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일상 - 김장김치, 여름바다, 요즘 먹은 것들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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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살면서 느끼는 장점중 하나가 바로 바뀌어 가는 계절을 너무 지치지 않을정도로 즐길수 있다는것 입니다. 너무 많이 덥지도 안지만 겨울은 살베이는 추위가 아니여서 사람이 살기에 딱 적당한 온도가 유지돼는듯 해요. 흐린날이 많아 따뜻하게 내리쬐는 맑은날이 더 감사하게 느껴지는건 덤이구요. 요번한주는 영국의 화창한 여름날씨네요. 6월이면 해가 9시까지 지지 않기 때문에 학교끝난 시간이면 아이들과 부모님이 그리고 직장끝나는 시간이면 잠깐이라도 해수욕을 즐기고 싶은 직장인들이 모두 바닷가로 향합니다. 사실 아직 바닷물은 차기때문에 저에겐 바다수영은 노노 이지만 아이들은 춥지도 않으지 그저 뛰어 놀기 바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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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따지면 그리 더운 날씨도 아니지만 여기서 25도면 열대야 날씨예요. 사람들 옷도 눈에 띄게 얇아지고 점심때가 되면 너도 나도 직장인들이 공원에 나와 잠깐동안의 일광욕이라도 즐기고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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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은 이날은 그리 더운날씨가 아니여서 한가해 보이지만 오늘 나가 보니 많은 사람들이 잔디밭에서 썬탠을 하고 음악을 듣고 있더라구요. 사실 저도 오늘 나가 일광욕을 즐기고 싶었지만 저에겐 할일이 있었답니다.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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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만들어야 했거든요. 놀라지마세요.. 올해 처음 담근 나름 김장김치 입니다. 왜냐면 4포기나 담갔거든요. 평소엔 1-2포기 담가 먹어요. 다행히 매일 김치가 먹고싶지 않기도 하고 소금섭취를 줄이려고 하니 자연스레 적게 먹게 왜요. 저희남편은 김치를 좋아해서 가끔식 소량으로 김치를 담가먹는게 다죠. 헌데 오늘 4포기를 담근 이유는 김치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남편 형의 가족이 휴가차 영국에 오기 때문이죠. 그분들은 호주에 사는데요. 한국음식을 정말 좋아해요. 짜니까 밥과 함께 먹는 우리와는 달리 그분들은 식전 에피타이저 처럼 그냥 김치를 그릇에 담아 밥없이 먹더라구요. 신기합니다. 저의 김치 레시피는 올리지 않을꺼예요. 왜냐면 저는 최대한 쉽게 담기위해 양념도 대충하고 제대로된 양념 재료 보다는 제가 이리저리 대체한 재료들이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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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을 마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오늘은 저녁을 남편에게 부탁하니 치킨버거를 만들어 주네요. 역시 귀찮은날은 버거만한게 없어요. 아삭아삭 야채도 있고 쫄깃쫄깃 고기와 마요네즈를 듬뿍 뿌린 맛. 캬 !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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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한날은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정도는 먹어줘야죠. 이건 하겐다즈 솔티드 캬랴멜 아이스크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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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솔티드 캬랴멜을 좋아하지 않지만 아이스크림이니 맛있겠거니 하고 집었습니다. 사이즈도 적당하고 꾀 맛도 있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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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 괜찮습니다. 그리 많이 달지 않고 아이스크림도 부드럽구요. 하겐다즈니 안맛있을수가 없죠. 한개 뚝딱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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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새 레시피를 한번 도전해 봤어요. 인터넷에서 한창 유행했다던 토마토 밥 ! 오 맛있더라구요. 저희는 냄비로 밥을 하기떄문에 방식을 조금 다르게 했는데 밥도 맛있게 잘 익었고 양념도 잘 베어서 볶음밥 못지않게 맛있었어요. 나중에 레시피 한번 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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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지는 노을이 너무 이뻐요. 바다위 남은 태양빛은 연보라색으로 변하고 그위에 뜬 달이 참 분위기 있네요. 사진상으로 색감을 다 담을수 없어서 아쉽지만 이걸로라도 만족하려구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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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25도.. 한국은 대구는 30도를 훌쩍넘은지 오래거든요
크게안덥고 딱좋은 날씨네요
여기입장에선ㅋ

아.. 30도.. 정말 힘드시겠어요. ㅜㅜ

애피타이저 김치라니 신선한데요? ㅎㅎ

언니살고있는곳엔 저렇게 바다?가 가까이에 있나봐요~^^ 부러워요~ㅎㅎㅎ 그치만 더 부러운건 요리해달라니 저리 뚝딱 버거를만드시는 남편분 요리실력.. 늠 멋지댜+_+ㅎㅎㅎ

네 바로 바닷가 앞에 살아서 감사하게도 쉽게 바다를 볼수 있어요 ^^ 헌데 미국만큼은 좋은날씨가 많이 없어서 많이 즐기진 못해요 ^^

저는 영국에 살아야겠네요...제가 가장 원하는 이상적인 날씨인듯 합니다.ㅋㅋ 김장김치도 담그시고 부지런도 하셔라ㅋㅋ
토마토밥 레시피 기대되네요!!!!ㅋ

ㅎㅎ 쉽게 사먹을수 없으니 어쩔수없이 만들게 되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우와~ 김치... 치킨버거 진짜 맛있겠네요~ 그리고 토마토밥 맛이어떨지 궁금하네요~ㅎ 저도 노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매일 들고다니는데 매번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마네요~

토마토밥 맛있어요 ! ㅎㅎ 야채도 넣어 나름 영양가있답니다.

영국은 날씨 선선하니 좋네요...
일본은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랍니다 ㅋㅋㅋㅋㅋ
일광욕은 꿈도 못 꾸는 날씨...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그래도.. 일본은 맛있는게 많잖아요 ㅠ

저희집도 김치는 안담그고 얻어 먹는데
김치 담그면 요리 100렙이라는데 역시 최고 입니다
영국도 배추가 있나봐요🤔

아.. 맛을 안보셔서 그래요.. 얻어먹는 김치가 맛있을거예요 ㅎㅎㅎ

아이스크림..
밥먹고 하나 먹으면 꿀맛

영국의 날씨는 지내기 참 좋은거 같네요~
저도 올 여름은 바다로 많이 나가보려고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어요^^; 저도 제주에 오니 김치를
배워야하나 생각해요ㅜ 이사오자마자 엄마가
오셔서 여행은 커녕 김치만 담아주고 가셨거든요
오늘 옥자님께 김치를 배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쉬워요 ㅜ 토마토밥 너무 맛날 것 같아요~!!^^

ㅎㅎ 제 김치는 제대로된 레시피가 아니여서 오히려 독이 될수 있을것같아요 ㅎㅎ 저는 주로 제멋대로 레시피를 많이 바꾸거든요. 제주도 김치는 서울김치보다 맛도 신선도도 훨씬 더 좋을것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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