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Hobby 0001] 다들 레고 좋아하시지요?

in #kr7 years ago (edited)

저도 좋아합니다.

-끝-

ㅋㅋㅋ 장난이구요.
제가 어렸을때만 해도 정품 레고는 어디서 쉽게 살 수 있는 장난감이 아니었지요. 지금도 그 가격대가 매번 사주기엔 부담되는 금액이기에 특별한 날일 경우에만 적정 가격대에서 하나씩 사주고 있답니다.(한번에 두개씩이다 보니~)

집에 하나씩 늘어나는 레고 블럭들을 보고 있자니, 어느 순간 이걸 나의 취미로 해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이 해체해 논 블럭 원상복구하는 일도 지쳐버렸구요. ㅎㅎ)
그래서 열심히 알아보니 레고도 종류가 한두개가 아니더군요. 결국 그중에 모듈러 시리즈를 한번 모아보자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전시해 놓으면 뽀대가 나고요 일년에 한작품씩만 출시되기 때문에 과도한 지출과 지름신 강림을 사전 차단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최선이었습니다.


워낙 예전부터 레테크가 붐이 일면서 투자를 위해 레고를 잔뜩 사모으신 분들이 많다 보니, 급한 마음에 최근 단종됐다는 '펫샵(품번 10218)' 을 구해보기로 했습니다. 단종 후 가격이 확 오를까봐 겁이나서였지요. 엥? 그런데 중고나라를 알아보니 오히려 중고값이 정품 발매가보다 싸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과거 깡패 삼종이 나오고 소방대와 소위 금청이라고 불리는 시청이 나올때만 해도 희소성으로 인해 가격이 확올랐지만 이후 제품부터는 국내에도 물건이 풀릴만큼 풀려, -게다가 레테크 열풍으로 사재기를 많이 해놓으신 분들 덕에- 단종된 중고가의 가격이 말그대로 중고가가 되버린 겁니다.
대략 출시가의 3/4가격대면 MISB (Mint in sealed Box : 공장 출하 그대로 박스체 봉해진 상태, 일명 미스박) 제품을 살 수 있더군요. 게다가 저는 레테크용이 아니라 조립용으로 사는거니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를 사고나니 또 욕심이 나 바로 '펠리스 시네마(10232)'를 구매하였습니다. 연식이 있는지라 몇시간 쭈그리고 앉아 조립을 하자면 허리가 끊어질것 같지만, 다 완성된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 그지 없더군요. 게다가 두 건물을 이어 붙이니 더 있어 보이구요.



하여... 얼마지나지 않아 또 하나를 구매했네요. 바로 모듈러 중 가장 인기 있다는 파리 레스토랑(10243) 입니다. 부품 하나하나를 조립해가며 완성이 되면 진짜 "이야~ 이게 요걸 만드느라 이렇게 조립을 한거구나"하며 감탄을 하게 만든 녀석이지요. 게다가 레스토랑의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디테일하게 묘사해놓아서 여자분들도 좋아할만한 제품입니다.

정신없이 만들다 보니 한달 보름사이에 3개의 모듈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중고 직거래로 샀으니 발매가보다 싸게 샀다고 자족하고 있습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고요.
모듈러 3개에 얼마전 중국산 '해양 박물관' 모듈러까지 구매하다 보니 슬슬 외압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무엇보다도 정리가 안되서 아이들 책상위에 며칠째 방치중이다보니... 저 녁석 치워버리기 전에는 다음 제품을 추가하는건 어려울 것 같아요. ㅎㅎ

게다가 얼마전 제 천금 같은 쌈짓돈을 엄하게 날려버리는 바람에 더 사겠다고 주장할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여하간, 제 다음 타겟은 요놈 입니다. 바로 '탐정 사무소(10246)' 예요.

일단 풀어야 할 숙제들이 (전시 공간 확보, 총알 확보, 아이들 모르게 조립 할 방법) 해결되면 조만간 지름신님 영접하고 추가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P.S : 지금까지 만든 모듈러 디오라마샷을 하나 올릴까 했는데 요즘 배트맨 레고무비를 본 아들들이 온 건물에 악당 미니피겨들을 싹 모셔놨네요. 제 건물들이 고담시가 되어버리고 치우지도 못하게해서... ㅎㅎ

written by noah326 on 27th of 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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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모르게 조립할 방법 ㅋㅋㅋ 아이들이 서운해하지 않을까요? ㅎㅎ 탐정사무소!!! 멋있을 듯 합니다. ^^ 레고 모아 놓으면 아기자기하니 너무 예쁘죠.

아이들과 모종의 합의를 이루었죠.
반반 나눠서 하기로... 솔직히 손맛보려고 하는건데 애들 블럭 찾아주다보면 '이걸 내가 왜샀지?'하는 자괴감에 빠지곤 한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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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로 만들수 있는게 정말 많아요ㅎ 비싼게 흠이지만..

솔직히 비싸긴 비싸지요... 게다가 시즌마다 새 제품이 나오니 아이들 취향대로 사주다간 통장이 거덜난다고나 할까요? ㅎㅎ

파리레스토랑 예뻐요.! 개인적으론 로봇 전시 해두는것 보다.. 레고 전시해두는게 훨씬 예쁘더라구요. ㅎㅎ조만간 작품사진 포스팅 기대할께요! (아이들 모르게 조립 할 방법에서 터졌습니다ㅎ)

반대가 뻔할 아내를 구슬리기 위한 현실적 타협도 반영된 선택이었죠. 예쁘면 좀 봐주지 않을까하는... ㅎㅎ

어렸을때 레고 만들던 기억이 나네용 ㅋㅋ
요즘에는 만들지 못했지만~~
레고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_^ㅎㅎㅎ
파리 레스토랑 넘 이쁠 것 같아요!! ㅋㅋ

김아랑님도 한번 해보세요~ 모듈러는 유럽풍의 건물이 아기자기해 여자분들도 좋아한답니다.
파리 레스토랑은 그 중 가장 인기있고요.
잃어버린 손 맛을 찾아서... ㅎㅎ

와 부러워요 저도 고민만하고 도전은 못하는중입니다...ㅜㅜ

일단 하나 사고보니 주체할 수 없이 다음께 같고 싶고 하더군요. ㅎㅎ 얼마전 뻘짓이 그나마 지름신을 잠재워 요즘 소강상탭니다.

어린시절 간절히 가지고 싶어했던 기억밖에 없는 레고네여...ㅋ 레고를 모으신다니! 멋지네요!

제 아내도 그리 생각해 주면 고맙겠는데... ㅎㅎ
그래도 오랜 설득 끝에 요새는 많이 인정해주는 눈치더군요.
팔로우해요~

저도 남편과 아이가 함께 레고 맞추는거 보면 뿌듯하고 좋더라구요!! 두 남자가 집중하는 모습이 참 보기가 흐뭇하더라구요

부자가 만들게 되면 아빠는 주로 찾아주고, 아이들이 조립을 하지요. 레고는 손맛인데... ㅎㅎ 그런 차원에서 모듈러도 가끔 아이들과 조립하긴 하지만 가급적 재워놓고 저 혼자 하려고 하지요. (아이들이 가만히 있진 않지만요.)

아들래미 덕에 부자가 레고 잠깐 빠졌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느낀게 있습니다.

"덮어놓고 레고 사다보면 거지꼴을 못면한다"
중독성 강한것 중 하나가 레고 인 듯 합니다.ㅎㅎㅎ

글쵸... 그 중독성... 자~알 알지요. ㅎㅎ
종류는 뭐그리 많은지... 100년의 역사가 넘으니 그만큼 출시된 것도 많겠지만요. ㅎㅎ

다 갖고 싶네요 ㅠㅠ
조립해서 쭉 연결해 놓으면
너무 멋질텐데...

쭉 연결해 놓는게 저의 로망이기도 한데... 집에 쭉 연결해 놓을 공간이 없다는게 함정이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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