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리뷰] 나를 울린 책, 인디언 소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리뷰!!

in #kr2 years ago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now-here입니다 ㅎㅎ

모두들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ㅎㅎㅎ 저는 몇 주만에 주말에 푹 낮잠을 자 봤어요! 도대체 몇 시간을 잔 건지 모르겠네요;;ㅋㅋㅋ 스팀잇을 알게 되고 시간이 너무 아쉬워져서 너무 바쁘게 보냈거든요. 바빠지면 제가 하는 나쁜 습관! 잠을 줄여버렸습니다;ㅎㅎ 주말만 되면 최소 2시간은 낮잠을 잤었는데 이제는 그럴 시간에 책을 한번 더 읽거나 여러 블로그를 놀러다니고 있었거든요! 조금 오버페이스 됐는지 힘들어서 오늘은 정말 푹 잤습니다 ㅎㅎㅎ 마음만 먹으면 오늘 저녁까지도 뻗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요. 이따 밤에 잠 못잘까봐 간신히 일어났습니다. 푹자고 나니 몸이 좀 개운하네요! ㅎㅎㅎ

오늘은 독후감대회에 응모했다가 정말 아쉽게 2등으로 상을 타지 못한 독후감을 들고 와봤습니다. 줄거리를 너무 상세하게 써서 진짜 올린 내용보다는 잘랐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실제 인디언의 후손이고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썼습니다. 그래서 저는 소설이라기보다 사실 자서전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빠져서 읽었고 도저히 울 수 밖에 없어서 울었습니다. 그 당시 감수성 충만 주의 (군 생활에 조금 지쳐있었습니다.) 정확히 무슨 일이었는지는 ..... 누구에게나 지나가는 힘든 시기었고 그 때 마음을 어루만져서 눈물이 났습니다. 어루만져주었다기에는 너무 슬픈데. 울면서 힐링했습니다. 가끔 눈물이 심리건강에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




카터 포레스트의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제목에서부터 따듯한 느낌이 들어 글귀만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증이 갔다. 제목자체에서 따스함이 느껴져 이 책을 읽고 내 영혼도 조금이나마 따스함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을 읽게 됐다.

이 책의 시작은 주인공 “작은 나무”의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시작된다. 5살인 작은나무를 누가 돌볼 것인지에 토론하기 위해 친척들이 모였을 때 작은 나무가 할아버지 다리를 꽉 붙잡고 놓지 않는다. 그렇게 할아버지, 할머니, 작은 나무가 같이 살게 된다. 할아버지는 체로키족(미국 동부의 애팔래치아산맥 남쪽 끝에 살면서 농경과 수렵생활을 한 수렵 인디언 족)의 피가 반섞인 혼혈이고 할머니는 순수 체로키족이시다. 작은 나무는 할아버지와 다니며 산에 대해서 배운다. 동물을 어떻게 사냥하는지, 언제쯤 무슨열매가 나는지, 어떤 나무 열매가 먹을 수 있는 것인지 등등. 야생 칠면조 여섯 마리를 잡고 여섯 마리 중 세 마리만 필요해 세 마리는 놓아주며 절대 남획하지 말라는 인디언식의 자연을 대하는 법을 배운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정부사람이 오더니 “작은 나무”를 키우기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너무 늙으셨다며 “작은 나무”를 데려간다. 고아원에 끌려가고 그는 인디언이라는 이유로 학대를 받는다. 늑대별을 보며 작은나무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소통한다. 매일 다시 자기를 데려가달라고 애원한다.....



이 책은 고전이다. 재미와 반전을 기대하며 읽는 그런 류의 책들과는 다르다. 읽고나면 책으로 밖에 얻을 수 없는, 볼 수 없고 먹을 수 없으며 만질 수 없지만 삶에 있어 중요한, 설명 할 수 없는 무언가를 영혼에 새길 수 있는 고전이다. 삶의 철학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고전.

마지막 장면이 너무 슬퍼서 이 책이 가슴에 남았다. 거의 끝부분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때 그 날은 이상하게 집중이 잘 됐다. 아니, 집중이 잘 됐다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그날은 온전히 나 자신이 이 책속에 들어와 있었다. 쓸모 없는 잡념, 나를 괴롭히던 고민 따위는 없고 온전히 책 속에 들어와 있었다. 쓸모 없는 잡념, 나를 괴롭히던 고민 따위는 없고 온전히 책 속에 들어가 주인공 바로 한 발자국 뒤에서 작은 나무를 따라가고 있었다. 마지막 장면들은 비극이었고 참담했다. 고아원에 끌려간 것을 비극으로 생각했다면 희망이 있고 나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은 아니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작은 나무와 가까운 인디언이자 얼마 없는 인디언이었던 “윌로 존”이 겪은 일이야 말로......

@@@@@@ 스포 주의(정말 주의해주세요!!!!) @@@@@@


할아버지 체력이 약해지신 것은 비극의 전조였다. 작은 나무에게 인디언의 삶을 가르쳐주시고 인디언의 영혼을 일깨워 주신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사건은 세상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산과 자연, 인디언의 정신부터 세상의 모든 것을 알려주신 할아버지는 작은 나무에게 말 그대로 세상이었다. 정말 말 그대로.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적 하신 말씀이 너무 멋있으셨다.
“ 이번 삶도 나쁘지 않았어. 다음번에는 더 좋아질거야. 또 만나자. ” 라니...... 할아버지가 영혼부터 인디언이었음을, 인디언의 영혼을 볼 수 있는 말씀이셨다. 또한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에도 자기가 죽는 순간을 알고 자기가 보고 싶은 풍경을 보며 남편이 생에 가장 좋아하는 옷을 입고 작은 나무에게 편지를 남기고 간 모습은 짙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편지의 첫구절 “작은 나무야. 나는 가야 한단다.”는 자신의 죽음을 느꼈고, 죽음을 자연의 이치로 받아들이는 인디언의 삶을 마지막까지 보여주어서 인디언의 정신에 감명받았다.

@@@@@@ 스포 주의(정말 주의해주세요!!!!) @@@@@@




인디언들의 사고방식은 자연을 위한 것이고 자연을 친구로, 가족으로 또는 자신 그 자체로 여긴다. 절대 동물을 남획하지 않으며 재미로 생명을 죽이는 짓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자본주의가 아니라 인디언들의 정신이 세계인들이 마땅히 추구해야 할 정신으로 여겨졌다면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자원고갈, 멸종 된 또는 멸종위기의 동물들이 또 심각한 환경문제들이 지금보다 현저하게 줄었을 것이다. 이런 자연을 아끼는 인디언의 정신이 멋지다고 여기면서도 인디언을 말살한 미국정신에 마음을 뺏겨 자본주의를 무분별하게 쫓고 추구하는 내가 부끄러워졌다. 핸드폰이 아직 쓸만하지만 새로운 폰이 나올 때마다 핸드폰을 바꾸고 싶고 패션에도 관심을 가져 옷도 많이 사고 싶어한다.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것이 소비사회인데 이런 내 모든 욕심이 소비를 촉구하는 행동이고 더 많은 소비를 하기 위해 더 많은 공산품을 만들고 이를 위해 필요이상으로 자연을 훼손하며 자원을 남용한다. 자본주의를 살아가면서 소비를 안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행동이라 쓸데없는 소비라도 줄이자고 마음먹었다. 조금은 인디언의 사고 방식을 본받아 온전한 자연추구는 못하더라도 소비를 최소화 해 자연을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정말 마지막 문단은 오글거림 그 자체네요.ㅋㅋㅋ 감성에 취해서 쓴 부분도 있고 대회에 입상하기 위해서 쓴 말도 많은데요. 특히 마지막 문단이 그렇습니다. 뭔가 책을 읽고 느낀 것이 저의 행동이나 생각을 바꿔주었다는 그런 것이 필요했거든요; ㅎㅎ
이 책을 읽으면서 약간 쥘 르나르의 “홍당무”가 생각났습니다. 왜 그 책이 떠올랐을까 생각을 해보니 “홍당무”와 마찬가지로 이 책의 화자도 5살의 어린 아이여서 였습니다.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인디언이라는 민족이 겪는 비극을 더욱 비극적으로 보여줍니다. 어린아이여서 못 들은 부분도 나름대로 독자가 볼 때 충분히 알 수 있게끔 해서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그 당시) 미국인들의 잔혹성?을 대비해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슬펐던 부분은 마지막 부분만이 아니라 또 다른 인디언의 이야기, “눈물의 여로” 이 부분도 정말 슬펐습니다. 저는 이 부분은 읽고 다시 한 번 천천히 읽고, 눈을 감고 머릿속에 그려보며 마지막으로 세 번 읽었습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이 부분을 머릿 속에 그려보니 정말 무섭게 슬프더군요. 저의 가족들을 생각하며 감정이입하며 읽었어요. 그들은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어떤 아픔을 참으며 걸었던 걸까요?

다시 한 번 읽고 싶어지는 책, 이 척박한 문명사회에서 한 번 쯤은 쉬어가야할 때 읽으면 좋은 책, 비극의 민족 인디언 소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였습니다. 정말 그 당시의 작은나무가 겪었던 영혼의 따스함을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러네요. “했던” 과거형인 이유를 다 읽고 나서야 깨닫네요. 작은나무가 따스함을 얻는 모습을 보며 간접적으로 내 영혼도 따스해지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이상으로 부족한 Book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인디언 소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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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과거형이면 현재는 예전과 다르게 따뜻하지 않다는 건가요? ㅎ 요즘은 아직 더 쓸수있는데 버리고 새로 구입하고 이런게 많은데 반성해야겠네요 ㅎ 글 잘읽었습니다 ㅎ

소설 시점 자체는 현재지만 어린시절의 그 모든 것을 겪고 회고하면서 쓴 느낌인것 같아요!! 이 책 한번읽고 여운을 느껴보시면 무슨 말인지 더 정확히 아실거에요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읽어봐야겟어요.ㅎ

기회되면 한 번 읽어보세요! 정말 마음이 조금은 깨끗?해져요 ㅎㅎ

먼가 따듯한 책인것 같은데,, 요런건 메모해두고
조만간에 사야겠네여

힐링이 필요할 때 어쩌면 좋은 책인 것 같아요 ㅎㅎ

줄거리만 읽었는데 마음이 뭉클 ...🤧 매번 스포 싫어서 뒷 글은 못읽고 있네요 ㅠ힝 아무리 스팀잇이 좋아도 잠은 푸욱 주무세요 ㅎㅎ 건강이 우선입니다 !

저 부분에서 눈물이 흘렀어요! 그래서 더더욱 스포주의!! 항상 유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정말 좋은 글들도 많고 @ccodron님처럼 좋은 스티미언 분들도 많아서 스팀잇에 자꾸 들어오고 싶어지네요 :) 그래도 조금씩 잠좀 늘려야겠어요 ㅋㅋ;

이런 책을 고스란히 집중해서 끝까지 읽을 수 있는 now-here님이야 말로 영혼이 따뜻한 분일 듯 하네요~ 요샌 책 한권 몰입해서 읽기도 힘들답니다 ㅎㅎ
미 서부 광야 지대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제가 책을 읽은 느낌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너무 부끄럽네요 ^///^ ㅎㅎㅎ 핸드폰이 없어서 책을 집중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좋은 독후감이 2등이라니, 그 부대의 수준이 대단한가봅니다.
인디언들은 이름부터 자연의 느낌이 가득하지 않나요? 인디언, 아니 아메리카 원주민 혹은 First nations들의 속담을 들어보면 시를 읽은 기분이 들어 찾아봤던 기억이 나네요. 눈물을 흘리시고 많은 심리적 위로를 받으셨길 바랍니다.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 오오 아메리카 원주민이 더 좋은 표현인것 같네요!
힘내겠습니다 ^^

제목처럼 따뜻하고 힐링되는 책이죠? 근데 나중에 커서 이작가가 사실은 엄청난 백인우월주의의 인종차별주의자라는걸 알고 충격받았던 기억이있네요 ㅠ 그래도 학생 때 읽었는데 지금까지 사랑받는 걸 보면 작품성만은 나쁘게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독후감 잘봤습니다 :)

네에에???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어요? 따뜻한 책을 많이 쓰는 작가인지 알았는데 백인우월주의;; 인종차별자라니 ㅜㅜㅜㅜ

1일 1회 포스팅!
1일 1회 짱짱맨 태그 사용!
^^ 즐거운 스티밋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