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맛점하셨나요

in #kr7 years ago

토요일입니다.
할 일은 많지만 하기는 싫고, 그러다보니 계속 딴짓을 하네요ㅎ
시험기간에 책상정리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오늘 아침에 꽂힌 것은 요리입니다.
거의 대충 챙겨먹지만 가끔 열심히 해먹기도 해요.

오늘은 엊그제 사온 깐밤이 있어 밤조림을 하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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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빈 냄비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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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밤을 담아 약불에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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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쯤 약불로 끓인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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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갈아주고 다시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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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밤의 무게에 60% 정도 되는 설탕을 넣어줍니다.
(집에 저울이 없어 대충 넣었어요.. 집에 흑설탕밖에 없어 흑설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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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을 넣고 잘 졸여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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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자작자작할 때까지 끓인 다음에 소독한 병에 넣어주면 밤조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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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울때 병에 넣어 뒤집어 식히면 나중에 병을 딸때 병조림처럼 뻥하는 소리가 나요ㅎ

열심히 밤조림을 만들었지만 여전히 손엔 아무 것도 안 잡히고..
그럴 땐 명언을 하나 생각합니다.
'기분이 저기압일땐 고기앞으로 가라!'
그리고 냉동실에 얼려둔 고기를 꺼내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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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고기는 우리 동네 정육점에서 세근에 9,900원으로 행사하던 닭갈비.
행사할 때 사다 1인분씩 소분해 얼렸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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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도(색은 비트같지만 저건 당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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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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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도 준비합니다.
냉장고에 있는 야채가 별로 없어 넣을게 없네요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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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채소를 썰어 준비해둡니다.
아는 사람에게 얻어온 저 보라색 당근은 껍질만 보라색이고 속은 그냥 당근색이네요. (맛도 그냥 당근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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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한 닭갈비에 물을 한컵부어 불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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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좀 익었다 생각하면 한입크기로 자르고 고구마를 넣어 함께 익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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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졸아들면 좀 더 부어주는데요. 오늘은 양배추를 넣지 않았던 관계로 대신 양배추즙을 넣어봅니다.
(양배추즙은... 글쎄요.... 물과 별 차이를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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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닭갈비 완성!
며칠간 쓸 부엌력을 모조리 소진한 느낌입니다.
이제는 쉬어야 겠어요^^

모두 주말에 맛난거 드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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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고기는 사랑입니다. ^^ - 1년째 고지방식 중인 1인 -

ㅎㅎㅎ역시 사랑이죠ㅎㅎㅎ

아니 양배추 대신 양배추 즙이라니 ㅋㅋㅋㅋㅋㅋ

요리는 창의력(?) 아니겠어요ㅎㅎㅎㅎㅎ 넣으면서 망칠까 조마조마했는데 워낙 양념이 세니 괜찮더라구요~

유레카!! 집에있는 부추즙을 없앨 방법을 찾았습니다!!
고맙습니다ㅎㅎ☺

ㅋㅋㅋㅋㅋㅋㅋ 아.. 왜 집에는 먹지도 않는 온갖즙들이 있는 걸까요.. 그리고 왜 그렇게들 온갖 재료로 즙을 만들어대는 걸까요ㅎㅎㅎ 전 양배추즙을 해치우고 나면 흑마늘즙이 남아있어요....

오 밤은 시중에 파는 맛밤과 맛이 비슷 한 건가요? 밤 조림은 처음 보거든요. :)

네! 시중에 파는 맛밤맛이에요. 집에서 만들면 시간이 엄청 들어 맛밤을 왜 저렇게 비싸게 파는지 약간 이해는 가는데ㅎㅎ 먹어보면 더 신선하고 맛있어요~

밤조림... 설탕이 저렇게 많이 들어가는거였나요? ㅎㅎ

아뇨ㅎㅎ 저 봉지의 3분의 1정도 넣었어요. 밤 자체도 달아서 많이 안 넣어도 돼요.

우와- 닭갈비 짱인데요? ㅎㅎㅎ
주말주말 합니다. ㅋㅋ

동네 정육점이 다 했죠ㅎㅎㅎ 역시 주말엔 특식을 먹어줘야~

오, 맛있겠네요!
전 기분이 저기압일 땐 단것을 먹어줍니다. 요리는 귀찮.. ㅋㅋ

ㅎㅎㅎ저도ㅎㅎㅎㅎ 가끔 이렇게 폭주해 요리를 하고 한동안은 아무거나 주워먹으며 부엌력이 찰 때까지 기다려야 해요^^;;;

뜨거울때 병에 넣어 뒤집어 식히면 나중에 병을 딸때 병조림처럼 뻥하는 소리가 나다니!!
오홍싱기방기!!!
저도 다음에한번 해봐야겠습니당~~ㅎㅎㅎ

진짜 안이 진공이 되는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뻥소리가 나면 왠지 오래 저장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좋아요~~
담에 한 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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