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미스터리] 인격전이의 살인 - 끊임없이 인격이 뒤바뀌는 밀실 속 연쇄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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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크로이드 박사님?"
덩치 큰 사내는 가래가 낀 듯한 신음과 함께 엉덩방아를 쿵 찧고 말았다. 안짱다리로, 마치 젊은 여성처럼.
그것은 아크로이드 박사가 난생처음, 다른 사람의 귀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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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자와 야스히코 작가의 작품을 처음 이 책으로 접하게 되었다. SF적 설정과 미스터리적인 성격이 섞여 있는 작품들을 여럿 쓴 모양이다. 이 책은 제목처럼 육체속 정신이 뒤바뀐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이 현상을 '매스커레이드' 현상이라고 부르는데, 이 현상은 불시에 일어난다. 내용을 소개하자면...

한 패스트푸드점에 7명의 남녀가 있었다. 그러나 대지진이 발생하고, 그 패스트푸드점 안에 있던 이상한 시설로 대피하게 된다.

그 시설은 사람의 인격을 교체하는 '매스커레이드' 현상을 연구하는 시설이였다. 이 시설을 관리하던 정부측은 7명을 격리된 장소로 옮기게 되고, 그 장소에서 계속해서 '매스커레이드' 현상이 일어나고, 그 와중에서 살인이 벌어지는데...


이 인격전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그 와중 사건은 계속 전개되기 때문에 약간 인물을 파악하는 데 많은 신경을 들여야 했다. 육체와 정신을 따로 '육체'(=정신) 이런 식으로 표기를 한다. 중간마다 정리를 해주긴 하지만 자신이 필기를 해가면서 추리해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건자체는 그리 복잡하지는 않다. 마지막 반전은 약간 놀라긴 했다. 다만 인물들이 햇갈려서 어느정도의 메모가 필요하다. 그래서 본격미스터리를 기대한다면 약간은 실망일지도 모르겠다.

처음에는 인격전이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중간부터 일본인 '토마 에리오'의 시점에서 여러 사건이 벌어지고 후반부로 가서 범인이 밝혀진다. 추리적인 요소보다도 SF적인 요소와 약간이지만 로멘스적인 요소들도 많은 부분 섞여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장르를 두고 SF로 읽어야 되냐 본격미스터리로 분류하고 읽어야 되냐는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난 개인적으로 다 읽고 분류하기를, SF에 본격 미스터리적인 측면이 가미가 된 소설로 파악한다. 읽을 때 이런 점을 고려하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두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S&M 시리즈의 모리 히로시 작가는 해설에서 이런 말을 하기도 한다.

때때로 인격이 바뀌는 건 사실 의외로 쉽다.
소설을 쓰는 사람이라면 약 3초 간격으로 매스커레이드가 일어나고있다.
그렇기에 인간은 소설을 쓸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요약하자면 '인물의 육체와 정신이 뒤바뀌며 찾아오는 혼돈의 카오스'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의 별점은...
★★★☆

본격 미스터리로서 보면 약간은 부족한 느낌이였지만 SF 설정속에서 이루어지는 전개는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SF설정으로 추리소설을 해보겠다(?)는 류의 소설은 저랑 잘 안맞는다는 느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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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지만... 흥미진진할 것 같아요. ^^

인격이 바뀐상태에서의 살인이라는 설정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참 매력적이였던 것 같네요 :)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를 생각해보면서..

잘보고갑니다. 보팅드려요.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힘내세요! 짱짱맨이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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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