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 소개] 현대자동차 해피무브 봉사활동 #5 - 유종의 미
안녕하세요~ 땅콩입니다!
이제 길고 길었던 해피무브 봉사활동도 마지막 포스팅을 맞게 되었습니다.
겨우 5편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길이지만,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저와 소통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시작해볼까요??
교육 이틀차, 아이들을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났습니다, 전날 아침과는 다르게 아이들에게 밝게 인사를 하며 수업을 시작할 수 있었죠!
정말 신기하게도 첫 날에 한번 해봤다고, 이튿날에는 정말 무리없이 여유까지 부리면서 수업을 했습니다..ㅎㅎ
쉬는 시간에도 저희끼리 있지 않고, 아이들과 사진도 찍고 놀아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준비했던 것은 아니겠지만, 선생님들 수고했다고 장미꽃도 한 송이씩 주었네요! 기념 사진 한컷~.~
그리고 아이들이 첫날에 저희에게 물어봤던 이름을 그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글, 한자 이렇게 두 가지로 써주었구요, 수업 중에 있었던 탈 만들기에서 하나씩을 저희들에게 그려주었답니다.
보이시나요? 진짜 또박또박 써주고... 하트까지 그려줬어요.. 넘나 심쿵한것..
하지만, 항상 좋을 때 아쉬운 순간이 온다는 말이 있죠?
순식간에 4시간이 지나가버리고, 헤어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서 아쉬울 줄은 수업을 했던 저희들도, 새로운 수업을 듣던 아이들도 몰랐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하다가 말을 잇지 못하고 잠깐 화장실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아이들도 그것을 알았는지 가지 말라고 가지말라고 하며 우는 친구도 있었구요..
처음에는 이렇게 힘들게 준비했던 교육이 빨리 끝나고 숙소에 돌아가 눕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그 순간만큼은 돌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교육봉사 하며 아이들과 찍은 사진 중에 가장 맘에 들었던 사진...!
저기 제 뒤에서 애매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이가 바로 위에 있는 사진에서
제 이름을 써주고, 하트와 탈까지 정성스럽게 그려준 그 아이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스스럼없이 선생님들에게 장난쳐주고, 다가와주었던 아이였는데
저희가 떠난다고 하니 세상이 떠나갈듯 울더군요.. 그래서 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빈 교실을 찍어보았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차있던 교실을 홀로 바라보자니 정말 마음 한켠이 빈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바로 끝날 줄 알았지만..!
학교 측에서 저희들을 위해 공연? 을 준비했더군요..
무슨 군악대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ㄷㄷ
그리고 또 공연을.....ㅠㅠㅠㅠ
진짜 픽미 춤만 무대 위에서 3번 췄네요!
그리고 정말 그 공연을 마지막으로 초등학교에서의 교육 봉사를 모두 마치게 되었습니다.
잠시였지만 정들었던 학교, 그리고 아이들아, 진짜 안녕..!
교육 봉사를 마지막으로 해피무브의 봉사활동 일정도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교육이 끝나고 숙소에 돌아가서는 그동안 밤도 몇 시간 못 자고 편집 작업, 사진 촬영을 해왔던 친구들이 만든 영상을 보고, 짧았지만 정말 강렬했던 그 추억의 12박 13일을 되돌려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하이난에서의 마지막 밤, 해피무브 C팀은 늦은 시간까지 잠을 자지 못하고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이렇게 저의 꿈같던 17년 2월의 해외봉사 기간이 모두 끝났습니다.
제가 조금 더 일정을 잘 정리해두고, 사진을 깔끔하게 올렸다면 보기 좋았을텐데, 그렇지 못한 점은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정말 이 글들을 쓸 때 만큼은 제가 작년에 하이난성에 있으면서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옮기려고 노력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맹그로브 나무를 심기 위해서 예전에 놀 때만 들어갔었던 갯벌에 들어가 4시간을 일하고,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도 팀원들과 함께였기에, 활짝 웃으며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한다는 것. 특히 힘든 일을 함께 한다는 것은 특별한 유대감을 줍니다.
12박 13일이란 시간동안 동고동락하면서 21명의 팀원들은 정말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조금 더 특별한 것이 있었다면, 중국인 친구들과 함께 봉사하며 우애를 다졌다는 것!
이런 것이 바로 해외봉사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선행을 베풀고, 작은 희망의 씨앗을 심기 위해 해남도에 갔던 저는,
오히려 그곳에서 행복, 웃음, 사랑을 잔뜩 받고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벌써 그곳에 다녀온 지 1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앞으로 수년 동안은, 아니 절대 잊지 못할 추억 중 하나로 해피무브라는 봉사활동이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도 시간이 흘렀지만 행복했던,
행복했던 그때를 그리워하는 소중한 추억이 있으신가요?
새로운 인연은 스팀잇에서! 스팀잇은 쭈욱 갑시다.ㅎㅎ
좋은일 하시는군요~ 웅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정말 또 가고 싶네요 ㅠㅠ
1회 지원밖에 되지 않아서 너무나 아쉬운 해피무브 활동이었습니다...
와.. 정말 뜻깊었겠어요
저는 봉사활동 이라곤 동네에서 몇번 해본게 다인데..ㅠㅠ
글과 사진 잘 보고 갑니다.!! ^_^
좋은하루 되세요 땅콩님!
정말요! 해외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고, 그것도 대학생 때 전액을 지원받아서 갈 수 있는 것이었으니 의미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저는 지금 가라고 하면 바로 짐쌀 수 있습니다....ㅎㅎ
사진이 전부 입을 뻐끔뻐끔하고계시는 땅콩님 ㅋㅋㅋㅋ
뜻깊은 봉사활동은 평생동안 기억에 남으실거에요!!
엌ㅋㅋㅋ @kindbreeze님 포인트를 짚으셨네요.. 어떻게 아시고 ㅋㅋㅋㅋ
사실 입을 다물고 찍으면 안그래도 못생긴 얼굴이 더 못나게 나와서 이렇게라도 해야 조금 낫답니다..!!!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봉사활동일거라고 확신합니닷
봉사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이렇게 몸소 체험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
정말 뜨겁게 동기부여되는 것 같아요.
유스에서도 삼삼오오 봉사활동을 계획해서 실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문득...!
맞아요!! 안그래도 어제 펀딩으로 봉사활동 하는거에 대해 잠깐 얘기했었는데, 잘 해봤으면 좋겠네요! 마음맞는 사람끼리 모여서 좋은 일 하면 그것도 나름 의미있는 활동이 될 것 같습니다 : )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해외 봉사라니 너무 아름답네요!! 저는 한번도 못해봤네요ㅠㅠ
부끄럽습니다...
아이들 모습이 너무 밝고 좋아요^^
땅콩님이 이때의 추억을 평생 소중히 간직했으면 합니다 ㅎ
멋집니다~~~
해외봉사가 알고 하기는 쉽지가 않죠..! 저도 아름아름 주운 정보로 지원해서 한거랍니다!
운이 좋게 붙여줘서 다녀왔지만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세상에서 제일 예쁜다는 것을 그때 확실히 알았습니다~
저도 그 추억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파머형님!
나눔을 실천하는 청년! 멋지다요!!
후후.. 감사합니다 형님
또 가고 싶어요 정말루..
마지막 한자 왠지 알거같은데..!
나는 너를 생각하다
너는 나를 생각하냐.?
엇...? 중국어까지 섭렵하신 피기펫님...?
오른쪽에 자막있어요!
사실 저게 저희 farewell 에서 봤던 영상 중 마지막부분인데, 보고 울뻔했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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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스팀잇 만들기 프로젝트> 이웃의 글을 추천하고 보팅도 받고에서 @grapher님이 추천 해주셔서 응원보팅 하고갑니다~ :D
감사합니다 모모꼬님!! ㅎㅎ 다시 추천을 받다니 감사한 일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