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주위농양 투병기 (1)

in #kr3 years ago (edited)

때는 바야흐로 저저번주 금요일 밤, 가을이 무르익어 있던 때였다.
갑자기 목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침 삼키는게 힘들기 시작했다.
일단 밤만 버티자는 생각으로 잠들려고 했는데 잠도 제대로 오지 않더라.
다음날 아침 이비인후과를 갔다. 의사선생님이 그러는데 편도염 때문에 주위에 고름이 차오르는 '편도주위농양'이라고 했다.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할 지도 모르니 코로나 검사는 미리 받아놓으라고 조언하고, 항생제 처방하고 수액을 맞았다.
그래서 약을 꾸준히 먹다가, 월요일이 되었다.
입원할 정도는 아닌 거 같아서 입원은 안 하고 버텼다. 고름이 차오르기 시작하길래 이비인후과에서 부어오른 곳을 쨌다. 목구멍 앞부분 살을 째는건데 안 아플리가 있겠는가, 이걸 앞으로 3일은 더 해야 한단다. 하고나서 수액을 또 맞았다.
이쯤 되니 병원비가 슬슬 걱정되기 시작한다. 입원 안한게 어디겠냐마는.
또 해야 할 것들도 많은데 병 때문에 억지로 쉬어야 했다는게 한스러웠다.
이쯤되면 건강관리를 안 한 내 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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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게 뭐 꼭 잘못이 있어서 아플까요 ㅠㅠ 잘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안오시던 사이 스팀잇이 많이 바뀌어서, 요즘엔 https://steemit.com/trending/hive-196917 에 글을 쓰는 편이 노출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한 번 #krsuccess 태그를 단 글에 보팅이 오더라구요.

넵 다음에는 그렇게 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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