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대해서 알아보자! - ① 출생에서 생후 6개월까지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Pediatrics입니다.

아이가 탄생하고 나면 하루하루가 다르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아이와 함께 생활하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가있기도 합니다. 오늘부터 이런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대해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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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발달?

많은 분들이 성장과 발달이라는 용어를 혼용하고 있습니다. 의학은 명확해야 하니까 구분을 하겠습니다.

  • 성장: 양적으로 증가하는 과정을 뜻합니다. 키, 체중이 성장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 발달: 기능적인 발전과 과정을 뜻합니다. 언어, 운동, 정서적 상태는 발달하는 것이죠.

성장

성장부터 보겠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을 확인하는 지표는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키, 몸무게입니다. 그리고 영유아검진을 하면 보는 머리둘레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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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몸무게, 머리둘레는 개인마다 편차가 있습니다. 그래서 표준치가 있습니다. 측정 후에 표준치에서 수치가 얼마나 적은지 많은지 보아서, 표준에서 많이 벗어나 있으면 혹여나 우리아이의 성장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있는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 키: 막 태어난 아이의 키는 줄자로 잽니다. 태어난 주수에 따라 다를 수도 있고 개인차는 있지만 보통 태어났을 때 50cm를 평균으로 보고, 생후 6개월까지 약 17cm 정도 평균적으로 자란다고 합니다. 자신의 원래 키의 1/3정도가 6개월동안 자란다니 엄청난 성장속도입니다!

  • 몸무게: 몸무게도 태어날 때 천차만별이죠? 확실히 요근래에는 예전보다 출생체중이 많이 늘어난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졌기 때문에 산모분들이 관리를 잘 하기 때문이겠죠. 보통 태어난 아이들의 평균 체중을 3.3kg으로 보고, 생후 3개월에는 평균 6.6kg, 생후 6개월에는 약 8.5kg 정도로 봅니다.
    생후 3~4일동안은 체중이 감소합니다. 이 시기에 보통 조리원에 있으니까 혹여 조리원에서 잘못한 것 아니냐며 걱정하시기도 하는데, 소변, 대변, 피부로 인해서 수분이 빠져나가서 그런 자연적인 현상이며 보통 생후 7~10일이면 출생체중으로 돌아옵니다.

  • 머리둘레: 아이들은 성인과 비교했을 때, 몸에 비해 머리가 큽니다. 그래서 더 귀여워보이는 면도 있구요^^; 머리둘레가 너무 작거나 크면 뇌의 성장에 영향이 있는 질환들을 감별해야 하기 때문에 영유아 검진에서 머리둘레를 측정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수치는 대부분 평균적인 수치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자면 개개인의 성장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의 성장을 평가할때는 우리 아이가 표준에서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발달

아이의 발달은 여러 분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일단은 시각, 청각 같은 감각의 발달이 있고 큰 근육과 작은 근육의 움직임을 보는 운동발달, 언어능력,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와 관련된 사회적 발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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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각 발달
    아이들은 태어날 때 눈을 똑바로 뜨고 잘 볼 수 있지는 않습니다. 태어났을 때 20~30cm 거리에 가장 초점을 잘 맞춘다고 하는데, 딱 엄마 품에 안겨 얼굴을 마주보는 거리입니다. 참 신기하죠!
    막 태어난 아이들은 보통 눈을 감은 상태로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잘 자고 있다가 조금만 시끄러워져도 울기 마련이죠. 그만큼 출생 직후 예민한 감각은 청각입니다. 그래서 태어나서 금방 할 수 있는 검사 중에 하나가 청력검사입니다.

  • 운동 발달
    운동발달이 부모가 가장 드라마틱하게 아이가 크고 있음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다소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요^^;
    태어나서부터 생후 1개월 사이에 엎드린 자세에서 머리를 돌릴 수 있고, 3개월 즈음에 엎드린 상태에서 머리를 가누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4개월부터 5개월 사이에 엎드린 상태에서 바로 뒤집거나 거꾸로 뒤집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5~6개월부터 붙잡아주면 앉아 있습니다.
    한눈 판 사이에 아이가 뒤집혀 있으면 부모들이 깜짝 놀라고, 기쁘기도 한 시기입니다!

  • 언어, 사회적 발달
    1개월~2개월 즈음이면 아이가 미소를 짓기 시작합니다. 2개월 정도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4개월 정도 되면 아이가 소리내어 웃기 시작합니다. 4개월이 지나면서 주변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쳐다보고 손을 대어보는 행동 등을 하기 시작합니다. 6개월 쯤에는 부모에게 애착이 생기면서 부모가 가까이 없으면 불안해하거나 낯선 사람이 나타나면 불안해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의 모든 시각, 촉각, 후각 등의 자극은 아이의 인지 발달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또한 이 시기의 아기의 요구에 대한 즉각적이고 일관된 반응은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게 하여 추후 사회성 발달 및 불안감 해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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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태어나서 6개월까지의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쓰다보니 좀 어렵게 썼나 싶은 감도 있는데, 혹여나 궁금하신 부분은 코멘트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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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감사합니다^^

새록새록 저희 아이 컸을 때가 생각나네요..
아 맞아~ 이시기에 이랬었지 저랬었지.. ㅎㅎ

안녕하세요! @sunnyy 님~ 연속적으로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아이를 키우고 계신 우리 엄마들은 모두 리스펙! 입니다~

6개월 되었을 때 큰 아이는 키와 몸무게가 상위 1%, 작은 아이는 하위 3% 였죠 ㅎㅎ
저희 아이들 소아과 선생님께서도 아이들은 정말 하나같이 다 다르다 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에고, 조금 걱정하셨겠습니다^^;; 요즈음에는 큰 아이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더 작아보이기도 해요.

아이를 키우고있는 엄마 입장에서 도움되는 정보 감사합니다. 더욱 아기의 발달에 신경쓰겠습니다. 이땅의 모든 부모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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