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수업 | 현직자가 알려주는 공공기관에서 블라인드 채용에서 살아남는법 - 고용자의 생생한 경험담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정출연 연구도비 오호바마 @ohbama 입니다.

현재 정부 출연 연구기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이것 저것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글로 남기고 후배들에게 공유해 주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

어렸을때 어른이 되면 모든 문제에 정답을 알게 될꺼라고 생각 했었지만,
막상 나이를 먹고 나니 그게 아니더군요.
하지만 한가지 깨닿게 된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정답은 없다는 점 입니다.
그래서 제가 고민하고 경험했던 인생 팁들을 글로 연재 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해요.


저희 회사에서는 여름, 겨울마다 인턴을 뽑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겨울 인턴을 뽑으면서 채용과정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점이 있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공유해주고자 적었던 노트를 공유 합니다.

작년 여름 인턴 채용과 달라진 점은 올해 9월부터 공공기관에서 블라인드 채용이 전격 시행 됬다는 점입니다.

크게 달라진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증명사진이 없어짐
  • 서류상 출신 학교가 없음
  • 서류의 규격화 (그 전에는 성적표, 상장, 자격증 등 온갖 증명서류들이 자기소개서와 함께 같이 왔다면 지금은 깔끔하고 통일된 규격으로 필요한 정보만 있음)

인턴을 제가 혼자 뽑는게 아니므로 매우 주관적인 채용 경험담 입니다.
인턴의 업무가 일반적인 업무가 아니라, 전공과 매우 관련되어 있고 영어를 사용합니다.
또한 인사팀 직원이 아닌 실무자가 뽑는 인턴 채용이라
타 인턴 채용 프로세스와 다를수 있습니다.
일단 뽑는 인원에 비해 지원자가 많기 때문에 한번 보고 거르는 서류들이 있고 합격자 풀로 가는 서류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합격자풀 서류들을 다시보고 평가를 합니다.

뽑는 사람 입장에서 느낀점

  • 실무자가 뽑는 경우, 서류가 많아서 임팩트 없으면 바로 탈락. 가장 먼저보는게 학과, 학점, 전공과목 수강내역, 전공학점
  • 정말 학교를 알아차리기 힘듦. 하지만 본인 주소로 유추 가능 (주소에 **대학교 기숙사 라고 쓰는 경우..)
  • 대학명을 가리니, 왠만하면 학점이 낮으면 컷 함. 전공학점이 낮으면 무조건 컷.
  • 지원서 더 꼼꼼히 봄. 예전에는 학교이름보고 서울대 생인데 잘하겠지 했다면… 이젠 아님.
  • 수상 실적에 **대학교 경진대회 수상 이렇게 학교 이름을 흘리는 경우가 있지만, 워낙 경진대회가 많아서 그 학교 학생이라 생각하지 않음.
  • 교환학생 경험은 플러스. (영어 업무 때문)
  •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학생은 자기소개에 github 아이디를 써놓은 친구. 당연히 들어가 봅니다.
  • 지원분야관련된 과목 수강 내역이 있어서 불합 여부에 도움이 됨. 전공과목 학점도 본 학점보다 중요하게 봄.
  • 큰 임팩트 없으면 전공과목이 몇개 없으면 탈락
  • 외국어 토익 토픽 다 잘함. 근데 800 정도만 넘으면 신경안씀. 낮으면 컷함. 영어 자료가 꽤 많아서..
  • 뽑아도 안올사람은 안뽑고 싶지만 솔직히 판단 불가..
  • 그래서 나이를 봄. 졸업반인 경우, 인턴 붙고 다른곳 정직원으로 붙어서 가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에.
  • 전공 이름이 학교마다 달라서 뭘 하는 전공인지 좀 헷갈림.
  • 자기소개 길면 다 않읽음.
  • 자기소개에 부제목 달아 놓는게 좋음 예를 들면 [지원동기] [본인의 장단점] 등.
  • 본인이 뭐 하고 싶다 하고 나름 구체적으로 써 놓으면 좋음. 이쪽 분야에 생각을 해봤구나 함. 열심히 하겠다, 노력하겠다 이러면 탈락.
  • 자신감 있는 태도 중요. 제가 부족하지만… 이러면 탈락
  • 취약계층은 가점 있음 100점만점에 5점 또는 10점
  • 애매하면 네이버/구글링 해봄

이렇게 서류를 N명의 실무자들이 평가를 하면 인사팀에서 취합을 해서 합격자가 발표 됩니다.

블라인드 채용에서 살아남는법 요약

  • 학교이름 보단 정말 실력을 봅니다. (나름 긍정적)
  • 임택트 있어야 합니다. 지원 분야에 맞는 실제 활동을 하면 좋습니다. github, steemit, youtube, naver 블로그 등등 뭐라도 온라인에 자신의 활동을 아카이브 하기 시작하세요. 본인의 reputation은 항상 자신이 만들어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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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경험담 감사드립니다.
자기소개 길면 다 않읽음이 제일 와닿네요 ㅎㅎ

생생정보 굿입니다. ㅎㅎ
그리고 제 블로그에 댓글다신 제 아이 미국유학준비에 대한 어드바이스 감사드립니다.^^

정말 유익한 정보네요. 잘 참조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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