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조정은 시장을 더 건강하게 해줍니다.
산불은 인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재앙이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산림 생태계 순환에서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산불은 고사한 식물과 토착종과 경쟁하는 외래종을 없애주고, 새로운 성장을 촉진하며, 특정 식물 종자의 방출을 유도하고, 야생 동물의 서식지를 실질적으로 개선시켜 줍니다. 또한 병에 걸려 썩어가는 나무를 제거함으로써, 어린 새들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지금 암호화폐 시장에도 산불이 번지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지난 이틀 동안 약 2천억 달러 상당의 시장 가치가 사라졌습니다(약 26%). 지난 24 ~ 48시간 동안 모든 암호화폐가 두 자리수 하락을 겪었습니다.
불똥
한국과 중국이 이미 오래 전에 시행됐어야 할 규제 망치를 이제 서야 내리치자 불똥이 튀었습니다.
중국은 현재 암호화폐 거래, 특히 거래소와 유사한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9월 시행되었던 규제 조치 이후 중국 내 거래소는 문을 닫았습니다.
중국 중앙은행 또한 일종의 시장 조성 사업이나 암호화폐 거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의 부총재 판공셩도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과 웹 사이트를 차단해야 하며, 암호화폐 채굴 산업 또한 차례로 퇴출시켜야 한다면서 가세했습니다.
반면, 한국의 경우, 시장을 전면 폐쇄하는 것보다, 실명 거래제 강제와 적절한 세금 부과 등 규제와 감독을 늘리는 쪽의 정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알트 코인 시장은 이례적인 움직임을 보여 왔습니다. 가히 투지 광풍이라고 할 만했으며, 시장 가치가 두 배, 세 배 또는 그 이상 상승해 시가총액이 수십억 달러로 치솟았습니다. 미래를 확신할 수없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규제의 불똥이 튀자 산불로 번지고 있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손실의 공포에 질려 우왕좌왕 하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러한 산불은 연기와 화염을 통해 더 큰 목적을 달성한다는 점 또한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산불(암호화폐 시장의 조정)이 왜 이로운 일일까요?
첫째, 투자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또는 보유하려고 생각했던 코인의 실체를 진정으로 평가해보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이 상승하는 강세장에서는 연구조사 없이 아무런 코인이나 골라도 쉽게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스스로를 천재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추세가 진행될수록, 모든 코인이 손에 손을 잡고 상승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투자한 코인이 30%, 50% 어쩌면 70% 하락했다고 생각해 봅시다. 만일 투자한 코인에 대한 연구와 이해가 부족해 계속 가져 갈만한 신념이 없다면, 타올을 던져버리고 말 것입니다. 매도 대열에 동참해 손실을 확정한 다음, 쓰라린 상처만 핥아댈 것입니다.
시장 조정은 이런 준비 없는 순진한 투자자들에게 벌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일입니다.
두 번째 이점은 이러한 산불로 죽거나 병든 나무들이 깨끗이 청소된다는 것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죽거나 병든 나무는 곧 쓰레기 코인을 말합니다. 비트커넥트(BitConnect)라는 암호화폐가 바로 썩어가는 참나무였습니다.
비트커넥트는 시가총액 25억 달러에 달하는 폰지 사기나 다름없었습니다. 이 번 산불이 없었다 해도 얼마나 더 오래갈지 모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4시간 동안 필연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비트커넥트는 불에 탔고 90% 이상 하락한 것이죠.
비트커넥트 관련 업체는 수차례의 영업 정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플랫폼의 배후에 실제로 누가 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모든 오픈 소스 블록체인 코드가 담겨있는 깃허브 저장소는 비활성 상태에서만 문제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코인의 내부 작동 방식을 알 수 있는 백서도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웹 사이트에 따르면, 비트커넥트는 "이자율 120%의 자산"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해 볼 때, 이번 시장 조정은 아직 초기 상태인 암호화폐 시장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시장에는 여전히 죽거나 병든 나무가 많이 남았습니다. 이들을 제거해 나가는 과정은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점점 더 좋아질 것입니다.
<출처: Value Walk, "The Bitconnect Crash Is Good For Investors">
모든게 우리내 인생사하고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글 잘 봤습니다. 👍
오늘도 글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은 글의 내용보다는 글의 제목이 더욱 와닿았습니다.
저도 이 견해에 동의합니다. 코인시장이 항상 상승장일 수만은 없으며, 혹여나 계속 상승만 하더라도 자신의 화폐가 마구 불어나는 것 같아서 기분은 좋을테지만, 그래도 어느 순간에는 조금이라도 합리적 의심을 가진 사람들은 불안할 것입니다. 그것은 비정상적이라고 볼 수도 있고, 갑자기 버블이 확 꺼져서 걷잡을 수 없이 폭락하게 될 여지가 충분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조정이 시장을 더 건강하게 한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옛말에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코인시장이 조정의 기간을 거친 후에는, 조금 더 건전하고 합리적으로 움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좋은글 덕분에 많이 배웁니다
비트커넥트같은 폰지사기코인은 이제 더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하네요 이번 일을 계기로 사람들이 이러누쓰레기 코인을 골라낼수 있는 안목을 키우셨으면 합니다
지금의 조정을 통해 시장이 한단계 더 성장하기를 바래봅니다 ^^
여러 곳에서 2018년은 코인들의 옥석이 가려질 원년이라고 생각하던데 이번 조정장을 통해 1차적인 심판이 나올거 같네요
불황은 결국 시장을 이롭게 한다는 말이 있죠. 암호화폐 시장도 마찬가지라 보이네요@홍보해
의미있는 글 고맙습니다. 불냄새에 체질은 더욱 튼튼해질것 같네요. 좀 쿨럭거리긴 했지만...ㅎ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네요!
우리가 이러니 저러니 해도 생태계 순환과도 같은 일부 과정이네요. 내가 잡고 있는 것들이 병든 나무가 아닌지 간간히 생각해봐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