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가능성

in #kr2 years ago

금요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주도하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비합법”이라는 올가미를 씌우고 있지만, 중국은 당분간 곤경에 빠진 이 사회주의 독재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브리핑에서, 중국은 "정상적인 국가 대 국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든 간에" 양국 간의 협력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재확인했다. 이 말을 해석해 보면, 베네수엘라에 수십억 달러를 빌려준 마당에 중국이 "불간섭" 입장을 취하고 있을 상황은 아니라는 말이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이 후안 구아이도 국회의장과 접촉했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모든 정당들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평화 회담을 촉진하고, 우호적인 상황에서 베네수엘라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하기 위해 모든 정당들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중국이 원유-차관 협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베네수엘라에 500억 달러 이상을 빌려주었다는 절대 사소하지 않는 문제가 존재한다.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정권 교체를 위해 전면적으로 압박하고 나선 상황에서, 이 문제는 다시 한 번 중국 및 러시와 미국의 간접적인 갈등 모드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번 주 폭스의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중국과 러시아에만 1,200억 달러 이상의 빚을 지고 있다."라고 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를 통해, 중국이 어떤 위기에 처해있는지와 얼마나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지 개략적으로 설명한다.

중국이 2007년 처음으로 베네수엘라와 일련의 원유-차관 협정을 체결할 당시, 완벽한 조합인 듯 보였다. 베네수엘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었고, 중국은 가장 큰 에너지 소비국이 될 터였다.

이후 12년 동안 5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빌려 쓴 베네수엘라에 정치적 위기 상황이 발생했고, 불투명한 상환 여부가 중국을 위협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로 하여금 미국이 끌어내리려는 베네수엘라의 지도자를 지원해 대리전을 치르게 만들고 있다. 중국이 자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무역 분쟁을 해결하고자 애쓰고 있는 와중에, 미국과의 마찰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반 마두로 쿠데타가 성공하면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차관 외에 남은 규모는 얼마나 될까?

​월스트리트 저널은 베네수엘라에 여전히 약 200억 달러의 부채가 있다는 중국 상무부의 추정을 전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 모두 여전히 베네수엘라의 최대 무기 공급국이며, 중국은 2017년 베네수엘라에 추가로 32억 달러를 직접 투자했으며, 중국의 CNCP(China National Petroleum Corp)와 베네수엘라의 PdVSA(Petróleos de Venezuela SA)(현재 미국이 제재 중에 있음)가 설립한 최소 3개의 합작회사는 말할 것도 없다.

​보도에 따르면, 2015년부터 중국에 대한 베네수엘라의 차관 상환 속도가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고는 하지만, 현재의 정치적 불안과 미국의 체제 전복 노력이 중국 투자에 치명적일 수 있다.

현재 마두로 대통령 체재 하에서도 중국의 투자가 위험에 처해 있으며, 중국 역시 미국의 지원하는 구아이도 정부가 미지불 차관의 상환을 거부할 수도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화요일 이 같은 우려를 밝혔다. 상무부는 최근 베네수엘라 투자 가이던스 보고서에서 "만일 향후 야당이 집권하게 되면, 새로운 베네수엘라 정부가 중국과의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고, 국익 보호를 이유로 남은 부채 상환을 거부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중국이 베네수엘라의 정권 교체의 결과를 잘 알고 있고, 마두로 정권의 최대 무기 공급국임을 감안할 때, 어떤 종류의 비밀 군사 협정이 맺어져 있는지, 아니면 비상 계획이 이미 시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지난 몇 년 동안 레반트 지역의 국제적 대리전에서 중국이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에 조용히 군사 지원을 해왔던 것과 비슷하게, 중국이 마두로를 더 직접적으로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SFS(Center for a Secure Free Society)의 조셉 허마이어 이사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분쟁 대리인으로 앞세우고 있다. 경제적 지원 이상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경제적 지원을 빌미로 베네수엘라에 군사-산업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우선 중국은 과리코에 위치한 카피탄 마뉴엘 리오스 공군 기지에 위성 추적 시설을 갖추고 있고, 러시아는 카라카스 북쪽 섬인 라 오르칠라의 안토니오 디아즈 “반디” 해군 기지에 사이버전 설비를 갖추고 있다.

허마이어는 "마두로 정권이 가지고 있지 않은 우주 및 사이버전 설비다.“라면서, “러시아와 중국은 베네수엘라를 통해 미국을 압박함으로써, 러시아의 경우 우크라이나와 동유럽/중앙유럽, 중국의 경우 타이완 및 남중국해에 지역적 야심에 채우려 하고 있다." — 폭스 뉴스

일부 분석가들은 이 같은 상황을 "신 냉전" 시나리오라면서, 미국 뒤뜰에 또 다른 쿠바 미사일 위기 같은 상황이 임박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마두로와 아직은 충성을 보이고 있는 군부를 지키겠다는 중국과 러시아의 결의를 트럼프 행정부가 정확하게 읽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다. 하지만 2015년 미국-걸프-나토가 함께 시리아의 정권을 교체하려던 시도를 러시아가 개입해 좌절시킨 경우와는 달리, 베네수엘라는 미국이 지리적으로 더 유리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자료 출처: Zero Hedge, "The Coming US-China Proxy War In Venezu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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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너무나 먼 곳인 베네주엘라까지 터치하고 있으니 근처인 한국은 얼마나 터치하고 있을까요.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잘사는 국가는 하나도 없죠. 미세먼지만 잔뜩 보내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갑자기 얼마전 한 탈북한 기자분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의 경우 장성택이 중국라인이었는데 내부 암투가 일어나며 그쪽 조직이 숙청되어 김정은 정권과 중국이 굉장히 꺼끄러운 관계가 되버렸다고 하더라고요. 장성택이 중국에 자원을 팔아 북한의 해외 무역 자금을 관리했는데 이것을 김정은이 빼았아온. 그러다 보니 중국도 북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컨트롤이 안되고, 김정은이 중국을 직접 방문하는것도 실무자간 협상이되면 연결고리가 생기니 바로 다이렉트로 방문해 시진핑을 만나는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남한에는 좋은 기회들이 많이 생길수 있는것 같은.

뉴욕타임지 보니 중국이 에콰도르 정치인에 로비해 화산 근처에 ㅡㅡ^ 댐지어주고 이자 쪽쪽 받더라고요.. 심지어 부실공사로 댐을 지은... 이러다 보니 에콰도르의 중국의존도는 점점 커지고., 여기서도 미국 중국 대리전이 나타나고 있는.

중국도 베네수엘라와 깊은 연관이 있었네요. 리스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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