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트레이딩과 생존
왕좌의 게임, 손자병법, 배틀그라운드 이들의 공통점?
인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서 알고 있지만, 막상 직접 보거나, 해본적은 없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주말에 미뤄왔던 왕좌의 게임을 보고, 손자병법을 읽으며, 배틀그라운드를 하며 느낀 이들의 공통점은 ‘전쟁’과 ‘생존’이었다. 그리고 코인트레이딩의 진정한 미덕이야말로 원금을 잃지 않고 ‘생존’하는 것이다.
그래서 손자병법은 사실 코인트레이딩을 잘 하기 위해 샀던 책으로, 작년 4월부터 비트코인을 눈팅만 하다가, 11월 호황장인 코인판에 본격 입문하여 올해 1월 ‘떡락장’을 겪고 보니 원금 유지 명목, 즉 ‘생존’하기 위해 최근에 보게 되었다. 0.1초 단위로 바뀌는 호가 매매창이 총성만 없었지 전쟁터나 다름없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지금 돈만 넣으면 무조건 오른다는 안일한 믿음, 오늘 떨어지면 2일 뒷면 다시 회복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들 때문에 호기롭게 시작한 나의 코인전투는 결국 1/3토막으로 끝이 났다.
물론 내 매매법에도 문제가 많았다. 우선, 뇌동매매 했다. 조금 단시간에 오르면 ‘떡상’하는 것 같아서 올라타면 귀신처럼 떨어진다. 아차 싶어 황급히 내리면 귀신같이 오른다. 그것의 반복. 그러면 총 자본은 벌써 5 ~ 10% 줄었다. 그즈음 실시간 코인관련 게시판에는 정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 안탄 흑우 없제? 아직 안 내린 블랙 야크 없제?처럼 나 같은 흑우(호구)를 조롱하는 글로 도배된다. 눈앞이 노래지고 이마에 땀이 나고 뒤늦게는 자신에게 화가 난다. 이대로 가다간 내 명줄이 짧아질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인 트레이딩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꿀 맛 같은 대 호황장을 바로 맛봐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한 두 달간은 단타 혹은 초단타로 거래를 했던 것 같다.
결국은 항상 손해였다. 존버를 안 해서 그랬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심과의 싸움에서 진 것이다. 아마도 이 느낌은 도박을 하다가 돈을 잃은 느낌과 흡사할 것 이다. 이제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초단타매매인 스캘핑은 확률이 낮은 도박이라는 것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해외거래소의 실시간 비트코인 시세를 기반으로 하여 자동 매매 봇들이 24시간 초단위로 돌아가고 있다. 인간이 컴퓨터의 매매속도를 따라가기란 불가능하다. 물론 그 와중에도 초단위의 파도를 잘 타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인 것이다. 하지만 이 말도 사실은 잘못된 말이다. 하이리스크가 된다고 해서 하이리턴이 보장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10번 따도 1번 잃으면 본전보다 잃는 것이다. 그 때 원금회복을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시간과 스트레스를 동반해야 한다. 그래서 노 리스크 노 리턴이 맞는 말이다.
그러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코인트레이딩에서 ‘생존’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핵심은 ‘투자기간의 설정’이다. 이 것은 자신이 코인투자에서 지향하는 가치가 당장 만들어야할 돈인지 아니면 개월 단위, 년 단위로 만들어야할 돈인지에 따라 달라야 한다. 특히 단기간에서는 원금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중기투자 이상의 반열에 들어가면 코인수를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이 말은 하루 종일 폰만 쳐다봐 라는 것이 아니다. 코인시장에 한번 발을 들여놓았으면 할 거면 제대로 알아보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봐 라는 것이다. 개인지갑주소도 만들어보고 ICO도 참여해보고, 텔래그램방에 들어가서 글을 써서 에어드랍도 받아보고 여기에서 저기로 코인을 옮겨보기도 하는 그런 적극적인 자세 말이다. 코인판에서 직접 발품 팔아 얻은 정보는 당신 원화의 생존력을 높여줄 것이다.
이것만 명심한다면 전쟁에 칼은 못 쥐더라도 방어구 하나쯤은 착용한 것이다. 생존이라고 거창하게 써도 사실은 별 것 없다. 2월초까지 1/3 토막 났던 내 자본은 초단타 매매법에서 방법을 바꾸어 중기투자로 방향을 잡아 코인수를 늘리는데 주력하여 현재 1/2까지 천천히 회복했다. 물론 코인 수는 훨씬 늘었다. 이 말은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코인들이 이전의 평단가가 된다면 원금회복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수치라는 것이다. 난 코인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람 중 한명이고, 이 시장은 앞으로 훨씬 커질 것이다. 만약 당신이 이 글을 읽기 전에 투자기간설정에 대한 생각이 없었고 코인 개수와는 상관없이 당장에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했다면,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잘못된 매매법을 바로 잡아서 예전의 나처럼 실수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적극적인 자세...!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밤되세요~ :)
좋은글 감사합니다. 생각을 많이 해보게되네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제가 투자관련해서 가장 생각나는 말이 있습니다.
"개인은 기관투자자보다 유리하다. 왜냐하면 기관투자자는 투자를 해야만하지만 개인은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근데 보통 우리 개인들은 돈이 있으면 투자를 해야만하는것으로 생각하고 지금 안사면 떡상할 것만 같은 기분에 사고 또 물리고를 반복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죠 ㅜㅜ
그렇습니다. 투자하는것도 안 투자하는것도 선택입니다. 그래도 안투자하고 오르는거보고 배아픈거보다는 나을것같아서 투자하고있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저는 한국인입니다 ㅎㅎ
투자는 공부해도 해도 참 배울게 많아요.ㅎ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그런것같습니다. 근데 투자에 정석은 없는 것 같아요. 좋은 하루되세요!
흥미롭네요. 잘읽었어요!
보팅드립니다.
보팅 감사합니다. 예 맞팔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은 항상 보팅을:D 저도 단타를 많이 치다가 요즘은 스윙으로 바꿨더니 타율이 많이 오르고 수익도 좋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보팅감사합니다. 성투합시다!!
투자 기간의 설정 정말 중요하지요~^^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생존! 항상 뒷골이 서늘해지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글 인상 깊었어요.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밤되시길!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짱짱 레포트가 나왔어요^^
https://steemit.com/kr/@gudrn6677/3zzexa-and
감사합니다 어제들렸었어요 ^^
저도 처음코인할때 팔면 오르고 사면 내려가고 가 기억이나요 ㅎㅎ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뇌동매매금물!! ㅎ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