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_ 20대는 뜨거운 여름이다.

in #kr6 years ago (edited)
청춘에 대하여


뜨거운 여름이 다가왔음을 느끼는 오늘입니다. 오늘은 스팀잇에 공유하고 싶은 글이 있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20대의 마지막을 지나고 있는 저에게 스스로 삶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미래를 계획하는데 힘이 되는 글이라 공유하고 싶었어요. 우리 모두 행복해야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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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서서 뒤돌아보는 20대는 마치 계절 중 여름과 같다.

막 피어오르는 10대의 마지막 봄을 넘기며 부푼 가슴으로 뜨거운 태양을 기대했고, 언제 쏟아질 지 모르는 장마처럼 열정과 땀으로 무모함도 쏟아냈다.

닦아도 계속 흐르는 땀처럼 지칠 줄 모르는 엔진이 모두가 잠든 밤에도 의욕에 불을 지폈지만, 그 거침없던 엔진은 이별의 아픔 앞에서만은 숙연해졌다.

또한, 20대의 마지막은 시원한 가을 바람이 얼굴에 닿기를 간절히 기다리지만, 막상 추운 겨울이 다가와서야 젊음을 잘 보내왔는지 가늠할 수 있는 막연한 걱정과 할 일들이 한가득이었다. 이 정도면 다 컸다고 생각했으나 주어진 책임감에 눈을 뜨기도 했다.

우리는 인생에서 노력하고 즐겨야하는 두 가지 모순된 숙제를 가득 지니고, 정해진 경기장에서 모두 똑같은 우리임에도 다른 개성처럼 치열한 경쟁을 한다.

엊그제 20대의 나와, 지금 30대의 나는 사실 같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다른 삶을 산 것처럼 이야기하고 또 미래에는 더욱 다를 것처럼 상상한다.

30대의 삶은 어쩌면 크게 다르지 않다. 내가 배우고, 접한 일들이 자연스레 삶의 일부가 되고 내가 게으름을 피운만큼 세상의 대우를 받는다.

현재의 빠듯함에 쓴 웃음을 짓다가도 '누구는 뭐하고 산대' 라는 허공의 이야기로 세상과 과거를 잣대로 수다를 떤다.

내게 큰 버팀목이었던 아버지는 어느새 나의 현재에 점점 의지하고, 아침마다 날 깨워주셨던 엄마의 목소리 크기가 점점 작아짐을 알게된다.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낸 나와 친구들은 '안정'과 '도전' 이라는 두 단어로 분류가 되고, 또 각자의 범주 안에서 그 무리들은 다시 자연스럽게 나뉜다.

30대가 되면 또다른 즐거움과 환희가 있지만, 그래도 나와 내 친구들이 20대의 청춘을 부러워하는 이유는 한가지이다.

그 때의 자유로움이 우리에게 가장 소중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가장 힘차고 뚜렷한 에너지가 세상과 마주하는 내 몸을 가득 채우고 지금의 나를 이끌어 낸 가장 중요한 계기가 20대이기 때문이다.

강렬한 기억의 잔상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20대의 사소한 실수도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게 사랑이든, 학업이든, 가족이든 당시 지독했던 그 어떤 기억들도 충분히 더 좋은 방향으로 보낼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시간이 지나서야 차오름을 알게된다.

그래서 20대의 뜨거운 여름과 자유를 보내는 모두가 매 순간을 더 집중해서 즐겼으면 한다.

훗날 40대 혹은 50대가 되어도, 20대의 기억만큼은 그 어느 시절보다 더 깊게 남을테니까...


뜨거운 날씨 만큼이나 뜨거운 열정으로 이 청춘을 살아가는 모든 스티미언님들 응원할게요!

예전부터 제가 너무 좋아해서 매일 매일 읽고 써보기도 하던 글인데, 출처를 몰라 밝히지 못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ohnan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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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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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글이네요..

어서 빨리 30대 글 올려주시요^^
저의 20대는 앞으로 먹고살일에대한 고민이 가장컷던것같네요 그리고현실과의 타협,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갔던ㅋㅋ

아...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

노력하고 즐겨야하는 두 가지 모순된 숙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어렵네요.ㅎㅎ

20대때가 그립네요~~~
행복한 20대 보내세용♡

참좋은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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