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여행기2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pak455입니다.

지난 번 보라카이 여행기 1. 보라카이에 가는 길에 이어 2편을 작성해보려 합니다.

    1. 보라카이 라이프 - Day1

보라카이에 가는 길을 거쳐 보라카이에 도착하시면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됩니다.

보라카이는 번화가가 보라카이 한 가운데 있으며, 모든 호텔+음식점+레저 등등이 있습니다.

그 번화가의 이름은 D몰입니다. 저희는 D몰 한가운데에 있는 호텔에 묵었습니다.

디몰.jpg

-사진 출처 : 뇌입어

보라카이에 있는 호텔들은 전반적으로 심플하면서 깔끔합니다.(이 섬에 건축자재들을 어떻게 운반했는지 신기하더군요)

저희는 도착해서 짐을 풀자마자 '뭐하고 놀지?'라고 생각하며 호텔에 있는 수영장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보라카이에 있는 호텔들은 대부분 옥상에 수영장이 있어서 아~~~주 여유를 만끽하면서 수영하고 선탠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수영장에서 수영을 한 뒤 저희는 레포츠를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하루에 레포츠를 2개씩 하는것으로 목표를 잡았습니다.(엄청난 지출이 있었습니다..흑흑)

보라카이에서 레포츠를 하러 가려면, 레포츠 장비들을 갖춘 가이드에게 돈을 지불하고, 그 장비들로 정해진 시간안에

정해진 구역에서 레포츠를 이용해야 합니다.(어디나 다 그렇겠죠..?)

여행사를 통해 보라카이 여행을 추천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관광객 가이드들을 직접 연결시켜 준다는 점인데요,

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오신 분들이라면 업체와 협력하는 한국인 관광객 가이드(현지인들이 엄청 싫어하더군요..)분이 나오셔서 보라카이 생활에 필요한 팁들, 유의할 점을 알려주십니다.

물론 저랑 친구들은 한국인 가이드를 소개받지 않고 저희가 따로 외국인 가이드를 찾아다녔습니다.(가격차이가 나기 때문이죠.)

D몰을 돌아다니시다보면 판플렛을 들고 'From Korea?'라고 외치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잡으려는 가이드 분들이 엄청 많습니다.

이 가이드 분들이 들고다니는 판플렛을 보시면 레포츠의 가겨이 써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트스키는 얼마, 4륜자동차는 얼마, 파라세일링은 얼마 이런식으로

가격이 매겨져있는데 거기에 써있는 가격들은 전부 다 거짓말이고 허구의 가격들입니다.

외국인 가이드를 이용하실 생각이면 '이 가격 너무 비싸다, 낮춰달라'하면 알아서 반값 이하로 다 낮추어줍니다.

저랑 친구들이 엄청 노력하면서 1달러라도 더 깎으려고 하고 있는데 옆에 온 중국인 관광객분들은 가격도 보지 않고 바로 이용하시더군요.(흑흑)

나중에 가이드해주셨던 외국인분이 말씀해주셨는데, 중국인들이 그렇게 돈을 잘써서 판플렛에 일부러 비싸게 적어놓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또 하나 유의하실 점이 '가격'이 중요한게 아니라 '시간 당 가격', '횟수당 가격'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보라카이에서 레포츠를 이용하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꼭!! 판플렛에 써있는 가격을 보고 판단하지 마시고

'시간당 가격'이 얼마냐, '횟수당 가격'이 얼마냐를 잘 보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이거 때문에 관광객과 가이드가 싸우는 일이 빈번합니다.(제가 있는 5일 내내 보았습니다.)

이제 레포츠 계약을 다 하셨으면, 가이드가 '몇 시. 몇 분까지 이 앞에서 보자'라고 이야기를 하며 일정일 짜줍니다.

그럼 그 시간까지 자유를 즐기시면 되는데, 해변가를 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라카이에는 D몰 10분 거리 안에 큰 해변이 두 곳이 있습니다.

한 해변은 우리나라 해수욕장처럼 사람들이 편안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모래사변이고,

다른 한 해변은 수심도 급격히 변하며 자갈, 해초들이 많아 레포츠용 해변으로 쓰이는 곳입니다.

제가 첫 글에서 아름다운 바다라고 소개하며 사진을 올린 해변가는 레포츠용 해변입니다.

이번에는 모래사변 해변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모래사변.jpeg

모래사변 2.jpeg

해변에서 요트를 타는 사람들도 보이고, 옹기종기 모여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이죠? 정말 최고랍니다! :D

보라카이에는 이 아름다운 해변 근처에 식당이 엄청 많습니다.

저희가 보라카이 여행 중 먹었던 음식으로는 한식, 양식, 동남아 음식, 해산물 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첫 날 늦은 점심으로 이용한 식당은 '아리랑'으로 한국 음식을 파는 식당이었습니다.

아리랑.jpg

이 식당은 인상이 깊었었는데 그 이유는 1. 한국 음식이라 너무 반가웠고, 2. 비빔밥을 시켜 먹었는데 너무 맛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 정도 맛이면 한국 망신은 아니다, 외국인이 먹어보면 맛있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한식으로 배를 채운 후 저희는 첫날 레포츠를 하러 갔습니다.

첫 날 저희는 파라 세일링이나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싶었으나 하지 못하였습니다.ㅠㅠ

파라세일링.jpg

이 사진 속 모습을 꿈꾸었으나 태풍때문에.. 하지 못하였습니다.

보라카이는 날씨 변동이 엄청 심한 지역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레포츠를 하려고 예약을 했어도 그 시간대에 날씨가 나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이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태풍도 오겠다, 할 것도 없겠다 결국 다시 돌아와 메인 거리를 활보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비가 많이와 30분 돌아다녀보니 메인 거리도 물에 완전 잠겨버려서 돌아다닐 수도 없었습니다.

D몰 거리는 배수 시설이 잘 되있지 않아, 비가 조금만 많이와도 다 잠겨버린답니다.

결국 다시 호텔로 들어와 비를 맞으며 보드카를 마시면서 수영을 즐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희가 저녁에 이용한 식당은 옆 호텔안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습니다.

그 레스토랑(음식점 이름이 Italian Restaurant였습니다.)에서는 Rib Steak가 3만원도 하지 않았습니다.(스테이크가 3만원도 안하다니..!!)

하면서 셋이서 스테이크도 시키고 와인도 시키고 20만원 어치를 시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지금 생각하면 사치였습니다.)

알고보니 보라카이 음식들은 대체로 저렴하더군요..(한국 기준으로 생각했을때)

그리고 주문 내역이 15만원이 이상이 되자 갑자기 저희 테이블에 전담 웨이터가 붙더니 식사를 다할때까지 옆에서 지켜보며 서비스를 해주었답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묘기를 부리는 분들이 와서 철로 된 불붙이를 돌리면서 불쇼를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관광객들의 얼굴 가까이 가져다대면서 '돈을 주면 치워주겠다'라고 반 공연, 반 협박식으로 공연비를 받아갔습니다.(사진이 있었는데 다 어디갔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도저히 돈을 주지 않으면 다칠것 같아 저도 2달라정도 헌납했습니다.

식사를 기분 좋게 마친 후 다시 잠긴 거리를 지나 숙소로 돌아와 쉬었습니다.

첫 날 태풍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태풍이 온게 아쉽고 짜증이 나네요 ㅠㅠ

태풍이 오기 전 바다의 다른 사진을 보여드리고 Day1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번엔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마지막1.jpeg

마지막2.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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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계획중인데 사진보니 빨리가고싶네요

어서 다녀오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아직 휴양지를 가본적은 없네요 팜플렛팁이 좋았던거 같아요 ㅎㅎ 그리고 아리랑간판이 인상정이네요

저도 익숙한 아리랑 간판이 있어서 깜짝놀랬습니다.ㅎㅎ

한국인들이 많은가보네요. 한국사람들에게 더 비싼 투어라니 좀 씁쓸합니다.

한국인들 정~~말 많습니다. 그만큼 외국인도 많구요. 눈뜨고 코베이기 쉽습니다~

타지에선, 맛잇는 한국음식을 먹기가 쉽지않죠. 그럼에도 그곳에 찾는 외국 손님들이 한국음식이라는것이 있구나.. 하며 김치 한조각 더 먹는걸 보면 나름의 뿌듯함(?)또한 들고 ㅎㅎ 이쁜 글 잘봤습니다. 업봇해드리고 가요~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인의 피는 속일 수 없는가봐요~ 업보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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