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 방콕 & 파타야

in #kr7 years ago

방콕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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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말 ~ 11월 초 4박 5일로 친구와 단 둘이 태국 방콕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기억에 남았던 장소와 먹을 것 등 여러 여행 정보들을 공유하려 합니다. 방콕에는 사원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제가 간 기간에는 국왕 장례식이 있던 터라 외국인 입장을 막았습니다. 혹시 10월 말에 태국 여행을 준비시라면 이점 고려해서 정보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왕궁을 둘러보기 보다는 태국 근교의 국립공원, 파타야 등 자연 경관을 보거나 호텔 수영장에서 여유를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여행이 되었네요. 흔히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카오산로드도 북적이지 않았던 기간이었습니다. 카오산로드에서 타지 사람들과 섞여 놀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었지만 근교 여행을 통해 다른 재미를 느낀 여행이었습니다.


깐차나부리 투어

오전 7시 방콕 시내 춟발 - 오후 7시, 8시 쯤 방콕 시내 도착하는 꽤나 힘든 코스입니다.
택시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쉴 수 있는 시간은 있기 때문에 하루 코스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에라완 국립공원부터 코끼리, 뗏목 트래킹 그리고 죽음의 다리 & 콰이강의 다리까지 갔다 오는 코스입니다.
비용은 2인이서 1인당 약 8만원 3인 이상 시에는 약 7만원으로 좀 더 저렴하게 갔다올 수 있습니다.
개인 택시에 탑승해서 현지 택시기사분이 운전해주시기 때문에 택시에서 오랜 시간 쉬는 일이 많습니다.
방콕에서 처음 코스 지역으로 2시간 반 정도 이동 후 틈틈이 20-30분 씩 이동합니다.
마지막 코스에서 방콕까지 2시간 정도 이동하기 때문에 보조배터리, 휴식에 필요한 용품들을 챙기는게 좋습니다.


에라완 국립공원

일곱 계단에 걸쳐 폭포가 유명합니다. 배틀트립에서 소개되면서 유명해진 지역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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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1부터 Level7까지 폭포가 있고 보통 Level2-3에서 폭포에서 물놀이를 많이 합니다. Level2 폭포에서는 구명조끼를 빌려주기도 합니다.
입장료는 300바트 한국돈으로 약 만원정도 합니다. 폭포쪽으로 이동하는 카트가 있는데 이건 30바트 합니다.
카트를 타지 않고 약 5-10분 걸어가면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물 속에는 물고기들이 많습니다. 물고기가 떼로 다니기 때문에 조금 무서울 수 있지만 괜찮습니다.
한국인보다는 아직 서양인들이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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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반 - 1시 반 정도 에라완 국립공원에 머무르게 되는데 물놀이를 하다 보면 어느새 점심시간이 옵니다.
점심은 국립공원 앞 식당가에서 해결할 수 있는데 위생적으로 좋진 않습니다. 보통 우리가 시장에서 보는 그런 식당들이에요.
살짝 매콤한 돼지고기 덮밥,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먹는 해물볶음밥, 훈제 맛의 담백한 닭고기, 태국의 김치 쏨땀을 시켜 먹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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쏨땀은 매콤 새콤한데 매콤한 치킨무 같았습니다. 둘이서 500바트 정도 나왔으니 비싸진 않아요.
배부르게 먹은 후 택시 기사분과 만나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코끼리, 뗏목 트래킹

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코스입니다. 코끼리랑 뗏목을 타보는 코스인데 코끼리 위에 2명씩 탑승하여 조련하시는 분이 이끌어 줍니다. 코끼리 등에 설치되어 있는 의자에 앉아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중간에는 코끼리 목 부분에 탑승하는데 코끼리 머리를 직접 만져볼 수 있습니다.
사실 코끼리가 힘들어하는 거 같아 추천하고는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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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철도

절벽 옆을 지나는 철도로 절벽과 함께 멋있는 풍경을 이룹니다.
위태위태해 보이는 다리를 철도가 지나가는데 걸어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둘러볼 수 있습니다.
택시로 도착한 역에서 직접 기차를 타고 4정거장 정도 이동하게 되는데 시골, 갈대와 함께 노을지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기차 비용은 투어에 포함됩니다. 기차에 내리게 되면 택시기사분이 기다리고 있어 다음코스로 이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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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강의 다리

'콰이강의 다리' 영화에서 배경에 되는 다리입니다. 다른 코스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양인들이 굉장히 많고 여기도 기차가 지나가는 곳이기 때문에 기차소리가 나면 옆으로 비켜서 기다리면 됩니다. 코코넛 주스, 아이스크림을 약 40바트에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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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의 생활

깐나차부리 투어로 피곤한 몸에 둘쨋날은 여유롭게 다니기로 하였습니다.


저렴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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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엔 저렴한 가격으로 5성급 호텔을 즐길 수 있어 휴양하기 아주 좋은 도시입니다.
제가 묵었던 숙소는 위치가 좋은 편이라 1박에 15만원 정도 했는데 더 낮은 가격에 좋은 숙소도 많습니다.
수영장에 있다보면 한국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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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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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는 유명한 야시장이 있는데 바로 딸랏롯파이 야시장 입니다.
딸랏롯파이를 가려면 지하철로 이동해야하는데 큰 야시장으로 맛있는 음식들이 많은 곳입니다.
너무 멀다하시는 분은 Central Plaza Grand Rama IX 근처에도 야시장이 있으니 찾아가보는 걸 추천합니다.
스타벅스 벤티만한 망고스무디가 90바트 정도 합니다. 아주 맛있습니다.

마사지

태국 여행에서는 마사지가 또 빠질 수 없는데 정말 저렴합니다.
타이 마사지가 1시간에 200-250바트, 발마사지가 100-150바트이니 1일 1마사지는 꼭 받아야겠죠?
마사지 샵은 지나다니다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저는 카오산로드 안쪽에 있는 마사지샵을 이용했습니다.
파타야에도 마사지샵이 많은데 방콕과는 다른 느낌이 많습니다.
건전하다고 생각했던 마사지샵을 들어갔는데 돈을 조금 더 요구하면서 성적인 옵션을 제공해준다고 유혹합니다. 돈이 없다고하니 돈이 없는데 태국에 왜 왔냐고 물어보더군요. 충격적이었습니다.

유명한 음식점

태국에 여러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음식점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가 본 몇 곳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팁싸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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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타이, 오렌지 쥬스만 파는 음식점인데 줄이 엄청 깁니다. 매장이 크기 때문에 사람이 빨리 빠지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진 않습니다. 한국에서 흔히 먹는 오므라이스처럼 계란으로 팟타이를 감싸 나오는데 90-100바트 합니다. 팟타이가 달아 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오렌지주스는 달콤하고 커다란 과육들에 완전 제 취향이었네요.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맛보게 하고 싶은 맛이었지만 금방 맛이 변질되니 꼭 많이 맛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나이쏘이 / 쿤뎅국수

나이쏘이에서는 갈비국수를 주로 파는데 갈비가 아주 부드러운 국수입니다. 간장 맛과 약간의 한방 약의 향이 나는데 저는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갈비국수와 함께 커피를 시켰는데 커피가 굉장히 달기 때문에 아메리카노인줄 알고 시켰다가는 후회하실겁니다.
쿤뎅국수에서는 흔히 끈적국수라 불리는데 감자면으로 면이 쫀득쫀득한 국수를 팝니다. 면이 잘 뭉치고 끈적끈적한 느낌이 납니다. 국물은 북어국과 같이 시원한 맛으로 해장에 아주 좋은 느낌입니다.
어묵들도 아주 맛있었어요. 계란도 추가해서 드시면 굉장히 담백하고 시원합니다.
왼쪽사진이 나이쏘이에서 먹은 갈비국수, 오른쪽이 쿤뎅국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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쏨분시푸드

방콕에 여러 체인점이 있습니다. 깔끔한 레스토랑인데 가격이 상당히 비싸니 가격을 고려하고 가세요.
볶음밥, 칠리크랩, 모닝글로리, 새우 요리를 시켜먹었는데 가격이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약 3000바트 쓴 걸로 기억합니다.
원래는 푸팟퐁커리를 시키려고 했지만 주문이 잘 못 들어가는 바람에
칠리크랩을 먹게 되었는데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모닝글로리는 약간 시금치류의 야채인데 마늘과 같이 볶아 밥과 같이 비벼먹으면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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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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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동쪽 터미널 에까마이역에서 버스를 타면 약 2시간 소요해서 도착할 수 있는 곳입니다.
버스비는 100~200바트 정도로 해변가, 리조트로 좋은 휴양도시이기도 합니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면 미니밴을 이끄는 사람들이 호객행위를 하는데 한 10인승 정도의 미니밴으로
중간 중간 다른 사람들을 또 픽업해서 가느라 실질적인 출발이 늦습니다.
속도는 빠르게 달려 2시간 반정도 걸리지만 자리가 매우 좁기 때문에 버스 이용을 추천합니다.
파타야에서 묵었던 숙소는 The Base Central Pattaya인데 콘도형태로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예약해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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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뷰가 엄청 좋고 위치도 번화가와 멀지 않고 앞에 경비원들이 철저하게 검사하므로 보안적인 면도 아주 좋았습니다. 와이파이가 안되는 방이 있기 때문에 그 점만 빼면 아주 좋은 숙소로 추천합니다. 가격도 1박에 5-6만원으로 예약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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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는 해양 레저를 많이 즐길 수 있는데 페러세일링, 씨워킹, 제트스키 등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투어 신청하면 다 함께 8만원 정도 즐길 수 있는데 생각보다 평들이 안좋아서 저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페러세일링은 1분정도만 하고 씨워킹은 물에 물고기도 많이 안보여 좋지 않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파타야는 서양인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래서 그런지 스타벅스, 피자헛, 유니클로, H&M 등 유명 브랜드들이 많습니다. 파타야는 유흥으로도 유명한데 서양 남성들이 태국 여성들과 데이트하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파타야에선 푸팟퐁커리를 먹어봤는데 커리향에 게살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조금 느끼하기 때문에 이점 참고하세요.
보통 싯가로 계산하는데 제가 갔을 땐 1마리에 900바트 정도였습니다.
제가 간 곳은 낭누엉 이라는 곳인데 해변을 보면서 먹을 수 있어 경치도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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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태국은 유흥으로도 유명한 곳인데 한국 남성 분들이 많이 찾아서 그런지
지나갈 때마다 '오빠'라는 단어를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파타야의 마사지샵에선 불건전한 행위도 하기 때문에 잘 골라서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저녁 파타야 해변가를 돌아다니다 보면 태국 여성들이 해변가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많은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접근하면 여성들은 자기가 얼마의 가격인지 계산기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골목 곳곳을 들어가면 봉춤을 추는 여성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가족여행을 생각하시는 분은 파타야 리조트에 머무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귀국 공항에서는 매직푸드라는 태국 푸트코트가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태국 현지 음식들이 많으니 마무리로 드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맛을 가격이 싼 만큼 엄청 맛있진 않고 그저 그렇습니다.
사두악 수상시장도 보러갈까 했는데 거리도 방콕에서 2시간정도 걸리고 배타는데 사람도 엄청 많아 답답하고 상인들 호객행위, 바가지도 심하다고 합니다. 후기가 안좋아서 피했네요.
방콕의 핵심은 카오산로드라고들 많이 하는데 그 분위기를 못느끼고 와서 아쉽네요.
재밌는 태국여행에 참고가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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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내년에 방콕, 칸차나부리 다녀올까 고민중인데 정말 도움되는 정보네요.^^
팔로우하고 갑니다. 자주 왕래하는 이웃으로 지내요.^^

가시고기님도 여행을 좋아하시나보군요!

방콕 바타야 부모님 효도관광으로 보내드리고 정작 나는 못가봤는데 이글 보니 더욱 가고 싶네요 ㅠㅠ

아는 분도 파타야쪽에 리조트를 잡아 휴양을 다녀오셨다고 하더라구요

초등학교 때 가보고 그 후에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태국이네요 ㅎㅎ
글을 읽다보니 나중에 다시 한 번 가보고싶어집니다!

초등학교때라면 기억이나시나요?ㅋㅋㅋ

동생이 태국음식을 먹지 못해서 힘들어했던 기억이랑 비가 왔다는 기억밖에 없기는 합니다 ㅎㅎㅎ

ㅎㅎㅎ
신나는 태국여행기군요....
우리도 한번 다녀 오고 싶네요~~^^*

코인으로 벌어서 여행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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