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영국-03] 피카딜리 서커스 광장과 뮤지컬 관람

in #kr9 years ago (edited)

2016년 4월13일~19일까지 5박 7일간 아내와 단둘이 다녀온 영국(런던과 근교) 여행 포스팅입니다.
원 블로그 내용이 너무 길어 뺄건 빼고 압축할건 압축해서 올리며 '반말체'로 된 부분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물관을 나온 후 런던스러운 분위기 물씬 풍기는 거리를 따라 한참 걷다가...

차이나타운 근처에 있는 와사비라는 일본 스시,롤 테이크 아웃 전문점에서 스시와 롤 도시락 그리고 미소 된장국을 테이크 아웃(Take Away).
이동한 곳은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 광장. 저 길 건너 광장의 상징인 큐피트 조각상이 보인다.
말이 광장이지 그냥 조각상 있는 공터 수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일단 도착하자마자 인증샷부터 찍고 바로 포장해온 스시와 롤을 흡입.
블로그 여기저기서 가격 대비 맛이 괜찮다고 하더니 꽤 괜찮은 맛을 보여준다. 런던 여행시 부담 없게, 햄버거에 질린 느글거리는 속을 달랠 때 먹으면 좋을 듯한 음식!!!
길거리에 앉아 먹기 좀 남부끄럽긴 하지만... 윤냥 말대로 내 생애 어디에서 이 사람들을 또 만나겠다고... ㅋㅋ

광장 바로 앞 대형 전광판에선 연신 삼성 갤럭시 S7을 광고하고...

그나저나 나름 약속의 장소라는 곳인데... 왜이리 지저분한지... 층계 여기저기에 담배꽁초와 쓰레기들이 버려져있다.
그러고보니 여기 사람들, 길거리에서 담배를 입에 물고 다니는 사람들이 서울보다 더 많고, 아이들 앞에서도 담배 피는데 서슴치 않는다. 어찌보면 런던이 흡연자의 천국? ㅋㅋ

반가웠어, 큐피트! 그런데 청소 좀 하고 살자~

명품샵이 많다는 리젠트 거리(Regent St.)를 지나...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자 Pub 밖에까지 가득가득, 한 손에 맥주잔을 들고 퇴근 후의 여유를 즐기는 런더너들도 신기하게 구경하고...
Pub 내부가 좁아서라기 보단, 그냥 서서 (말그대로 선술집?) 맥주 한잔 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러운 듯... 그러고보니 영국 영향을 받은 홍콩의 소호 같은 곳도 이런 펍이 많이 있었지... 왠지 안주 질펀하게 깔아주고 먹는데 익숙한 나인지라 좀 어색한 느낌이다.

드디어 도착한 Queen's Theatre*!!! 대망의 Les Miserables 관람.
아! 이제 내 Burket List 하나가 이루어지는구나~
레미제라블과 팬텀 오브 디 오페라, 라이온 킹 3가지 작품을 놓고 계속 고민했던 우리. 그래도 런던에 가는 거니 런던 정통 뮤지컬을 봐야겠지 않냐며 결국은 레미제라블로 결정. 그리고 일단 레미제라블은 영화로도 최근에 봤으니까 확실히 스토리를 알고 보는게 가사를 못알아 들어도 낫지 않겠어?

드디어 공연 시작.
솔직히 초반엔 영화에서 본 폐선을 끌어올리는 죄수들의 스펙타클한 장면을 상상하다가 급실망하긴 했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이건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다.
마지막 피날레에선 결국 감동의 눈물이 주루륵~
특히 장발장 역의 피터 라키어는 정말... 으아...
역시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관객 인사를 위해 나온 배우들에게 정말 손바닥이 아플 정도로 아낌없이 박수를 쳐줬다.

공연이 끝나자 10시30분. 14번 이층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길 내내 머릿속에선 뮤지컬 삽입 곡이 떠나질 않는다. 몸은 피곤하고 눈은 뻑뻑하지만 감성적으론 충만한 상태... 아, 이렇게 좋아도 되는건가?
하지만 문화적 감성의 충족도 허기 앞에선 맥을 못추네 그려...

이른 저녁으로 배가 고파진 우린, 열한시 반쯤 숙소에 들어가 서울부터 공수해 온 금쪽같은 컵라면과 햇반을 허겁지겁 먹으며 어느새 본능에 충실한 한 인간으로 돌아와 있었다. ㅋㅋ


To be continued...
Written by noah on 1st of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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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뒤 한참 뒤에 다시 뒤적뒤적
사진과 추억을 뒤적거려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따지고 보면 블로그나 스티밋 같은 SNS가 다 그런 용도이지요. 정리 차원에서 포스팅을 해놓으니 저희 아내가 수시로 들여다보고 있답니다.(정작 본인은 안하면서요. ㅎㅎ)

그렇게 되는거군요~
사실 전 사진 포스팅 위주의 SNS만 해봤어서..
이런 글들은 나중에 부끄러울 것도 같아서... ㅎㅎ

Great. Thanks for sharing. I'm starting to follow you.

Thanks for visiting.

감동의 레미제라블 관람 하시고 알찬 하루를 보내셨네요~^^~
ㅎㅎㅎ “ 그런데 청소좀 하고 살자” 에서 빵 터졌네요 ㅋㅋ
저도 피카딜리 서커스 광장은 너무 실망했던 기억이나요 ^^

유럽의 광장들은 생각보다 너무 작아 좀 당황스럽더군요. 게다가 피카딜리 광장은 느무느무 더러워서 좀 눈쌀이 찌푸려지기도 했습니다.

여행기를 보면 참 가고싶다는 생각은 하는데... 왜 이렇게 귀찬은지! ㅋ
레미제라블 참 감동적이셨겠어요! 눙물~ ㅠㅠ

나이들고 눈물과 뱃살만 늘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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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아토믹 블론드라는 영화를 봤는데
영국 배경이 너무 멋져서 꼭 가야지했는데 noah326님 글 보니까 더~욱 가고싶네요 ㅎㅎㅎㅎ!!!
레미제라블 정통 뮤지컬 많이들 보고오시더라구요 ^^
저도 버킷리스트 중 하나에요~ 부럽습니다!ㅎㅎㅎ

여건만 되면 오페라의 유령도 보고 싶었는데...
@paran 님도 가시게 되면 뮤지컬 많이 보고 오세요. 오랜 기간 동안 세계적으로 검증된 작품들이라 뭘 봐도 후회는 안하실거라고 봅니다.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사진이...캬~~ 진짜 예술입니다.
고화질 다큐보는 기분입니다.

요즘 카메라들이 워낙 좋잖아요~ ^^;

레미제라블 관람 너무 좋으셨겠어요!!^^
저도...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네용 ㅠㅠ
피카딜리 서커스광장 생각보다 무지 작고~
지저분한가 봐요... ㅠㅠ
정말 "청소좀 하고살자"라는 말이~~
바로 나오시겠어용 ㅋㅋ
즐거운 불금 보내세요!! >_<ㅎㅎ

광장이라 하기에도 협소한 공간이지만 우리나라 보신각 처럼 나름 만남의 장소인듯 한데, 너무 지저분하게 방치된것 같아 기분이 좀 안좋더라구요~

래미제라블이라니 ㅜㅜ 전 한국판으로 봤는데 충분히 좋긴했지만 영어판을 보고싶어요오 ㅜㅜ

한국판으로 보셨으면 디테일한 대사도 기억하실테니, 영어판으로 다시 보시길 강추!!!
전 영어가 안되서 영화를 두번이나 다시 보고 갔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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