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에 묻힌 기억이 되살아나다..
안녕하세요! 스피드레이서입니다.
사실 어젯밤에 글을 올리려고 했습니다만, 또 대역폭 문제로 올리지를 못했네요 ㅠㅠ
(플랑크톤 눈물..)
제가 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지나간 시간에 대한 추억, 기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일기식으로 써보려고 하기 때문에 조금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ㅠㅠ
그저께 밤에 jtbc에서 슈가맨이라는 프로그램을 했습니다.
슈가맨(투유 프로젝트)은 추억의 가수(지금은 활동하지 않는 가수)를 섭외하여 사람들의 추억을 되살리고, 지나간 시간에 대하여 생각해? 보라는 취지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서 보시다시피 유재석, 유희열, 박나래, 레드벨벳의 조이가 MC가 되어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10대,20대,30대,40대 각각 25명 씩 방청객을 초청하여 노래를 들으면서 기억이 나거나 추억이 되살아났을 경우 각자의 불을 켜는 방식으로 '100불'시스템을 도입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장 40년이라는 시간이 100명을 통해 걸쳐있기 때문에 불이 많이 켜진다는 것은 많은 세대를 아우른다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원래 저는 슈가맨을 잘 보지 않았었어요. 몇 번 본것도 나왔던 가수들이 너무 오래전에 활동했던 분들이라 기억에도 없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는데요,
엊그제는 채널을 돌려보다가 7공주가 나온다는 사실을 듣고 바로 채널 고정을 했습니다.
제가 이제 20대 중반을 달리고 있는데, 7공주는 2004년에 데뷔를 했었죠.그 친구들은 그 당시에
6세~10세의 나이로 구성된 7명의 아이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컬러링 베이비'로 불리며 2000년대 중반 많은 분들의 컬러링을 점령했었죠.
그 당시에 박효신의 눈의꽃을 제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대박이네요 정말)
그리고 7공주의 제작자는 그 인기많은 컬러링 베이비들이 실제로 가수로 데뷔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는데요, 그게 바로 7공주입니다.
저는 2004년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었고, 당시엔 노래를 듣기도 힘든?(MP3도 없었어요 저는..)상태였는데, 티비에서 7공주의 LOVE SONG을 듣고는 노래가 너무 좋아 엄마를 졸라 음악을 구매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쨌든 슈가맨에서 14년만에 뭉친 7공주 멤버들은 아이의 티를 완전히 벗어난 것 같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꼬마에서 숙녀로 완전히 변한 모습이었습니다.
실루엣만 봤는데도 뭔가 벅차오르는 기분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이빨이 빠져 발음도 제대로 안되는 친구들이 많았었는데 이렇게 큰 모습이라니...
2004년의 러브송은 어린 아이들이 불렀기 때문에 음도 상당히 높았지만,
숙녀가 된 7공주의 러브송은 확실히 음도 낮았습니다...ㅎㅎ
하지만 노래 실력이 무슨 상관일까요! 나와준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7공주의 실루엣이 나오고, 러브송을 부르며 나오자 방청객들과 MC, 패널들 중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10대부터 40대 연령대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들이 눈물을 흘린 이유는 조금씩 달랐지만 지나간 시간에 대한 추억이 살아났기 때문이었습니다.
10대 학생은 자신이 유치원, 초등학생 때 많이 들었고, 학예회 등의 공연에서 러브송을 많이 했다고 했고, 20대에서는 7공주와 가장 나이대가 비슷한 연령대로서 같이 자라왔기 때문에 14년만에 본 7공주의 모습을 보며 자신에게도 시간이 이렇게 많이 흘렀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저도 같은 20대로서 7공주의 순수한 노래를 정말 좋아했었고, 노래가 더 많이 나오지 않고 해체되었다는 사실에 슬퍼하던 1인이었습니다. 그런 7공주의 잘 성장한 모습으로의 방송 출연은 저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번 회 슈가맨을 보면서 이렇게 추억을 되살려준 프로그램에 정말 고마운 마음까지 들었네요.
이제 멤버들은 모두 성인이 되었지만, 제 마음속에는 2004년의 사랑스럽고 귀여웠던 꼬마 아가씨들로 영원히 기억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옛 추억들이 되살아나게 된 계기가 하나씩은 있으실겁니다.
가끔은 혼자 앉아 지나간 시간에 묻혀있는 기억을 꺼내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스피드레이서였습니다.
지난번 토토가 HOT때도 그러고...
추억을 되살린다는게 참 즐겁고 멋진 일 인듯 합니다 :)
네 맞아요!! hot는 진짜 제가 너무 어렸어서 가물가물했는데, 확실히 2000년대 초반에 나왔던 친구들이라 정말 더 감동이 깊었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나와주어 너무 고마웠습니다!ㅎㅎ
저는 토토가 처음 했을때가 좋았습니다.
그때 터보 ses 등 보면서 90년대 추억들이 많이 생각나더라고요
묵혀뒀던 편지들이나 사진들도 보면서 잠시 추억여행 했었죠 ㅎ
네 맞아요! 토토가도 진짜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7공주는 뭐랄까요... 애기들이었다가 이렇게 큰 모습을 딱 보게 되니까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느낌이었어요...ㅎㅎ
아 7공주~~~
이렇게 이쁘게 커 버렸네요.
이 프로 봐야겠어요.
추억이 새록 새록 나네요.
에버랜드에서 뮤직비디오 찍를 때 봤었는게 엄마 품엔 안긴 모습이 얼마나 귀엽든지...
네! 한번 다운받아서 보세요 ㅠㅠ 진짜 추억이 새록새록입니다..
각 연령대별로 울컥하는 이유가 다 다르지만.. 14년 전의 추억을 되살리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와 .. 7공주 정말 어렸을적 추억이네요. 이렇게 컸을줄이야 ㅎㅎ
저도 시간날때마다 보면서 추억을 되살려봐야겠네요
네! 시간 나시면 한번 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인간에게 추억이란 정말 소중한 것이잖아요...!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짱짱 레포트가 나왔어요^^
https://steemit.com/kr/@gudrn6677/3zzexa-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