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세계 50대 혁신 기업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변화로 기업들의 우선순위가 크게 바뀌었지만, 세계 기업들 사이에서 혁신은 여전히 최고의 관심사로 남아 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에서는 매년 1,600명의 세계 혁신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2021년 가장 혁신적인 상위 50대 기업을 선정한 것이다.
※ 한국에서는 삼성(6위), LG전자(12위), 현대(39위)가 목록에 올랐습니다.
BCG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변수를 사용하여 50대 혁신 기업 순위를 결정한다.
글로벌 "소비자 인지도": 모든 혁신 기업 경영진의 투표수
동종 업계 내 평가: 업계 소속 경영진의 투표수
업계 혁신: 다양성 지수를 통한 업계 전반에 걸친 투표수 측정
가치 창출: 총 주가 수익률
올해 눈에 띄는 기업은 전년도에는 순위권 밖에 있다가 10위로 뛰어든 화이자다. 화이자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점을 고려할 때 순위권에 진입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손을 잡고 1년도 안 돼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 역사적으로 백신 개발이 완료되기까지 최대 10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성과다.
화이자 이외에 올해 코로나19 백신 생산업체 3곳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바로 모더나, 존슨 앤 존슨 및 아스트라제네카다.
한편 전혀 다른 업종에 속해 있는 도요타는 올해 21위로 전년 대비 20계단이나 상승했다. 이러한 엄청난 상승은 최근 비행 전기 자동차 개발에 4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입증될 수 있다.
우리는 종종 R&D와 혁신을 동의어로 생각하지만, R&D는 혁신 기업 목록에 오르는데 필요한 한 가지 요소일 뿐이다. 프로세스 간소화를 통한 효율성 증대같이, 기업들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혁신을 이끌어 나간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는 2021년 자사 음료 포트폴리오 분석을 실시해 글로벌 브랜드를 400개에서 200개로 절반이나 줄였다. 2020년보다 20위나 오른 배경에는 그와 같은 사업 축소와 전환 능력이 자리 잡고 있을 수 있다.
혁신을 통한 가치 창출
올해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혁신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두루 적용될 수 있는 접근 방식은 없지만, 한 가지 아주 일관된 혁신 추세는 혁신과 가치의 관계다.
실제로 BCG의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가치와 혁신의 상관관계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2020년, BCG의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면, MSCI 세계 지수보다 17% 더 우수한 성과를 거뒀을 것이다. 2005년까지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혁신의 가치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이 혁신이 가져다주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는 혁신을 확대해서 실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혁신 준비 상태의 격차
BCG는 인재 및 문화의 강점, 조직 생태계, 성과 추적 능력 같은 지표를 사용해 기업의 "혁신 준비 상태"를 측정한다.
BCG의 분석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응한 기업 중 20%만이 혁신을 확대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기업이 혁신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가장 큰 차이는 BCG가 말하는 혁신 실천 능력(예를 들어, 프로젝트 관리 또는 중점 전략과 일치하는 아이디어 실행 능력)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서, BCG는 기업들이 "한 팀이라는 정신"을 함양해 부서 간 협업을 늘리고 팀 인센티브를 조정함으로써,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정진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료 출처: Visual Capitalist, "Ranked: the Top 50 Most Innovative Companies in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