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G를 돌아보며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6 years ago (edited)

처음으로 산 스마트폰은 옵티머스G였다.

그때 당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지금도 인기가 많은 아이폰과 비슷한 사용감을 자랑하며 넥서스4와 형제폰인 옵티머스G이다.

스펙

옵티머스G와 수리

화면의 반이 넘게 터치가 되지 않는 문제가 생겼다. 결국 수리를 받아야 했다. 그런데 수리비가 옵티머스G 중고가격보다 많이 나왔다. 결국 수리는 포기했다.

카메라

옵티머스G와 고 성능 카메라?

덕분에 사진사역할을 도맡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사진의 품질은 화소수가 전부가 아니다. 스마트폰의 사진은 빛의 양과 화소수 그리고 이미지 프로세싱에 따라 품질이 결정된다. 여기서 옵티머스G는 LG의 카메라 기술에 대한 편견을 만들었다. 어두울 수록 사진이 수채화로 변한다.
킷캣OS 업데이트 후에는 HDR기능이 추가되어 대낮의 야외에서 찍는 사진은 볼 만해 졌지만 실내 사진은 여전히 아쉽다.
게다가 서드파티 카메라앱으로 품질이 올라가, 기본앱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


사진의 품질은?

화소수는 사진을 표현하는데 쓰이는 점의 개수이다.
받아들이는 빛의 양은 카메라가 보는 세상이다.
이미지 프로세싱은 사진을 카메라내에서 처리하는 과정이다.
카메라가 사진을 찍으려면 일단 무언가를 봐야 한다.
카메라가 보지 못하면 사진으로 표현되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사진의 본질은 받아들이는 빛의 양에 있다.
같은 크기의 카메라에 화소수를 늘리면 하나의 화소당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적어진다.
크기가 같다면 빛의 양과 화소수는 반비례 관계이다.
그래서 최근의 카메라들은 이미지프로세싱을 더 중히 여긴다.
점점 카메라는 작아지는데 사진의 질을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멀티

옵티머스G와 멀티테스킹

안드로이드 누가이후로는 화면 분할을 기본적으로 제공하지만, 이 당시에는 멀티테스킹 기능을 가진폰은 옵티머스G가 유일했다.
바로 Q슬라이더라는 것이다.
물론 특정한 앱에 관해서 이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브라우저로 공략을 보거나 동영상을 볼 수 있고 메모도 할 수 있었다.

넥서스4

옵티머스G와 넥서스4는 형제 폰

안드로이드 폰은 루팅의 유혹과 싸워야 한다. 여기서 옵티머스G는 루팅의 유혹을 뿌리칠수가 없다. 바로 레퍼런스폰과 형제폰이기 때문에 레퍼런스폰이 업데이트 되면 옵티머스G에도 적용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옵티머스G에는 누가까지 올렸었다.


형제폰이란?

옵티머스G넥서스4는 같은 시기 LG에서 만든 폰이라 외양과 작은 차이를 제외한 대부분이 같은 기기다.

보조배터리

옵티머스G는 LG에서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한 첫번째 폰이고 한동안 유일한 폰이다.

일체형 배터리는 많은 장단점이 있다. 장점은 디자인과 마감이다. 단점은 확장성을 제한하고 소모품인 배터리교체 비용을 늘린다.
덕분에 나는 보조배터리를 일찍부터 들고 나녔고, 덕분에 친구들 사이에서 충전기라고 불리기도 했다. 외장배터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충전도구를 들고 다녔다. 친구들의 모든 기기를 다 충전할 수 있었다.

액정

설탕액정의 시작!!

세계 최초로 Zerogap Touch 란 기술을 선보였다. 하지만 역대 가장 약하고 비싼 디스플레이가 되버렸다. 터치회로과 강화유리를 일체화 시킨 기술이다. 디스플레이가 얇아져서 빛의 투과가 잘되어 화면의 해상도가 올라가고 센서와 손이 가까워 터치 정밀도도 향상된다.
문제는 화면에 손상이 생기면 터치회로도 같이 고장날뿐만 아니라 내구도도 떨어진다. 게다가 수리시에는 전면부를 전부 교체해야하기때문에 부품가격이 비싸다.
덕분에 나는 범퍼 애용자가 되었다.
하지만 결국 화면이 고장이나서 처음에는화면의 1/5이 결국에는 1/2의 터치가 되지 않았다.
G3까지 LG는 이 문제를 안고 가게 된다.

이어폰

폰보다 더 유명한 이어폰; 쿼드비트

LG에서 폰보다 더 공들였다고 말하는 물건이다. 실제로 첫 발매당시 번들이어폰임에도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사실 소문만큼 좋은 이어폰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번들이어폰에 비하면 정말로 좋은 물건이다. 이후 LG는 비싼 이어폰을 빼고 가격이나 낮추라는 소리를 매년 듣게 된다.

옵티머스G를 돌아보며

쓰면서 사양때문에 앱을 못 쓴적을 없다. 확장이 안되지만 20Gb정도의 여유공간이 있어서 용량도 부족하지 않았따. 디자인도 유려했다.
단지 발열이 심해서 여름에는 짜증이 날 정도였고, 나에게 스로틀링이 뭔지 알려준 기기이다.
게다가 OTG를 지원하지 않아 블루투스 마우스 없이는 쓰기 어렵기도한 기기이다.
그래도 안드로이드 누가까지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아직까지 (장난감으로)사용하고 있는 기기이다.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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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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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하루되세요!

오 몰랐던걸 알았네요. 빛과 이미지 프로세싱. nightofwin 님 감사합니다.

최대한 쉽게 쓰려고 엄청 부족한 설명이지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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