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일본 위스키 주의보, 특히 히비키 30년산

in #kr6 years ago

여러분 집안 선반에 히비키 30년산 이 놓여 있다면 과연 진품인지 알아보는 것이 좋은 생각일지 모릅니다.



이 희귀 일본 위스키가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수요가 높아지자 가짜가 나돌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아사히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산토리 위스키의 히비키 30년산 가짜를 만들어 판 혐의로 일본인 2명이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위스키 전문지 "타임 포 위스키(Time for Whiskey)의 마틴 에버는 가짜 위스키는 여러 가지로 위험하다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맥켈란 또는 야마자키 12년산 또는 전혀 다른 위스키를 18년산으로 속아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더 심각한 경우는, 에탄올에 색을 낸 것을 위스키로 속아서 마신 사람들이 눈이 멀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일본인 2명이 만들어 판 가짜 히비키의 제조 원가는 현재 시장 가격(3백만~4백만 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가짜 히비키 제조에 사용한 상자와 병은 진짜였지만, 내용물은 위스키는 가짜였고, 히비키 30년산 같지 않은 맛이 난다고 신고한 구매자의 신고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경우, 가짜 위스키는 사용된 진짜 공병을 얻어다가 가짜 술을 넣은 다음 재포장해 판매됩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대부분이 수집/보관의 목적이 아니라 실제 마시기 위해 위스키를 구매한다는 사실입니다.

가짜 위스키를 진짜인 줄 알고 구매해 보관한다면 돈을 날린 것뿐일 테지만, 마시게 되면 최악의 경우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날까요?

가짜 위스키가 시중에 유통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다만 차이라면, 스카치 위스키 위조품을 엄격 규제하고 있는 일본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법률의 허점 때문입니다. 일본 위스키 제조업체가 외국 수입 위스키가 포함된 위스키에 일본산이라고 표기해도 법률에 저촉되지 않습니다. 에버는 이렇게 말합니다.

유감스럽게도, 시중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가짜가 유통 중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히비키 같은 위스키의 인기 폭발로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가짜 또한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짜 위스키를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방법

자기가 사는 위스키가 진짜인지 확신이 들기 전까지 구매를 미루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음은 가짜 일본 위스키를 판별할 수 있는 전문가 팁입니다.

라벨에 주의하라

보통 라벨의 인쇄 품질, 해상도, 글자 또는 생각을 진짜와 비교해 보면 가짜인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라벨이 사용된 경우에는 좀 더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밀봉 부위 확인

가짜와 진짜를 구분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플라스틱 또는 호일 밀봉 부분이 균일하고 깔끔하게 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히비키 17년산은 병 주둥이부터 목 주변까지 "Hibiki"라는 금박 글씨가 찍힌 투명한 플라스틱 랩으로 싸여 있습니다. 글씨도 똑바르고 균일합니다.

이 부분은 위조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자세히 살피는 구매자도 드물기 때문에, 가짜를 만드는 이들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플라스틱 밀봉은 깨끗한데 글씨가 없다거나, 글씨가 비뚤어졌다거나, 오탈자가 있다면 가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레딧 사용자에 따르면, 밀봉 개봉 부위에도 숨길 수 있는 사인이 있다고 합니다.



  • 진짜 히비키의 밀봉 개봉선은 번개 패턴을 하고 있는 반면, 가짜는 평이한 도트 패턴을 하고 있습니다.
  • 진짜 히비키의 밀봉 개봉선은 밀봉 부위 끝까지 이어지지 않고, 끝나는 부분 바로 옆에 또 하나의 개봉선이 위로 나 있습니다. 가짜는 개봉선이 밀봉부 끝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또한 위 사진을 보면, 진짜에는 밀봉부에 박힌 글자가 선명합니다. 왼쪽 진짜에는 'HIBIKI' 글자가 고딕 모양인 반면, 오른쪽 가짜에는 명조 모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위스키의 색상 확인

구매 전에 항상 위스키 색상, 특히 병이 깨끗한지 살펴봐야 합니다. 몇 년 동안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겨 다니다 보면 약간의 색상 변화는 있을 수 있지만, 선반 위의 같이 놓여 있는 다른 위스키와 너무 다르게 보여서는 안 됩니다.

위스키가 채워진 높이 확인

또 다른 표식은 위스키가 채워진 높이입니다. 가짜 위스키는 종종 진짜보다 위스키가 더 많이 채워진 경우가 있습니다.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종종 나타납니다.

"부유물" 확인

빈티지 위스키, 특히 증류된 지 30년, 40년, 50년 이상 된 위스키의 경우, 병을 흔들어 보면 약간의 부유물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결정이 생긴 것입니다. 위스키가 아니라 병이 오래된 것이라는 표시이며, 마시는 데는 무해하고 아무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위스키가 다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준은 아닙니다.

옛말을 기억하라

위에 언급한 사례들이 결정적인 증거는 아닙니다. 기준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옛말에서처럼, "정말 진짜 같아 보이면, 가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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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은 마실 엄두조차 안나는 30년 마실정도면 그 사람은 이미 진정 고수일텐데ㅎㅎ 장난질치면 단번에 걸릴거같네요ㅎㅎ

고수들에겐 걸리겠지만, 장식용으로 사용하려는 졸부(?)에게는 통하는 모양입니다^^

위스키를 마실 줄 모르는 저는 의문의 1승~^_^

경제적인 면에서 진정한 승자 ^^

가짜 술 진짜 너무한 것 같아요. 사기를 치더라도 좀 안전하게 쳤으면 ㅠㅠㅠㅠㅠ 예전에 친구가 여행때 태국 면세점에서 1+1로 사온 잭다니엘 1병을 넷이서 마시고 넷 다 엄청 고생했거든요 ㅠㅠ

동감합니다. 그나마 저급 술을 속이는 건 양반이죠. 에탄올에 물타고 색입히는 건 정말 독약을 만드는 거나 다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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