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영국-06] 그린 파크와 세인트 제임스 파크 산책

in #kr9 years ago (edited)

2016년 4월13일~19일까지 5박 7일간 아내와 단둘이 다녀온 영국(런던과 근교) 여행 포스팅입니다.
원 블로그 내용이 너무 길어 뺄건 빼고 압축할건 압축해서 올리며 '반말체'로 된 부분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느덧 교대식은 끝이나고 뿔뿔이 흩어지는 관광객들...
인파를 쫓아 우리도 다음 목적지인 내셔널 갤러리에 가기 위해 이동. 아따 그나저나 여기도 중국인 관광객들이 참 많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중국어들... 나중에 들어보니 요새는 영국도 중국 관광객이 봉이라서 샵에도 중국어 전문 직원이 있을 정도라니 참 많기도 많고 쓰기도 많이 쓰는 모양이다.

근위병 교대식 때 우측으로 보았던 요 공원이 세인트 제임스 파크인가보다 하고 아무 생각없이 인파에 합류해서 이동을 했다.
교대식을 보느라 비오는 거리에 장시간 서있었더니 온몽이 한기로 뻣뻣하다. 공원 가판에서 따뜻한 커피와 쿠키 하나를 사서 둘이 나눠가며 야금 야금...

나무 위까지 타고 올라온 푸른 이끼들... 비가 오는 꾸리꾸리한 날씨에 잎파리도 없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쭉쭉 뻗어 있으니 왠지 기분이 오싹하다. 윤냥 왈, 여길 보니 왜 외국 만화에서 무서운 장면을 표현할때 나무에 사람 얼굴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지 알겠단다.
그나저나 여기가 세인트 제임스 파크가 맞나? 조금 이상한 마음에 구글맵으로 위치를 확인해 보니... 헐... 여긴 세인트 제임스 파크가 아니라 그린 파크... 왜 나도 모르게 여기가 세인트 제임스 파크라고 장담하고 있었지? ㅋㅋ

다시 제대로 방향을 잡고 이동한다.
저 멀리 보이는 버킹엄 궁과 을씨년스러운 나무들... 나중에 알아보니 이게 다 플라타너스 나무란다. 그리고 다른 분들 블로그에 화창한 여름날 찍어 놓은 사진을 보니 화사하고 좋던데, 우리는 시기도 너무 이른데다 날씨까지 흐려 그린 파크가 영~ 그린 파크같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버리고 말았네...
길을 잘못드는 바람에 우연히 큰길에서 본대로 돌아가는 군악대를 근접 촬영도 하고...

여기가 바로 세인트 제임스 파크.

왠 도심 공원에 새들이 이리 종류별로 많을꼬? ㅋㅋ
사람들을 항상 봐오던 녀석들이라 가까이 가도 도망치지도 않는다. 허... 이건 한국에선 전혀 기대할 수 없는 풍경. 동물원이나 가야 볼 법한 새들을 도심 공원에서 보다니... 역시 그린 파크하고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구나. 남들이 다 다른덴 몰라도 세인트 제임스 파크는 들려야 한다고 하더니 이제사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공원 내부로 들어오니 본격적으로 쏟아지는 비. 저 멀리서 천둥 소리도 들린다.
비만 아니었으면 조금 더 여유있게 공원 산책을 즐겼을 텐데... 우중에도 불구하고 공원 잔디밭 위 여기저기에선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앉아 도시락을 먹고 있는 장면이 보인다.

이름 모를 형형색색의 꽃들(나만 모르나?)이 여기저기 무리를 지어 피어 있고...

비야 오던 말던 낮잠을 즐기는 오리들...(너희 셋은 무슨 관계? 삼각 관계? 아님 한 녀석은 시동생? ㅋㅋ)

아~ 날씨가 한이로구나. 그리고 시간이 한이로구나.
이 좋은 공원을 이리 허망하게 그냥 스쳐지나가야만 하다니... ㅋㅋ


feat. 이러다가 여행 포스팅 전문으로 그냥 자리 잡는거 아닌가? ^^;

To be continued...
Written by noah on 6th of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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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올해5월초에 런던에있었는데! 정말 런던은 공원이 너무나 아름다운거같아요~

@seyan 님이 저보다 더 최근의 공원을 만끽하고 오셨겠네요.
공원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샌드위치나 하나 싸와서 책이나 보며 뒹굴면 딱 좋겠다는 생각을 했더랬죠~
팔로우 합니다~

꺅~ 녹색을 보니 이리 반가울 수가 없네요 ㅎㅎ 비가와서 아쉽지만 아주 멋진 테이트 였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비보다는... 생각보다 추워서 X떨듯 떨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ㅎㅎ

아이가 있는 상황에서 아내분과 단둘이 가신 여행인가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ㅎ

아이들을 처형네 떠넘기고 다녀온 여행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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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라니.....가조고싶네요. 그냥 딴나라ㅠㅠ 스팀으로 벌어서 여행비 마련할수있길.......

조만간 가실 수 있을거라 봅니다.
꼭! 아이들은 누군가에게 맡기고 움직이시길... ㅎㅎ (제일 큰 문제이긴 하죠~)

아이들을 맡기는게 난관인데.. 큰결심하셨네요^^~
유유자적한 영국의 청둥오리들이 너무 평화로워 보여요..

영국에선 오리팔자가 상팔자더군요. ㅎㅎ
저보다도 아내가 고민이 많았는데, 다행히 처형이 선뜻 나서주고... 아이들도 어리다 보니 레고 사다준다니까 미련없이 보내주던군요. ㅎㅎ

도심속이 공원이 정말 잘 가꿔진것 같아요...자연 그대로를 가져다 놓은듯...
죽기전에 런던한번 가볼 수 있으려나요....ㅋ

산업혁명 이후로 런던시가 작정하고 도시 녹지화 정책을 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는 공원마다 조경이 잘 되있는 것 같더라구요.
영국 뿐만 아니라, 유럽 한바꾸 도셔야죠~

아내와 단둘이라니..대박이여요!!!

대박은 대박이죠~ ㅎㅎ
이제 그럴 기회가 언제나 올려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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