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일기]<걸캅스> 첫 시사 첫 반응

in #kr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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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미영(라미란)은 한때 범죄자들이 오줌을 지릴 만큼 명성이 자자한 여자 형사 기동대의 에이스였다. 하지만 남편 지철(윤상현)과 결혼한 뒤 출산과 육아라는 높은 산에 가로막혀 민원실 주무관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자신이 정리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어수선하다. 미영의 시누이이자 지철의 동생인 지혜(이성경)는 열정이 많은 강력반 형사다. 잠복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욱하는 성질을 이기지 못해 사고를 치고, 올케가 있는 민원실로 좌천된다. 어느 날, 디지털 성범죄 사건의 피해 여성이 민원실을 찾으면서 미영과 지혜 그리고 해커 뺨치는 컴퓨터 전문가인 장미(최수영) 등이 이 사건을 알게 된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서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려고 하지 않자 세 사람은 본업을 제쳐두고 비공식적으로 수사에 뛰어든다.

10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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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캅스>는 홍콩영화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의 여경찰 버전 같은 영화다. 범죄수사와 거리가 먼 민원실에 근무하는 여경찰 세명이 디지털 성범죄 사건 수사에 뛰어든 것은 마약, 성폭력, 몰래카메라 촬영 및 불법 유포 등 위험천만한 범죄가 동원된 사건인데도 경찰 조직 내 누구도 이 사건이 심각하다고 생각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남성들은 하나같이 무능하고, 태만하며, 답답하다. 지철은 10년 넘게 사법고시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육아에 전념하지만 가정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하고 미영에게 짐만 된다. 강력반 형사들은 경찰의 본분을 망각한 채 실적이 되는 사건에만 매달리는 바람에 미영과 지혜의 지원 요청을 나 몰라라 한다. 미영과 지혜가 근무시간 몰래 밖에 나가 사건을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맨손으로 건장한 용의자를 때려잡을 때 쾌감이 크게 다가오는 것도 이들이 보여준 직업에 대한 사명감과 피해자에 대한 연대의식 때문이다.
무엇보다 <걸캅스>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만한 버디무비이자 액션영화다. 라미란과 이성경, 두 콤비는 때로는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자아내고, 때로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이며 서사를 속도감 있게 끌고 간다. 육아에 지치고, 골칫덩어리 남편 때문에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아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건국대 영화과 동문들, 연극을 하며 알게 된 지인들과 함께 한 독립영화 <장기왕: 가락시장 레볼루션>(2015)으로 주목받았던 정다원 감독의 두번째 영화다.

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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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필름모멘텀
감독·각본 정다원
프로듀서 안성현
촬영 이성재
조명 이동화
미술 손민정
의상 신지영
무술 허명행, 노남석
편집 김형주
음악 이재학
출연 라미란, 이성경, 윤상현, 최수영, 염혜란, 위하준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연도 2018년
상영시간 107분
등급 15세 관람가
개봉 5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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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이브닝! 저는 코박봇 입니다.
보클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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