자산의 거품"이라는 제목에서부터 디지털 경제와 신흥 기술에 대한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시선에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에 쏠려있는 상황에서, 프리드먼이 내놓은 구분이 다보스 포럼이 블록체인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 잘 이해할 수 있는 열쇠입니다.

파이낸셜 타임스 기사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블록체인'에서 밝혔듯이,

"세계 대형 금융 기관들은 암호화폐 딜레마와 씨름하고 있습니다. 그저 방관하면서 많은 불신과 두려움이 담긴 기술이라고 비난하는 쪽을 택하느냐, 아니면 투자 대열에 참가하느냐를 두고 고심에 빠져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왕립 은행의 신흥 기술 담당자 리차드 크룩(Richard Crook)은 이렇게 말합니다:

"블록체인의 장점이 분권화에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하지 않고도 한 기술을 다른 기술로 대체할 수 있느냐를 따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규제에 대한 논의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ING의 수석 혁신 책임자 베르누이 르그랑(Benoit Legrand)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상황이 변하고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세계는 앞으로 10년 안에 삶 속에 암호화폐를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규제가 필요합니다. 절대적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

하지만 파이낸스 매그네이트의 보도에 따르면, 여전히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고액 자산가를 주 고객으로 하는 스위스 취리히 소재 금융 서비스 회사 UBS의 회장 악셀 베버(Axel Weber)는 고객들에게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말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셉 스티글리츠(Josef Stiglitz)도 암호화폐에 부정적이며, 스위스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에게 암호화폐를 너무 열렬히 받아들이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불법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보스 포럼에서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스티글리츠는 비트코인이 존재하지도 않는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달러라고 불리는 좋은 교환 매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걸로도 충분합니다.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원하는 이유는 보안성 때문 아닙니까?"라면서, 글로벌 금융 시스템은 이미 안전한 디지털 지불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돈세탁 및 그에 관련된 다른 모든 행위를 할 수 없게 규제한다면,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도 사라질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남용을 규제하게 되면, 존재의 이유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보스에 모인 세계 지도자들도 블록체인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국제적인 문제 중 하나가 "커다란 기술적 변화"라면서, 국제 사회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세계적인 협조와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주제에 관해서, 현재 세계 전략은 완전히 비협조 상태입니다!"

마크롱은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의 급부상으로 생긴 문제를 해결하는데 현재의 국제 금융 시스템은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020년 G20의 의장에 오르게 될 마우리시오 마크리(Mauricio Macri)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리더십이 중요할 때라면서, "G20 체제 안에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영국 총리는 기술 진보의 미래와 그로부터 창출될 수 있는 많은 기회에 중점을 둔 연설에서 "기술은 언제나 인류의 가능성에 혁명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국제적 체제를 확립해야 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블록체인, 비트코인 또는 암호화폐라고는 말하지 않았지만, "이번 주 많은 지도자들이 세계화, 개방 경제, 자유 무역 및 기술 진보에 대한 방침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어떻게 해야 모든 국가가 모든 국민을 위해 공정하게 운용될 것인가를 두고는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라고 인정했습니다.

톰 보서트(Tom Bossert) 미국 국토 안보 보좌관이 2017년 12월 기자 회견에서 설명했듯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와 백악관은 "블록체인 통화와 암호화폐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라면서, 암호화폐가 "큰 희망과 약속"을 말해주는 한편, "안보에 대한 위험과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에서 메이 영국 총리와 벤저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났지만, 기술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알려졌습니다.

특히 네타냐후는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입장이며, 잠재적으로 이 기술과 암호화폐로 인해 결국 은행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2월 그는 "결국 사라지는 것이 은행의 운명일까요? 답은 '예스'입니다. 하지만 언제 그렇게 될지 그리고 비트코인이 그 자치를 차지하게 될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Hackernoon, "Blockchain and Bitcoin at Dav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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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후의 전혀 다른 세상이 참 궁금하네요..

이 정도로 세계에서 주목을 받는다면, 지금의 코인이 그 끝은 아니지만,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다보스 포럼에서도 암호화폐가 주목을 받고 있군요. 그만큼 긍정적이든 부정적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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