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steem] 먹는데 '한도'가 없다... 42년 전통의 냉동 삼겹살, 한도 식당

in #kr6 years ago

상호 : 한도식당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수표로 18길 24


작년 인도네시아 출장때 파견 직원인 X대리가 알려줬던 냉동 삼겹살집.
나중에 휴가 나오면 같이 한번 먹자하고 본인이 눈병이 나는 바람에 결국 취소가 되어 아쉬움이 남았던 곳인데... 이번 종로 나들이에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35년 전통이라고 써있는데 이건 간판 만들던 때 기준인것 같고, SINCE 1976이라는 문구로 볼때 42년 전통의 맛이 맞겠네요. ^^
서울 극장 뒷골목에 위치하고 있는데, 여기가 이번에 보니 주로 상패, 메달, 트로피 만들어 주는 업체가 모인 골목이네요. 약간은 올드한 느낌의 옛날 골목... 딱 오래된 맛집이 있을만한 분위기 입니다.

조금 이른 저녁 시간에 방문하니 아직 손님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아주머니가 주신 커다란 비닐 봉다리에 겉옷을 넣고 주문을 합니다.

180g 12,000원...

싼 가격은 아니네요. 그래도 영롱한 자태를 뽐내며 나온 냉동 삼겹살을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ㅎㅎ

파절이와 콩나물 김치국도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특히 콩나물국은 자체 해장이 되는 느낌이네요. ^^

한상 거하게 펼쳐놓고 먹기 시작합니다.

굽고 또 굽고... ㅋㅋ

후추간이 살짝 베인 삼겹살이 끊임 없이 구워지네요. 제가 오돌뼈는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여기 오돌뼈는 얇게 썰린 고기덕인지 크게 거부감 없이 씹히더군요. 고기를 약간 바싹 구워주면 과자 부서지듯이 씹힙니다.

4명이서 고기 7인분과 공기밥 두그릇... ㅠㅠ 가격이 좀 나오네요.
다른 팀들은 적당히 고기 먹고 거기에 밥을 볶아 먹는것 같은데, 저희는 그런거 없습니다. 지조있게 고기로 시작, 고기로 끝나지요. ^^

먹는 양 대비 가격이 좀 나오지만, 사장님 이하 일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친절하시고, 불판 갈이나 떨어진 야채 채워주기 등등... 따로 요청드리기 전에 부지런히 돌아다니시며 챙겨주시니 좋네요.

종로쪽 나들이 가시는 분들 한번 들러보시길...
단, 가시기 전에 살짝 배는 채우고 가심을 권합니다. (우리식구 여기 가기전 점심에 두끼 떡볶이 배터지게 먹고 간식으로 버거X에서 프렌치 프라이와 치킨 너겟 먹은건 안비밀... ^^;)


Written by NOAH on 28th of Feb.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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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35년이라는 세월이 궁금하네요.ㅎ
얼마나 대단한 맛을 보여줄지.ㅎ

그만큼 오랜 세월 영업을 해왔다는건, 뭔가 노하우가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어요.

한도가 없다길래 무한리필인줄.. 오히려 가격이 좀있는편이네요.ㅋㅋ

180g 이 1인분이라는게 함정이죠. 도대체 누구 기준의 일인분일까요? ^^

맛있게 먹는 팁이 살짝 배를 채우고 가는군요 ㅎㅎㅎㅎ
노아님덕에 종로의 먹고 볼수있는곳을 알아가네요 ^^
맛있는 점심되세요

종로통... 파고 들어갈수록 재미있는 동네인것 같아요. 숨은 맛집들도 많고~
날 따뜻해지면 또 놀러올랍니다. ^^

오늘 저녁은 이걸로 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종로까지는 너무 머니까 회사근처 삼겹살 먹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내일 쉬는 날이니, 오늘 삼겹살에 쐬주 한잔~ 캬... 좋죠~ ^^

비싸도 맛만괜찮다면 가볼만하네요 ㅎㅎ 워낙 고기를 좋아해서요

그렇다면 강력 추천!!!
냉동 삼겹이 은근히 떙길때가 있는데 막상 찾아보면 하는데가 별로 없지요. ㅠㅠ

파절이에 삼겹살 싸먹으면 엄청 맛있을 거같아요. 먹다가 불판갈아달라고 하면 사실 좀 귀찮은데 알아서 불판도 갈아주시고 야채도 채워주신다니 서비스 좋네요.^^
노아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일하시는 분들이 다 내공이 있으신 듯... 알아서 불판 갈아주시고 모자라는 야채 인심 좋게 턱턱 내놓으시니 그것만으로도 기분 좋습니다. ㅎ

한국 식당들은 다 맛있써 보이네요 ^^

ㅋㅋ 맛있는데만 찾아다녀서 그렇습니다. ^^ 제가 좀 식탐이 있어서... ㅋㅋ

먹는데 한도가 있으면 안되죠~ 삼겹살 먹고싶당...ㅎㅎ
테이블과 불판 만으로도 전통이 느껴지는 곳이네요~

뭣보다 불판에서 연식이 느껴지더군요. ㅎㅎ (생각보다 작은?)
위는 더 달라하는데 머리는 안된다 하는 상황이 발생됩니다. ㅎㅎ

저런 불판 찾아 볼래도 없어요~ 여기엔! ㅎㅎ
어릴적엔 어딜 가도 저 불판이었는데...

대패보다 약간 두꺼운 삼겹살이군요
후추를 뿌린것이 신기합니다

네, 대패보단 두껍죠. 그래서 나름 씹는 식감도 있습니다.
살짝 된 후추간이 아무래도 신의 한수인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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