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는 가난한 대학원생 @no1ms 야!

오늘은 유리 교환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

아주아주 무더웠던 이번 7월에 세차를 하려고 차에 물을 뿌렸다가 앞유리를 깨 먹었다. 그것도 아주아주 제대로

그것도 와장창 ㅠㅠ

난 그냥 물만 뿌렸을 뿐이데... 하아...

제대로 해먹었으니 해결을 하려고 우선 복원을 알아 봤어.

복원 가능하다면 10~20만원 선에 해결 가능!!!

복원점에 전화하기 전에 기본 조사를 해봐야겠지? 바가지 안쓰려면!

이거 저거 다 알아본 결과!!!

복원은 그냥 하지 마. 작은 돌빵이 아니면 하지마. 그냥 그 돈 나 줘.

왜 복원을 하지 말라는 거냐면?!?!?!?!

저렇게 금 간거는 복원해봤자 밖에서는 안보일지 몰라도 안에서는 겁나 겁나 잘 보인데.

이거 알아보려고 얼마나 열심히 검색을 해보고 검증해보고 했는지....

유리 복원집에서는 이야기 안해주는 거야.

블로그에 올라온 수리 사진들?

다 개구라.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이 절대 네버 아니야.

우리는 복원이면 거의 잘 안 보이거나 안 보이는 수준을 원하잖아요?

그렇게 각도에 따라 안보이거나 잘 보이거나 하고 복원의 목표가 "더이상 깨지지 말라~~~" 라는 거지!!

즉, 우리가 원하는 복원이 아니라는 거지!!

그럼 언제 복원을 하느냐? 작은 돌빵이 생겼다. 그 때 하는 거래.

돌빵 수리를 안하면 어떻게 되느냐? 저처럼 유리 깨먹는겨

물 맞아 깨지던 고속도로 달리다 깨지던...

돌빵 수리는 자가로도 가능하니 비용은 얼마 안들어. ㅎㅎ

그럼 이렇게 잘 아는 사람이 유리 깨 먹었냐?

나도 이번에 깨 먹고 공부했다!!! 아~~~ 짱나...

저 같은 경우 아주 작은 돌빵이 유리 위에 있었다네(수리점 왈).

나는 몰랐지....(작아서 거기까진 안보인다고....)

어쨌든 내 경우는 어차피 수리가 불가능한 상태고 결국 교환을 해야했어.

대전에 유명한 유리 교환 하는 곳이 2곳이 있는데 금강유리와 글로벌자동차유리(한국자동차유리)가 있어

이 두 곳 뿐만 아니라 센터에서도 견적을 받아본 결과

---

1. 센터 : 견적 120만원, 직접 교환이 아니라 외부에 맡긴다고 함. 당연히 순정 유리
2. 금강유리 : 엄청 유명하긴 함. 비품 견적 45만원, 순정 95만원
3. 글로벌 자동차 유리 : 여기도 엄청 유명함. 비품 견적 50만원, 순정 90만원

---

순정과 비품의 차이는 강도 차이가 조금 있고 브랜드 마크가 없다는 차이 정도 있나네.

우적센서등은 당연히 되고(어떤 전문가인척 하는 놈들이 인터넷에 비품은 우적센서 안된다고 써논 애들 있던데 내가 바꿔보니 잘 만됨)

중고차값도 있고 하니 역시나 비품으로 수리를 하기로 했는데

유리 교환시 유리값 뿐만 아니라 썬텐도 해야하니 +@가 발생. 결국 비쌈.... 절대 유리 깨먹지 말자...

어쨌든 금강유리에서 교환했어.

교환하니깐 맑고 깨끗해.

그런데 말이지... 문제가 좀 발생했어...

유리 교환하려고 마스킹을 했는데 마스킹 떼면서 도장이 벗겨진거야. 심각하게

보여? 보이지? 하아...

그래서 사장에게(사장님이라고 부를 필요가 없음!) 도장이 나갔다 한번 와서 봐라 했더니

어! 도장이 나갔네! 잠깐만! 하더니 사라지더라고. 그리고 30분 넘게 안 돌아 오는 거야.

그러더니 하는 말이 어떻게 해줄까? 이러는거 있지?

하아.... 그래서 나는 뭐 오래된 차이기도 하니 원상 복구 할 수 있는 비용만 주세요. 라고 했어.

그랬더니 5만원이면 가능하니 5만원 깍아준다는 거야.

잉? 5만원? 아까 직원들이 20만원 정도 이야기 하라고 나한테 이야기 했는데?

어이가 없어서 그럼 소개를 해달라고 했더니 어디가 전화하더니 다시 한시간 잠수....

내가 그냥 앉아서 아무말 안하고 기다리니 나중에 와서 다시 어떻게 해줄까? 이러길래

그러니깐 수리할 수 있는 곳을 알려주고 비용지불해주세요. 이러니 또 도장이 재도장이라 그렇다. 하자여서 그렇다. 이러면서 조치를 안해주는거야.

알바 가야는데... 하아...

결국 10만원이면 가능하다고 10만원으로 하자고 이야기 하길래 급하니 (벌써 2시간 지났었음)

알겠다고 하고. 계산하고 나왔어. 그리고 근처 도색집을 3~4군데. 그리고 정비 견적 어플 돌려봤는데

5만원은 개풀!!! 아무리 싸도 20만원 견적 나오네.

(와 진짜... 정말... 이런 경우 종종 있다고 5만원이면 가능 하다고 자신있게 말하던 사장... 와... 쌩양....)

존나 마음에 상처 받았음!!

이번 일로 배운 것들을 정리하자면

1. 유리 복원은 작은 돌빵이 아니면 하지 말것. 어차피 보임.
2. 유리 복원은 더 깨지지 말라고 하는 것이지. 복원이 안됨.
3. 유리 교환시 썬탠이라는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음.
4. 마스킹 테잎으로 클리어 도장이 벗겨질수 있음.
   5 개 더운 날에 세차하면 유리가 깨질 수 있음. 추운날도 마찬가지.
5. 외제차는 어쨋든 한판 도장 하는데 최소 20만원은 들어감.
6. 금강유리 교환은 깔끔하게 잘 해주나
   문제 발생시 회피하려는 모습이 너무 심했고, 적절한 보상이 안 이루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