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있어야 정이 있다.

in #kr6 years ago

동(動)이 있어야 정(靜)이 있다.
움직여야 중심을 잡고 고요히 있을 수 있다.
팽이는 맹렬히 돌때 중심을 잡고 선다.
지구는 자전과 공전을 무서운 속도로 하고 있고 우리은하도 회전하고 우주는 팽창한다.
밀물과 썰물이 있어 바다에 생명이 살고 강물은 흘러야한다.
얼치기 인문학자, 양반인문학자는 동과 정을 전복시킨다. 인위적인 정을 추구한다. 몸의 움직임이 없고 마땅히 해야할 말이 없는 면벽과 양반다리 앉은자세를 추구한다. 그들이 그렇게 할수 있는 이유는 천민과 노비의 부단한 노동때문이요, '가만히 있어야' 자신들의 기득권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중심을 잡고 살려면, 진정 고요한 정을 확보하려면 움직여야 한다.
매일 공부하고 매일 운동하며 매일 사색하고 매일 노동하지 않으면 삶의 건강한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침몰한다. 우물에 갇힌채 끝도 없는 바닥으로 추락한다. 그것이 안정인가?
사상적으로 게으르고 몸을 쓰지않고 공부하지 않고 침묵하며 그저 가만히 앉아 '정신승리'를 구가하는 사람치고 건강한 사람을 만나본적이 없다.
나이들면 그동안 배운것도 유실한다. 지식과 지혜도 감가상각이 있어 대학에서 배운지식도 10년, 길어야 20년이면 아무 쓸모가 없어지는 세상이다.
몸의 근육도 쓰지않으면 흐물흐물 없어진다.
뇌활동도 일종의 근육 쓰기인데 깊은 사색과 공부를 마다하면 다시 바보가 된다.
청년과 노인을 가르는 기준은 나이가 아니라 '동'이다. 청년으로 남으려면, 아니 평균수준의 인간으로 남으려면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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