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기자가 되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오세용 기자의 입사 한 달 후기(3)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오세용 기자입니다.

'개발자, 기자가 되다' 시리즈의 1편, 2편에 이어 3편을 작성합니다.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 감사드려요 ㅎㅎ

<개발자, 기자가 되다. 시리즈>
개발자, 기자가 되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오세용 기자의 입사 한 달 후기(1)
개발자, 기자가 되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오세용 기자의 입사 한 달 후기(2)

4년간 SI 개발자로 살다가, 조직을 나와 도밍고컴퍼니를 만든 개발자 오세용.
그의 뒷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도밍고컴퍼니 오세용 대표의 창업 동기


대학교 4학년, 사실 저는 창업이 하고 싶었습니다.
당시엔 왠지 모를 근거 없는 자신감이 넘쳐났고, 그냥 하면 될 것 같았어요. 다행이랄까요? 여러 멘토님과 어른들이 그러면 안된다고, 사회를 경험하고 그 뒤에 할 수 있다고 하셔서 취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학생 창업자들이 계속 부러웠어요. 친구들은 뭔가 멋진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았고, 저는 부품A가 된 것 같았죠. 제가 다녔던 회사는 500-600명의 그룹사였죠. 때문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작은 회사로 옮기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8년째 운영 중인 커뮤니티 STEW는 창업멘토링으로 만났기에 실제 창업을 하게 된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가끔 친구들이 '너는 창업멘토링 팀장이 왜 창업을 안하냐?' 라는 농담을 하곤 했죠.

하지만 저도 나름의 고충이 있었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고, 학자금도 갚고 있었죠. 튼튼한 회사에 들어갔다며 좋아하시는 부모님은 제가 계속 회사를 다니길 원하셨습니다.

TV에 나오는 멋진 창업자들의 창업 동기는 매우 심플하던데, 전 매우 복잡했어요. 하고 싶었지만, 마땅히 자금이나 기술, 아이디어가 없었죠. 사람도 없었고, 심지어 월세와 학자금 때문에 고정비가 상당한 상태였습니다.

심난했습니다. 어느새 나이는 20대의 막바지에 달했고, 주변의 선배들은 '너 결혼하면 끝이야' 라는 말을 매일 같이 해댔죠. 나는 아니라며 반박했지만, 마땅한 대안은 없었습니다. 지금도 주위의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제가 해온 고민과 같은 고민을 늘 하고 있더라고요. 근데, 정말 그럴까요?

그러기 싫었습니다. 전 더 재미나게 살고 싶었어요. 생각을 바꿔봤습니다.

어쨌든 SWIKI 라는 서비스를 진짜로 만들어봤고, 돈은 벌지 못했지만 꾸준히 사용해주는 고객들도 있었습니다. 개발자가 없는 스타트업도 많은데, 저는 개발을 할 수 있었고요. 경영과 마케팅도 관심이 있으니 배우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회사를 계속 다닌다고 해도 부자가 될 수는 없었습니다. 그쯤 보니, 퇴사 후 1~2년 쉬고 업무에 복귀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4년여 회사를 다녔으니, 잠깐 커리어를 멈추고 다른 경험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에이, 퇴직금도 나올텐데 그걸로 먹고 살면 되지 했죠.


일론 머스크 (출처 - 위키백과)

마침 머스크 형의 일화가 생각났습니다. 하루 1달러로 사는 테스트. 스스로를 테스트 해본 과감한 머스크 형.

그래, 처음부터 성공할 수 없지. 나도 테스트를 해보자. 내가 정말 창업자로 살 수 있는지, 나도 하루 1달러로 살 수 있는지. 김치찌개만 먹으면서 살 수 있는지. 경영은 내 적성에 맞는지.

창업이 정말 내 환상과 같을지.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을지. 나는 남들과 다를지. 남들과 같을지.

무수히 많은 의문점을 해결하려면. 그래, 직접 해보는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스타트업 붐이라는 이 시대에 스타트업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점점 자기최면을 걸며, 그렇게 개발자 오세용은 오세용 대표가 됐습니다.

창업자와 창업자. 그들과의 만남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 했지만, 당시의 제 고민을 다 적은 것은 아닙니다.

저는 창업자의 인터뷰 기사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및 청년들에게 헛된 희망을 심어줬거든요.

왜냐면... 그동안 수백명의 창업자들을 만났지만, 잡스 옹 같이 '니가 내일 죽어도, 오늘 하려는 그 일을 할거냐?' 라는 단호한 말을 행하는 창업자는 한 명도 못봤습니다. 물론 제가 만났던 창업자 중에는 2-3년이 흐른 지금도 잘 버티는 분들도 있고, 망한 사람도 있고, 꽤 잘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창업자 인터뷰의 포맷은 대부분 같아요. 도입부는 '나 이만큼 힘들었어', 성장기 '하지만 노력했지', 절정 '그래서 이렇게 성공했잖니?', 교훈 '너도 할 수 있어, 나처럼'.
아니에요. 제가 본 창업자들은 안그랬어요. 하나의 포맷으로 만들 만큼 각자가 일관성 있지도 않았고, 노력한다고 성공하지도, 게으르다고 실패하지도 않았어요.

결과론적 접근은 매우 위험했습니다. 물론, 이 또한 제 경험이기에 다른 분들은 다른 경험을 하셨을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스스로의 경험에 따라, 스스로의 가치관에 따라, 철학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내 인생이죠.

도밍고컴퍼니 대표로의 삶은 생각보다 더 괴로웠고, 스펙타클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너무도 길어요... ㅋㅋㅋ 매 순간 순간이 소중한 경험이라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마다 제 사색노트에 적어뒀습니다.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은 모두 칼럼에 적었습니다.

<도밍고컴퍼니 칼럼 현재 25개>
도밍고컴퍼니 홈페이지
도밍고의 브런치

도밍고컴퍼니 홈페이지와, 브런치 모두 같은 글 입니다. 포맷은 다소 다를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편하신 곳에서 읽으시면 됩니다 ㅎ

현재까지 작성한 25개의 칼럼에 제 2년간의 시행착오를 모두 적어뒀습니다. 너무도 값진 제 자산이에요. 브런치 매거진에 글 30개를 쓰면, 책으로 출판이 가능하더라고요. 5개 정도 글을 추가해 조만간 '도밍고컴퍼니 1.0 매거진' 을 출판하려 합니다 ㅎㅎ

어쨌든, 대표자가 된 저는 칼럼의 내용처럼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도 자랑스러운 것은 어쨌든 앱을 출시했다는 겁니다. 지금도 서비스는 돌아가고 있어요 ㅎㅎ

서비스 이야기를 좀 더 해보죠.

SWIKI 자동화. 도밍고뉴스


도밍고뉴스 안드로이드 앱은 Google Play Console 기준 151명이 다운 받으셨습니다. SWIKI는 안드로이드, 아이폰 합쳐서 약 1천명이 받아주셨는데... 도밍고뉴스는 10% 밖에 안되네요 ㅋㅋ

도밍고뉴스는 10개의 미디어의 글을 매시간 모아, 페이스북 정보(좋아요, 공유수, 댓글수)에 따라 '도밍고랭킹' 을 만든 뒤, 매일 도밍고랭킹에 따른 'TOP10' 을 푸시로 쏴줍니다.

사실 창업 한 2016년 1월에는 SWIKI 때 처럼 직접 큐레이션을 했어요. 도밍고뉴스 홈페이지에 읽을거리를 뽑아 SWIKI 때처럼 개발자 관점의 코멘트를 달았죠.


비트코인 관련 기사 큐레이션

당시 블로터의 '비트코인은 망했다' 기사를 큐레이션 한 뒤 제 코멘트를 달았었군요. 아아... 이때 비트코인을 샀어야 했는데... ㅋㅋㅋ

관리를 안했더니, 홈페이지 디자인이 다 깨지고 난리입니다. 어쨌든, 당시 SWIKI 처럼 수작업 큐레이션을 하다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자동화를 시작합니다.

도밍고뉴스 앱 개발은 딱히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는 안드로이드 개발자니까요. 그냥 API 가져와서 뿌려주는건 몇 시간이면 끝날 일이었죠. 하지만, 크롤링과 API 서버, 그리고 리눅스 운영이 이슈였습니다.

당시 배우고 싶었던 Python 을 스터디 하며 크롤러를 만들었어요. API 웹서버는 Spring 으로 띄웠죠. CronTab 으로 크롤러를 매시간 작동시켰고, 푸시는 Node.js로 했습니다.
온라인으로 빠르게 배웠고, 주변의 개발자들에게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익숙한 안드로이드 앱은 후루룩 만들어서 배포했죠.

SWIKI 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으니, 당연히 고객들이 알아주리라 생각했습니다. 하하. 결과는 역시 처참했죠. 지인 외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없었어요.

생각했던 것을 만들었습니다. 아무도 관심이 없는 것 보다, 만든 뒤 스스로의 생각이 바뀐게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도대체 나는 무슨 생각으로 이따위 것을 만든걸까? 이런 기획력으로 무슨 사업을 하겠다고 한걸까? 막막했습니다. 생각했던 것을 했는데, 생각했던 반응이 아니었습니다.

머리가 백지가 됐습니다. 분명 수많은 생각들이 있었는데, 그저 생각일 뿐이었다는걸 깨달았죠. 수 억 가지 생각을 해도, 생각에 그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회생활 5년차. 업무에 강한 대리였지만, 스타트업 바닥에선 그저 학생 창업자와 다른 바 없었습니다.

살아야 한다. 버텨야 한다.


존버라고 하죠.

에어비앤비의 바퀴벌레 생존력이 필요했습니다. 4년간 회사를 다녔으니 4개월치 월급이 퇴직금으로 나왔습니다. 이래저래 계산하고, 나름의 계획을 세웠지만 신기하게도 계획보다 자금은 빠르게 소진됐습니다.

자금에 대해 똥줄탄 이야기는 도밍고컴퍼니 칼럼에 무수히 많이 적었지만, 해도해도 지겹지 않은 제 에피소드입니다.

채워지지 않고, 팍팍 줄어드는 통장을 보는건 생애 처음이었어요. 전 회사에서의 마지막 프로젝트에 유지보수가 필요하단 소리에 프리랜서로 1개월 반을 일했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 도밍고뉴스 앱을 출시했던겁니다. 고작 2달 정도 회사에 안갔을 뿐인데, 프리랜서로 출근해 앉아있는 시간이 너무 놀라웠어요. 앉아서 시키는 것을 하면 돈을 받는다니... 새삼 개발자로의 삶을 다시 보게 됐습니다.

개발자의 삶을 무시하는게 아닙니다. 창업자는 개발자로 일할 때 보다 더 열심히, 더 많이, 더 스트레스 받으며 일해도 돈 못벌면 월급이 없거든요.

1달여 짧은 프리랜서 생활이 끝나고 백지가 된 저는, 팀원을 구했습니다. 뭔가 머리를 맞대면 나을 거란 생각이었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지원 사업도 시작했죠. 결국 다른 창업자들과 같은 루트를 걷는 것 같아, 네트워킹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대표자 활동 덕에 수백명의 창업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여전히 연락하며 지내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창업을 하고 보니 스스로의 시야가 얼마나 좁았는지 깨달았어요. 우선 모든 일을 '개발과 비 개발' 로 나누는 스스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IT 비즈니스에서 개발자는 매우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직군이 덜 중요한 것이 아님을 직접 깨달았죠.

느닷없이 날아온 국세청의 이메일에 온 몸에 땀이 났고, 사내에 있을 땐 카페에서 놀기만 한다 생각한 경영지원 업무가 뭔지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사내 모든 직군의 일을 제가 모조리 해야 됨을 깨닫자, 그동안의 제 언행이 매우 부끄러워졌습니다. 도대체 4년간 뭘 보고 사회생활을 한건가 쪽팔렸습니다. 저는 정말... 하나도 모르고 있더군요.

이런 저를 믿고 함께 해준 두 명의 팀원들에게 참 고마웠습니다. 비록 지금은 팀이 해체됐지만, 당시 형편없던 저를 대표로, 리더로 믿고 함께해준 두 청년은 어쩌면 다시 만날 수 없을 팀원들 입니다.

정부지원사업과 서비스 개발, 팀원 리딩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이것 저것 다 해야만 했지만, 어느 하나 제대로 한게 없습니다. 큰소리 떵떵치며 돌아다녔는데, 잠들기 전 스스로가 비참해 홀로 술을 벌컥벌컥 마시기도 했죠.

도대체 나는 왜 평범한 직장인으로 행복하지 못하나 싶어 스스로가 싫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그 누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그해 가을. 감사하게도 전 회사에서 다시 프리랜서 제안이 왔습니다. 괴롭고, 답 없던 제게 '너가 필요하다' 말해주는 전 상사가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조직에서 인정 받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새삼 깨달았죠.

프리랜서 개발자로 몇 달을 지내다가, 도밍고컴퍼니 업무를 야간에 병행하기 시작했습니다. 6개월여 프로젝트가 끝나고는 다시 비즈니스를 설계하고 본격 달려보려 했죠.

그동안의 경험을 돌이켜봤을 때, 자금은 매우 중요했기에 프리랜서를 계속 병행하며 비즈니스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은 도밍고컴퍼니 대표가 아닌 프리랜서 오세용 과장으로 1년을 보내고 말았습니다.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비즈니스는 모호했고, 팀원은 떠났고 또 다시 홀로 남았죠.

프로젝트가 쉽지 않아 너무도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저는 새로운 일이 하고 싶었습니다. 잠시나마 넓은 세상을 봤는데, 다시 개발자A로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물론, 개발은 재밌습니다. 하지만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익숙치 않은 일에 도전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때 스스로가 살아있음을 느끼더라고요.

테스트는 성공적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살아 남았습니다. 버텨냈습니다.

그렇게 버텨내고 있을 쯤. 마이크로소프트웨어 편집장님을 만나게 됐습니다.

나랑 같이 일해봅시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는 1983년 발간된, 현 대한민국 유일의 소프트웨어 전문 잡지입니다.

대학교 4학년, 졸업작품을 마치고 멘토님께서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글을 실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내 글이 어딘가에 실린다는 것에 흥분해 열심히 적었지만, 다른 곳에 더 적합할 것 같다며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데뷔하지 못했죠.


그래도 한이음 체험사례 공모전에서 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ㅎㅎ
졸업작품 덕에 입사 면접에서 한 마디 할 수 있었기에, 기회가 된다면 개발자가 되려는 후배들에게 졸업작품 노하우를 글을 써보고 싶네요 ㅎㅎ

어쨌든, 당시 제게 마이크로소프트웨어는 그렇게 스쳐 지나갔습니다.

2016년 9월 . 휴간했던 마이크로소프트웨어가 복간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웨어 편집장(당시 팀장)님이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사실 SWIKI와 도밍고뉴스를 만들며, 간간히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다며 몇몇 분들께 연락 받곤 했었기에 큰 동요는 없었습니다.


<오세용에게 관심을 가져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편집장(당시 팀장)>

당시 프로젝트 때문에 대구에 있기도 했고, 심신이 지친 상태라 만나지 않았죠. 2017년 봄. 프로젝트를 마치고 올라와 새로운 도전에 부풀어 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웨어 편집장님을 만났죠.

그 당시엔 별 이야기를 안했습니다. 같이 밥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헤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 뒤로도 제 프리랜서 근무지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사무실 위치가 비슷해, 간간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몇 번 쯤 만났을 때, 제게 같이 일해보는게 어떠냐는 제안을 하시더군요.

전 회사를 퇴사할 때부터 같이 일을 해보자는 제안은 몇 번 받긴 했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업무 범위와 할 수 있는 일. 앞으로 하고자 하는 것. 연봉 등을 자세히 이야기 들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엔 도밍고컴퍼니를 더 하고 싶었고, 프리랜서도 하고 있었기에 당장 조직을 옮길 생각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편집장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고, 개발을 본업에서 놓고 다시 직원이 되는 것 또한 고민됐습니다.

일단, 고민해보겠다고 했죠.

그 뒤로도 편집장님은 간간히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소식을 들려줬고, 저도 나름의 생각 정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2017년 추석이 끝난 뒤, 마이크로소프트웨어로의 합류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그 뒤로 한동안 입사를 위한 절차를 밟았습니다. 면접도 봤고요. 다시 조직에 들어올 생각을 하니, 기분이 참 이상했습니다.

그렇게 2018년 1월. IT조선 마이크로소프트웨어 팀에 오세용 기자로 합류하게 됐습니다.
간단히 적으려 했는데, 이번 3탄은 조금 긴 글이 됐네요 ^^;;

4년간 개발자로 살았습니다.
2년간 스타트업의 대표자와 프리랜서 개발자를 겸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기자로서의 삶을 시작합니다.

기자로서의 삶은 어땠을까요?
개발자를 하다가 기자가 되면, 어떤 시행착오가 있을까요?

개발자, 기자가 되다.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D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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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경계가 무너져가고 융합컨텐츠가 쏟아지는 지금...

이렇게 도전하는 모습 매번 볼때마다 멋지십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 써주세요!!

응원 감사합니다 ^^ 계속 달려보겠습니다 ㅎ

판을 키웠으면 제대로 시작하라" ^^

으아아아 봇님께서 플랫폼 확장을 멈추지 않으신다!!! ㅋㅋ

매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게 쉽지는 않을텐데
대단하시네요 ㅎㅎ
저도 창업자들의 인터뷰는 알게 모르게
독도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런식의 글을 보니 와닿는게 많네요

ㅎㅎ 응원 감샤합니다
@cross23 님도 화이팅입니다 ㅎㅎ

도전을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ㅎㅎ

재미있는 경험 공유 감사합니다. @홍보해

으아 에즈베어님께서 친히!! 감사합니다. :D

@osyvv님 안녕하세요. 하니 입니다. @asbear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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