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창조된 비생명체 ‘알파고’ AlphaGo, movies

그러나 다큐라고 하기엔 너무나 벅찬 감동이 있고, 영화라고 하기도 그런 감동 다큐였다... 안녕하세요 이번 주 [영화 리뷰]시작합니다!

알파고 딥 마인드社 CEO 데미스 하사비스

프로그램일 뿐인 알파고에 감동까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처음 들고 나왔던 때보다 더 마음을 울렸다 아이폰은 실체라도 있지... 알파고는 .exe 파일일 뿐이데...

초기 인공지능 A-J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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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를 만든 딥 마인드의 CEO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Co-Founder & CEO, DeepMind)가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강의 중이심, 잠시 강의를 들어보면

 "인공지능 A-Jen 영상입니다 벽돌맞추기 게임, A-Jen은 무엇을 조종해야 하는 지도 모르고 게임의 목표도 몰랐습니다  100회 시도했는데 그리 잘 못하네요 볼을 거의 놓칩니다 그러다 배트로 볼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대박) 300회를 시도하니 인간처럼 게임을 하고 매번 볼을 다 받아냅니다 이에 만족하여 200회를 더 플레이 시켰더니 놀라운 일이 발생했는데  양쪽 구석에 구멍을 내어 볼을 집어넣는 최선의 전략을 찾아냈습니다 인공지능의 가능성 면에서 이는 꽤 흥미롭고 유익했습니다"

자가학습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초기 모델에 한번 놀랍니다

알파고는 왜 바둑을 두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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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기사를 이기는 것은 인공지능 개발의 오래된 난제이다 인공지능에 사용된 모든 방법들이 바둑 앞에서 무기력했는데 그래서 바둑은 인공지능의 실력을 판단하는 시금석이 되었고 바둑을 정복하면 특별함을 만든 것이란 생각을 한다

바둑의 룰을 잠깐 살펴보면 한 무리의 돌들을 연결시켜 영토를 에워싸는 게 목표이다 상대편 돌을 가두면 사석이 되어 판에서 들어낸다 둘러싼 곳이 집의 개수가 되고 대국 종료 후, 집이 많은 쪽이 승자가 된다

정말 간단해 보이지만 한 점에서 경우의 수가 체스는 대략 20개 정도인데 반해서, 바둑은 200여 개 이다 판 전체의 경우의 수는 우주 원자 개수보다 더 많다 따라서 전 세계의 컴퓨터를 이용해 백만 년 동안 구동시켜도 그 변화도를 다 계산할 수 없다 그렇다면 알파고는 어떻게 하는 거지?

알파고 알고리즘 구상중인 개발자들

스스로 학습하는 알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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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는 인간의 두뇌 신경망을 모방했다 빅데이터를 다루는 거대 신경망으로 놀라운 일들을 만들 수 있었다 이런 알고리즘이 전적으로 뛰어난 건 스스로 학습한다는 것이다 프로그래머들이 다룰 수 있는 영역 너머까지 스스로를 성장시켜 나간다

알파고의 3가지 주요 신경망

1. 정책망(Policy Network) - 정책망은 고수들의 경기를 모방하는 훈련을 했다
2. 가치망(Value Network) - 판의 각 부분을 평가하고 특정 부분의 승리 확률을 계산한다
3. 트리 탐색(Tree Search) - 여러 변화도를 그려내면서 다음 두어질 수를 예측한다

알파고가 어떤 상황에 놓여졌을 때 먼저 ‘정책망'이 모양을 읽어서 대국에 유리한 부분을 찾아내 각 변화도를 트리 형태로 만들어 ‘가치망’에 전달해서 특정 변화도의 승률을 얻어 낸다

알파고의 대국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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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후이: 유럽 바둑 챔피언, 프로 2단

중국 태생인 그는 알파고와 처음 대국 제의를 받았을 때 단순한 프로그램 일 뿐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결과는 5전 5패 알파고 전승...

개발자의 말 “기존 바둑 프로그램과 다름을 느꼈을 겁니다 기존과 다른 방식을 시도했기에 새로운 결과물이 나온 거죠”

그 후 판 후이는 알파고의 바둑 연습 자문 역할을 하게 되고 다음에 치러질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심판관을 하게 된다

이세돌 : 바둑 세계대회 18회 우승, 프로9단

지난 10년 동안 가장 훌륭한 기사인 이세돌은 테니스로 치면 한 해에 치러지는 메이저 4개 대회를 모두 승리해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이걸 내년 또 그 후년 계속 우승하는 거와 같다고 한다 알파고 딥마인드 사장님 데미스 하사비스는 "이세돌 같은 정상급 기사와 싸워야 알파고의 '진정한 실력'을 알 수 있다”라고 말씀하셨음

여기서 알파고의 진정한 실력이란 바둑 실력이 아님은 다들 아실 듯... 그렇다 바둑은 알파고에게 최종 목표가 아니다 단지 알파고의 학습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이세돌과 대국을 치르는 것이다 ㅋ ㅑ~

이세돌과의 대국을 위해 한국으로 떠나는 알파고.. 달랑 노트북이다 물론 다른 스텝들 컴퓨터들이 많지만 실제 경기장에서 이세돌과 싸운 건 바로 저 노트북에 깔린 알파고(version 18)이다

이세돌은 대국에 앞서 "5-0 혹은 4-1로 이기길 바라며, 한판이라도 지면 저에게는 부담입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4국에서 1승을 거두며 5전 4패로 알파고 승

우승을 기뻐하는 딥마인드 사람들

대국을 끝낸 이세돌의 한 마디..”알파고는 기실은 확률적 계산을 하고 그냥 이기기 위한 그런 머신에 불과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 수(5선 어깨짚기)를 보는 순간 아니구나! 충분히 알파고도 창의적이다 아~ 정말 아름답고 바둑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수고 굉장히 창의적인 수였다”라고...

이에 답은 아니지만 알파고 개발자 중에 한 명은 이런 말을 한다 “우리에게 알파고는 그냥 컴퓨터 프로그램일 뿐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보면 해설자들이 알파고를 칭할 때 그 또는 그녀라고 자연스레 말합니다. 알파고는 정말로 그냥 프로그램이에요 완전체 인공지능 근처도 못 갔는데 이런 해프닝은 정말 재미있어요”

그래 아직 완전체 인공지능 근처도 못 갔는데 바둑으로 인간 대표들을 모두 이겼다!! 완전체 셀

또 다른 전문가는 “현재의 인공지능은 이제 초창기 입니다 인공지능의 능력을 크게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미약한 수준입니다”

대국내내 경기장은 알파고 승리의 기쁨보다는 인간의 패배에 대한 무거운 침묵이 흘렀고(물론 알파고 개발자들은 좋아했지만..) 그래서인지 이세돌의 유일한 4국 승리를 전 세계에서 그렇게 기뻐했나 보다

해결해야 될 문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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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기 전까진 저도 단지 프로그램이란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알파고의 학습능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네요 블레이드 러너 2049에는 홀로그램 여친 조이가 나오고, 조이가 라이언 고슬링에게 보여주는 사랑은 실제 인간의 것과 구별이 힘들 정도인데 알파고를 보니 가능하겠구나란 생각이 듭니다

이세돌과 경기 중인 알파고

그러나 인공지능 발전 과정에서 잘못된 방향을 선택해 위험에 빠질 가능성은 존재한다면서 다행인 것은 그 위험을 사람들이 벌써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 사용에 있어서 윤리와 책임성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데미스 하사비스는 말한다

마지막으로 알파고의 개발자는 말합니다 “우리가 알고자 했던 건 ‘신경망이 바둑을 둘 수 있는가’ 거기서 출발해, 예상 못 한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우리 팀에게 무한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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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블레이드 러너 2049 리뷰, 더 진보한 인조인간의 투쟁이 시작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